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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어로 변신하는 아웃도어
이마트, 시티캠핑 아웃도어 가구 행사 시작
이마트
#이마트


이마트가 캠핑의 新(신)트렌드인 ‘시티캠핑족’ 잡기에 나선다.


시티캠핑은 1세대 오리지널 캠핑과 2세대 글램핑에 이어 교외가 아닌 도심 속 생활공간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3세대 형태의 캠핑으로, 이마트는 도심 속 실내 공간에서 캠핑의 여유를 즐기는 ‘시티캠핑족’을 겨냥해 ‘시티캠핑가구’ 판매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최근 들어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며 봄을 맞아 캠핑,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의 트렌드가 실내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인도어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즉, 교외로 나서는 캠핑을 대신해 주거형태에 따라 옥상(루프탑)이나 베란다 등을 꾸며 야외활동을 대신하거나 등산이나 싸이클 등 야외 스포츠 대신 실내 스포츠 선호 현상을 꼽을 수 있다. 


실제 이러한 실내공간에 두고 즐길 법한 시티캠핑용 아웃도어 가구 매출은 매년 증가세다. 이마트 기준으로 2014년 이후 시티캠핑 관련 가구/소품 전체 매출 신장률은 매년 두 자리 수를 기록하며 지난해는 무려 77.6%나 매출이 증가, 2013년 대비 3.5배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주택가의 옥상 공간을 활용한 루프탑 카페나 바 등이 인기를 끌거나 아파트의 베란다를 활용해 도심 속 여유를 즐기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시티캠핑을 위한 소가구 중심 소비는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12일(목)부터 전국 100개 매장에서 교외가 아닌 도심 속 실내 공간에도 캠핑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시티캠핑형 가구를 엄선해 별도의 존을 구성해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파라솔, 피크닉테이블, 의자를 비롯해 인조잔디, 야외조명, 조립형 원목데크가 주요 품목으로 아파트 베란다나 옥상 등 도심 일상적인 공간에 손쉽게 설치해 야외에 나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제품 100여종을 해외 직접 소싱 등을 통해 준비했다.


대표상품으로는 아웃도어형 테이블과 의자는 각 29,000원과 25,000원, 파라솔은 49,000원에 판매하고, 베란다나 옥상 꾸미기에 알맞은 원목데크와 잔디매트는 39,000원과 25,000원에 판매한다.


안혜선 이마트 리빙담당 상무는 “최근 미세먼지 등의 여파로 야외활동에 대한 제약이 늘면서 도심 속에서도 교외에서 즐기던 아웃도어 활동의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는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 하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일상 속에 즐길 수 있는 여가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4.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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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미식,편식:정동현의 三食일기
워라밸의 시작, 요리하는 자유
정동현
#정동현


신세계그룹이 올해부터 대기업 최초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덕분에 업무를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오후 다섯시다. 회사 문을 나서 지하철에 들어서면 쉽게 앉을 자리를 찾을 수 있다. 삶의 형태가 바뀐 것이다. 팀의 부제가 ‘2AM’, 팀 주제가로 ‘죽어도 못 보내’를 부르던 시절은 안녕이다. 아침 9시에 업무를 시작해 저녁이라고 부르기엔 부끄러운 오후 5시가 되면 일이 끝난다. 이른바 워라밸은 이렇게 이룩되었다. 정확한 시간에 일이 시작되고 끝난다.





지하철은 바흐의 평균율 연주처럼 규칙적인 리듬으로 역을 통과한다. 직장인이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생활을 통제할 수 없는 것에서 온다고 한다. 자기 삶에 대한 결정권을 가질 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것은 자율이라고 하고 또 다른 말로는 자유라고 한다. 이제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다른 문제가 생겨난다. 선택의 문제다. 여기 또 다른 문제가 있다. 철학자 에리히 프롬은 자유에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했다. 하나는 할 수 있는 자유, 또 다른 하나는 하지 않을 자유다. 어떤 것을 할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 나는 말하고 싶다. 요리할 수 있는 자유를 선택하라.


생존의 필수 기술이었던 요리가 취미 생활이란 범주 안에 들어간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이제 요리는 당당한 취미 생활이고 또 당당한 특기인 시대다. 그 말은 요리 자체에 돈과 시간이 꽤 많이 든다는 이야기다. 한가지 밝힐 사실이 있다. 만약 절약하고 자 한다면 4인 가구 이상이 아니라면 외식을 하는 편이 훨씬 낫다. 비싼 식재료 값, 각종 기구, 수도광열비, 특히 시간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요리를 한다는 말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대규모로 식재료를 구입하고 대량으로 조리해 단가를 낮춘 즉석식품을 먹는 편이 시간과 돈을 아끼고자 한다면 보다 현명한 선택이다.





