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L&B는 오는 11월 19일 프랑스 부르고뉴의 와인 명가 루이 자도의 보졸레 빌라쥐 와인 2종을 출시합니다.
보졸레는 프랑스 부르고뉴의 남쪽, 리옹 시 외곽 위쪽에 위치한 와인 생산지입니다.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에 전 세계에서 동시에 출시하는 햇 와인 ‘보졸레 누보’로 와인 애호가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보졸레 누보’는 보졸레 지방의 와인생산자들이 그 해의 수확을 기념하는 축제일을 정해 다 같이 즐기고, 마케팅 효과를 누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1960년대 이전까지는 이 햇 와인을 ‘보졸레 프리뫼르’라고 불렀습니다. 프리뫼르(Primeur)나 누보(Nouveau) 둘 다 ‘신선한’, ‘새로운’이라는 의미를 지닌 프랑스어입니다.
1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르고뉴 와인 전문 생산자 루이 자도는 엄격히 관리된 포도로 보졸레 빌라쥐 등급의 와인을 매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22,000헥타르의 보졸레 경작지 중 ‘보졸레 빌라쥐’ 아펠레이션을 레이블에 사용할 수 있는 곳은 불과 6천 헥타르 정도입니다. 보졸레 북부의 39개 마을에서 재배된 포도만 사용해야 ‘빌라쥐’라고 레이블에 표기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루이 자도는 ‘보졸레 누보’라는 단어 대신에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프리뫼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루이 자도는 전통적인 세미 탄산침용(semi-carbonic maceration) 양조법을 사용해 인공적인 느낌의 가벼운 향이 과도하게 나는 것을 피하고 은은한 과일 풍미, 다채로운 향과 맛의 깊은 여운을 가진 프리뫼르 와인을 만들어냅니다. 일반적인 와인은 포도를 으깨 즙을 얻어 발효하는 반면, 보졸레의 프리뫼르 와인은 포도 그대로 발효통에 넣고 며칠 간 침용 과정을 거친 후 발효를 시작합니다.
루이 자도 와이너리는 2015년 보졸레의 포도 작황이 좋은 편이라고 전했습니다. 2014년 겨울에 내린 비가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줬고 5월 초를 제외하곤 봄에 비가 거의 오지 않았습니다. 포도가 본격적으로 익는 5월부터 8월까지 일조량이 좋아 8월 27일에 수확을 시작한 밭도 있었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수확량은 다소 줄었지만 풍부한 탄닌, 완숙한 당도, 새콤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와인이 만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