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슈퍼엘리뇨에 시세가 크게 오른 서민반찬 김 가격 낮추기에 나섭니다!
이마트는 오는 2월 3일(수)까지 유통단계 축소와 현금결제를 통해 김 유명산지인 제부도, 개야도, 압해도에서 엄선한 2016년산 햇김을 기존 가격대비 35% 가량 할인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제부도 재래김’과 ‘개야도 파래재래김’은 1속(100장)당 각 5,980원, ‘압해도 돌김’은 1속(100장)당 7,380원에판매하며,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해보다 40% 가량 물량을 늘린 7만 속(100장)의 햇김을 준비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해보다 매입량을 늘리면서 대형 햇김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대중적인 서민반찬인 김 시세를 낮춰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고, 소비 촉진을 통해 시세상승으로 수요 감소를 우려하는 산지 어가를 돕기 위해서입니다.
김의 경우, 상품 특성상 저장기간이 길고 대형 제조업체 중심으로 상품화가 이뤄지는 까닭에, 산지시세가 크게 상승하면 높은 가격으로 인해 김 수매량이 줄어 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마트는 사전 계약을 통한 매입으로 산지 어가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직거래를 통한 유통단계 축소로 시세 상승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의 행사상품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특히, 이마트는 올해 햇김 시즌을 앞두고 10개월 전부터 주요 산지의 우수 물김 가공어가와 사전계약을 맺었으며, 사전 준비를 통해 가장 맛 좋은 시기에 김을 수확해 품질을 높였습니다. 이마트 바이어가 10개월 전부터 주요 산지를 돌며 2016년 햇김을 준비한 이유는 기후변화로 인해 해조류 작황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올해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국내 연안의 바다수온이 평균 2도 가량 상승하면서 찬 물에 알맞은 양식 김의 생산실적은 평년 이하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따뜻한 수온으로 김 생육이 느려진데다, 수확을 앞둔 김이 발에서 이탈하면서 본격적인 김 수확이 시작된 지난 12월에만 2014년 대비 12% 생산량이 감소했으며, 수확량 감소는 곧 시세 상승으로 이어져 산지에서 김 시세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나 올랐습니다.
이상현 이마트 건해산 바이어는 “김은 국내에서 가장 소비량이 많은 국민 해조류인만큼 장바구니 물가에 중요한 품목”이라며, “올해 이상기온이 예측되었던 만큼 사전준비를 통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햇김을 준비했으며, 현금매입을 통해 산지 생산자들에게도 도움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간 제주감귤 6.5kg을 10,800원에 할인판매 실시
이마트가 2002년 이후 위기에 처한 제주 감귤 구하기에 나섭니다. 이마트는 이상기후로 인하여 제때 수확하지 못해 가격이 크게 하락한 제주 감귤을 오는 7일(목)부터 13일(수)까지 일주일 간 20% 할인한 6.5kg 한 상자에 10,8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가락 시장 최근 5개년 감귤(특/5kg) 도매 가격을 살펴보면, 2011년과 비교하면 20% 하락했으며 작년 12월과 비교해도 10% 가까이 하락한 수준입니다.
일반적으로 제주도 지역 기준 귤 수확 시기는 11월10일부터 12월15일 사이인데, 전체 36일 중 절반에 가까운 17일이나 비가 와서 감귤 재배 농민들이 제때 수확하기 힘들었습니다. 이 기간 일부 감귤 재배 농민들이 비상품 감귤을 광범위하게 시장에 유통시켜 상품 신뢰도 하락으로 가격 하락 폭이 커졌으며, 날씨가 좋은 1월 들어서 수확이 본격화 되며 감귤 물량이 쏟아지고 있으나 시장의 반응이 냉랭한 상황입니다.
12월 제주도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귤 4만톤을 시장에서 격리시키는 조치를 전격 실시했으나, 농민들은 2002년 이후 13년만에 처음 실시하는 감귤 산지 폐기 사업에 적극 지원하여 사업 계획량의 1.9배 이상 신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마트에서도 올해 들어 감귤 가격이 작년 12월보다 11% 하락했으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는 크게 늘지 않아 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6.7%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제주도 지역에서 감귤 재배 농민들이 수확을 포기하고 폐기를 신청하는 등 다량의 귤이 버려질 상황에 이르자, 이마트는 일주일 간 총 720톤 규모의 감귤을 제주도 현지에서 직접 구매해서 판매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마트는 판매 물량 전량을 모두 ‘당도 선별기’로 상품을 선별해서 품질 신뢰도를 높여 국산 딸기나 황금향, 천혜향 등 이색 감귤에 빼앗긴 고객 마음 잡기에 나섭니다. 실제로 작년 12월 이마트에서 일반 감귤은 6.7% 매출이 떨어졌으나 황금향, 천혜향, 레드향 등 이색 만감류 매출은 12.9% 늘어나 대조를 이뤘습니다. 최지윤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1월 들어 제주 지역에 기상 조건이 좋아지면서 수확이 본격 재개 되어 미처 수확하지 못했던 제주 감귤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으며, “전량 당도선별을 통해 품질이 좋은 제주 감귤을 엄선해서 농민과 소비자를 저렴한 가격으로 이어주는 행사를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산 대게가 오랜만에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이마트는 12월 17일(목)부터 23일(수)까지 구룡포산 국산 대게를 4마리에 4만9800원(마리당 450g)에 판매합니다.
지난해에 국산 대게가 동일 기준으로 6만원~6만5000원에 판매되었던 것을 감안하면 20% 이상 가격이 낮아진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의 국산 대게가 마리당 300g~350g의 작은 사이즈밖에 잡히지 않아, 매장에서는 실제 국산 대게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고 대체품인 홍게 위주로 운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450g 수준의 대게가 많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국산 대게가 다시 겨울철 대표 갑각류로 올라선 것입니다.
실제, 국산 대게의 90% 이상이 잡히는 포항시 구룡포 수협에 따르면 450g 사이즈의 대게가 작년에는 전체 물량의 20% 수준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50% 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사이즈가 큰 국산 대게가 올해 다시 많이 잡히기 시작한 이유는, 그동안 남획으로 인해 대게 물량 감소에 위기를 느낀 산지 선주들이 최근 2~3년 간 자발적으로 작은 사이즈의 대게를 잡지 않았고, 그 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량 증가로 시세 자체가 낮아진데다, 이마트가 상품성이 우수한 대게 위주로 선단과 직거래를 진행해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국산 대게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한편, 러시아 대게, 랍스터, 킹크랩 등 수입 갑각류 가격이 올해 20% 이상 상승한 것도 국산 대게 소비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수입 갑각류는 최근 4~5년 사이 매출이 무려 10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급성장했는데, 올해의 경우 환율인상과 더불어 러시아 쿼터제로 인해 가격이 20% 이상 증가해 소비자들이 잘 찾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러시아 대게는 올해 1kg(마리) 기준 4만9800원으로 전년대비 10% 가량 인상됐고, 랍스터의 경우도 22%, 킹크랩도 25% 가량 상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마트 설봉석 갑각류 바이어는 “그동안 남획으로 인해 감소했었던 국산 대게 어획량이 올해 다시 증가하면서 작년 대비 2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게 됐다”며 “올해는 환율인상, 러시아 쿼터제 등으로 인해 수입 갑각류 가격이 상승한 만큼 상대적으로 국산 대게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