그렇다면 요리를 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쉽게 생각해보자 일 년에 몇 안 되는 캠핑과 같은 행사에 솜씨를 발휘할 수도 있다. 물론 일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무인도에 떨어진다거나 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좋은 기술인 것도 맞다. 역시 이 또한 매우 드문 확률이다. 직업으로서 요리란 기술을 습득한다면 세계 어느 나라에 가서도 직업을 구할 수 있다. 세계 어느 나라에 가서든 하루 12시간 이상의 중노동에 시달리며 그 나라 최저임금에 가까운 급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 또한 확실하다. 하나하나 따지면 굳이 스스로 요리를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남이 몰아주는 차가 제일 좋듯 남이 해주는 요리가 제일 맛있다는 말에 수긍이 될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요리는 편리나 이익, 영리 같은 숫자 놀음과 큰 관련이 없다.



불, 요리 그리고 진화의 상관관계를 이야기한 책 요리본능(2011, 리처드 랭엄 지음, 조현욱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옛날 요리는 생존의 기술이었고 인류가 동물과 다른 존재가 된 전제조건이었다. 하버드 교수 랭엄 박사는 자신의 저서 ‘요리 본능’에서 현재 인류가 존재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요리라고 썼다. 요리함으로써 각종 식재료의 맛과 흡수율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가용 가능한 열량이 늘어나게 되어 뇌 체적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현재 각종 신념과 여러 필요 때문에 식재료 그대로 생식을 하는 집단의 경우 시간당 흡수 열량 자체가 요리해서 먹는 쪽에 비교해 현저히 낮으며 그에 따라 성장 장애, 영양결핍, 생리불순, 심지어 불임과 같은 여러 증상을 겪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거창하지만 요리란 인간이기 위한 하나의 조건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요리는 문화 그 자체이다. 문화가 발전함에 따라 요리에 각국의 기후, 문화, 역사, 경제 상황에 스며들었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남부 이탈리아에서는 오래 보관이 가능한 건조 파스타 위주의 단순한 식문화가 발달했고 중앙집권적인 정치 제도를 가졌으며 물산이 풍요로운 프랑스에서는 일찍이 왕족과 귀족들을 중심으로 호화로운 식문화가 탄생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요리로 귀결된다.


요리하며 느끼게 되는 것은 이 인간의 조건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말 자체는 거창하지만, 요리를 하는 순간 나는 제대로 된 인간이 되는 것 같다. 밥을 짓고 나물을 무치며 국을 끓일 때, 그 모든 준비 과정에서 고립된 현대인이 아니라 이 사회와 관계하는 인간임을 느낀다. 만약 밥을 짓는다면 어떤 쌀을 고를지, 그 쌀이 어떤 처리 과정을 거쳤는지, 쌀에 물을 얼마나 불릴지, 화력에 따라 쌀알의 분포에 따라, 기구에 따라, 어떻게 밥맛이 달라지는지 느끼게 된다. 그 과정이 반복되고 학습되면 요리란 행위로 이름 붙여진다. 시금치를 산다. 서양의 시금치와 동양 시금치의 차이에 대해서, 왜 소금물에 데쳐야 싱싱한 초록색이 살아나는가에 대해서, 왜 소금간을 할 때 설탕으로 살짝 밑간을 하는지, 왜 소금에서도 단맛이 나는지, 이런 사실에 대해 알게 된다. 그것이 요리다.





만약 밥 짓기 전문가라면 이보다 더욱 많은 설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쌀의 유래, 품종의 역사, 그리고 한국 농경 정책과 자본의 역할 등, 수많은 이야기가 밥 짓기 하나에 얽혀 있다. 요리를 하려면 장을 봐야 한다. 그때부터 무수한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 어떤 쌀을 살 것인가? 왜 이 쌀이어야 하는가? 그 선택을 하며 사회에 대한 이해가 넓어진다. 쌀이 어떤 가공을 거치고, 그 가공 방법에 있어 어떤 법제가 적용되는지. 그리고 문화적으로 왜 쌀이 우리에게 중요한지, 밥을 중심으로 한 한국인의 식문화는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등 그 끝이 없다. 실제로 요리에 들어가게 되면 또 다른 차원의 설명이 필요하다. 요리는 이제 화학이 된다. 물을 얼만큼 부어야 하고, 어떻게 불 조절을 해야 하는지는 삼투압과 열에너지, 비열 등과 관련이 있다. 어떤 팬이 잘 뜨거워지는가? 왜 팬은 무거워야 하는가? 비열이 높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요리를 하며 배운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 즉 요리를 통해 우리는 사회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진다. 김밥을 한 번이라도 싸본 사람은 김밥 원가 운운하며 그 값이 비싸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다. 김밥 하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수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는지 김밥을 싸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그 과정에 숙련되면 마지막에는 창조의 기쁨을 느낀다.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듯 재료들을 썰고 볶아 새로운 결과물을 만드는 기쁨이 찾아온다. 이윽고 그 결과물을 사람들과 나눌 때는, 먹을 것을 나누는 원초적인 사랑이 탄생한다.


느껴보라. 차가운 물이 손에 닿고 쌀알이 그 물속에서 움직이는 감촉을. 갓 지은 밥의 구수한 향내를. 요리는 귀찮고 해치워야 하는 숙제가 아니다. 인간이 세계와 소통하는 방법이요, 필수적인 과제다. 자신이 먹을 것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립의 가장 기초다. 바로 주방에 가라. 칼을 들어라. 양파를 잘라라. 불 위에 팬을 올려라. 인간이란 동물로서, 한 사회와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한 남자와 여자로서, 삶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그 밸런스를 위해, 요리란 무게추를 삶에 올려놓자. 돈과 서류 속에서 존재하는 허깨비 같은 삶이 아니라 칼과 불, 피와 고기, 풀과 나무 속에 존재하는 인간이 되자. 그리고 깨닫게 된다. 행복이란 균형 속에 찾아온다는 것을. 균형이란 행복의 또 다른 이름이란 것을.




신세계프라퍼티 리징 2팀 정동현 셰프


신세계프라퍼티 리징 2팀에서 '먹고(FOOD) 마시는(BEVERAGE)'일에 몰두하고 있는 셰프,
오늘도 지구촌의 핫한 먹거리를 맛보면서 혀를 단련 중!
저서로는 <셰프의 빨간 노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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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일과 생활의 트렌드를 바꾸다
신세계그룹
일과 생활의 트렌드를 바꾸다

​​​최근들어 워라밸, 일과 생활의 균형이 사회적인 큰 이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업무의 혁신을 통해 일의 생산성은 늘리고 저녁이 있는 시간을 지향하고 있는데요. 워라밸의 의의, 사례 등을 통해 그 진정한 가치를 살펴봅니다. Editor 안선영 책임연구원(일생활균형재단 WLB연구소)

일과 생활의 균형이란 일과 일 이외의 개인의 삶에서 그 비중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업무 시간이나 개인의 여유 시간을 벗어나 업무의 몰입과 효율성을 비롯해 자기성장, 리프레시 등 다양한 차원들이 포함되고 있죠.

일과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균형을 느낄 때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개인이 성장하면 조직 역시 함께 성장하겠죠. 실제로 일과 생활의 균형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개인과 기업의 생산성 모두 높아지고 만족도도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 기업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신세계그룹 역시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대기업 최초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며 파트너들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본격적인 제도 시행에 나섰습니다. 신세계그룹의 주 35시간 근무제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생활의 변화를 가져오며 새로운 모델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주 35시간 근무제로 임직원은 하루 7시간을 근무하고 있으며, 각 그룹사 및 매장, 업무별로 유연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사무직뿐만 아니라 매장의 서비스직 역시 근무 스케줄을 조정하여 전 직원의 근로시간이 1시간씩 단축되었습니다.

신세계그룹의 ‘주 35시간’ 근무제 도입은 단순히 시간만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임금 하락 없이 시간을 단축했다는 것이 매우 특징적입니다. 게다가 사무직뿐만 아니라 서비스직을 위해서 실제 점포 운영 시간을 줄이는 등 인프라 자체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단순히 제도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도가 실제하기 위해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제도와 시스템을 모두 완비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신세계그룹의 워라밸이 얼마나 더 발전할지 기대가 됩니다.

어떤 좋은 제도라도 안정적으로 시행되지 않는 한 큰 의미는 없습니다. 이전부터 워라밸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한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국내에서도 워라밸의 안정적인 안착을 위한 지혜를 살펴봅니다.

글로벌 기업인 IBM은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업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는 일의 특성상 ‘상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새벽에 근무를 한 뒤 오후 늦게 출근하는 등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IBM 뉴욕사무소 비즈니스사업부의 경우 120명 직원 중 95.8%인 115명에 대해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유연 근무로 인해 40% 정도 오피스 책상이 필요 없어졌고 이를 통해 얻는 경비도 크게 절감하였습니다.

특히 재택근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이메일 계정에서 캘린더를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하여 타 직원과 일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메신저를 통해 미팅 중, 대화가능, 방해하면 안 됨 등의 상태를 표시해 하루 동안 직원들이 신속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재택 근무 시 직원들 간에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 외에 영상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유연근무제, 원격근무제, 스카이프를 이용한 화상회의를 상시화 하는 등 다양한 일하기 방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서류 없는 회사 만들기 운동, 자유좌석제 실시, 협업 툴을 통한 협업문화 활성화, 재택근무-원격 근무 활성화 등 일하는 장소, 일하는 직원, 기술 모두를 결합한 형태의 ‘일하는 방식 변화’를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그 중 프리스타일 워크플레이스를 눈여겨볼만 합니다. 이는 고정된 자리 없이 개인의 업무 스타일에 맞춰 폰룸, 미팅룸, 포커스룸 등 최적화된 공간을 선택해 일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입니다. 벽과 파티션을 제거함으로써 회의실 수와 기타 협업 가능 공간이 기존 사무실 대비 3.2배와 2.7배 증가해 협업 시간을 양적, 질적으로 모두 향상시켰습니다.

프랑스의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에서는 선택적 유연근무제를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무슨 요일에 나와서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은 편입니다. 즉 ‘월, 화, 목, 금’은 일하고 ‘수, 토, 일’은 아이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주 5일 풀타임으로 일하지만 수요일은 재택근무를 하는 등 일할 시간과 장소에 대한 선택의 폭이 높죠.

특히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면서 돌봐야 할 시간이 필요한 여성 직원들에게 이 제도는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좋은 엄마, 좋은 아내, 좋은 직장 여성이라는 세 가지 역할을 모두 해낼 수 있다는 것이죠. 이에 로레알은 우수인력 유지 차원에서 유연근무제는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토요타는 일하는 시간과 관계없이 월 17만 엔(한화 약 170만 원)을 추가로 주는 급여체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는 재량근무제의 확대실시로 재량근무제를 이용하는 직원들의 경우 월 초과 근무 시간이 1시간이건 45시간이건 상관없이 모두 45시간 치의 시간 외 수당에 해당하는 17만 엔을 매달 받게 됩니다.

이는 시간이 아닌 성과에 비례해서 급여를 지급하는 것입니다. 법정 근로시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에게 ‘시간’에 비례해 수당을 제공하는 기존 제도에 벗어난 것으로 불필요한 초과 근무를 없애자는 취지입니다. 또한 부득이하게 시간 외 근무가 월 45시간을 넘기게 될 경우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신설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상자 역시 과거 팀장급 이상과 계장급 일부에서 사무직 및 R&D에 종사하는 계장급까지 확대하였습니다.

야후 홍콩은 워라밸 제도가 잘 되어 있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특히 새롭게 부모가 된 여성 직원에게는 16주간의 휴가를, 남성 직원에게는 8주간 휴가가 지원되는데요. 직장으로 복귀했을 때 더 몰입할 수 있도록 교육적인 지원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년차, 10년차가 되면 두 달 간의 무급 안식기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할로윈 데이와 같은 특정한 날에 직원의 친구들 또는 가족들이 방문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며 볼링, 헬스 등 건강 지원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워라밸, 일과 생활의 균형이 사회적인 큰 이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업무의 혁신을 통해 일의 생산성은 늘리고 저녁이 있는 시간을 지향하고 있는데요. 워라밸의 의의, 사례 등을 통해 그 진정한 가치를 살펴봅니다. Editor 안선영 책임연구원(일생활균형재단 WLB연구소)

일과 생활의 균형이란 일과 일 이외의 개인의 삶에서 그 비중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업무 시간이나 개인의 여유 시간을 벗어나 업무의 몰입과 효율성을 비롯해 자기성장, 리프레시 등 다양한 차원들이 포함되고 있죠.

일과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균형을 느낄 때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개인이 성장하면 조직 역시 함께 성장하겠죠. 실제로 일과 생활의 균형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개인과 기업의 생산성 모두 높아지고 만족도도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 기업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신세계그룹 역시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대기업 최초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며 파트너들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본격적인 제도 시행에 나섰습니다. 신세계그룹의 주 35시간 근무제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생활의 변화를 가져오며 새로운 모델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주 35시간 근무제로 임직원은 하루 7시간을 근무하고 있으며, 각 그룹사 및 매장, 업무별로 유연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사무직뿐만 아니라 매장의 서비스직 역시 근무 스케줄을 조정하여 전 직원의 근로시간이 1시간씩 단축되었습니다.

신세계그룹의 ‘주 35시간’ 근무제 도입은 단순히 시간만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임금 하락 없이 시간을 단축했다는 것이 매우 특징적입니다. 게다가 사무직뿐만 아니라 서비스직을 위해서 실제 점포 운영 시간을 줄이는 등 인프라 자체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단순히 제도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도가 실제하기 위해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제도와 시스템을 모두 완비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신세계그룹의 워라밸이 얼마나 더 발전할지 기대가 됩니다.

어떤 좋은 제도라도 안정적으로 시행되지 않는 한 큰 의미는 없습니다. 이전부터 워라밸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한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국내에서도 워라밸의 안정적인 안착을 위한 지혜를 살펴봅니다.

글로벌 기업인 IBM은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업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는 일의 특성상 ‘상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새벽에 근무를 한 뒤 오후 늦게 출근하는 등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IBM 뉴욕사무소 비즈니스사업부의 경우 120명 직원 중 95.8%인 115명에 대해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유연 근무로 인해 40% 정도 오피스 책상이 필요 없어졌고 이를 통해 얻는 경비도 크게 절감하였습니다.

특히 재택근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이메일 계정에서 캘린더를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하여 타 직원과 일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메신저를 통해 미팅 중, 대화가능, 방해하면 안 됨 등의 상태를 표시해 하루 동안 직원들이 신속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재택 근무 시 직원들 간에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 외에 영상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유연근무제, 원격근무제, 스카이프를 이용한 화상회의를 상시화 하는 등 다양한 일하기 방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서류 없는 회사 만들기 운동, 자유좌석제 실시, 협업 툴을 통한 협업문화 활성화, 재택근무-원격 근무 활성화 등 일하는 장소, 일하는 직원, 기술 모두를 결합한 형태의 ‘일하는 방식 변화’를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그 중 프리스타일 워크플레이스를 눈여겨볼만 합니다. 이는 고정된 자리 없이 개인의 업무 스타일에 맞춰 폰룸, 미팅룸, 포커스룸 등 최적화된 공간을 선택해 일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입니다. 벽과 파티션을 제거함으로써 회의실 수와 기타 협업 가능 공간이 기존 사무실 대비 3.2배와 2.7배 증가해 협업 시간을 양적, 질적으로 모두 향상시켰습니다.

프랑스의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에서는 선택적 유연근무제를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무슨 요일에 나와서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은 편입니다. 즉 ‘월, 화, 목, 금’은 일하고 ‘수, 토, 일’은 아이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주 5일 풀타임으로 일하지만 수요일은 재택근무를 하는 등 일할 시간과 장소에 대한 선택의 폭이 높죠.

특히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면서 돌봐야 할 시간이 필요한 여성 직원들에게 이 제도는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좋은 엄마, 좋은 아내, 좋은 직장 여성이라는 세 가지 역할을 모두 해낼 수 있다는 것이죠. 이에 로레알은 우수인력 유지 차원에서 유연근무제는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토요타는 일하는 시간과 관계없이 월 17만 엔(한화 약 170만 원)을 추가로 주는 급여체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는 재량근무제의 확대실시로 재량근무제를 이용하는 직원들의 경우 월 초과 근무 시간이 1시간이건 45시간이건 상관없이 모두 45시간 치의 시간 외 수당에 해당하는 17만 엔을 매달 받게 됩니다.

이는 시간이 아닌 성과에 비례해서 급여를 지급하는 것입니다. 법정 근로시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에게 ‘시간’에 비례해 수당을 제공하는 기존 제도에 벗어난 것으로 불필요한 초과 근무를 없애자는 취지입니다. 또한 부득이하게 시간 외 근무가 월 45시간을 넘기게 될 경우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신설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상자 역시 과거 팀장급 이상과 계장급 일부에서 사무직 및 R&D에 종사하는 계장급까지 확대하였습니다.

야후 홍콩은 워라밸 제도가 잘 되어 있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특히 새롭게 부모가 된 여성 직원에게는 16주간의 휴가를, 남성 직원에게는 8주간 휴가가 지원되는데요. 직장으로 복귀했을 때 더 몰입할 수 있도록 교육적인 지원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년차, 10년차가 되면 두 달 간의 무급 안식기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할로윈 데이와 같은 특정한 날에 직원의 친구들 또는 가족들이 방문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며 볼링, 헬스 등 건강 지원도 병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