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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W 여성복 트렌드]
여심을 사로잡은 복고의 귀환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



올 가을 겨울 시즌에도 복고 열풍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리바이벌 되고 있습니다. 70,80년대를 회상하게 하는 복고 실루엣과 표현은 이번 시즌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며 복고의 정점을 찍고 있습니다. 또한 좀처럼 겨울에 보기 드문 핑크 컬러는 우아함을 전달하는가 하면, 반대로 검게 물든 런웨이 역시 주목해야 합니다.

 

 

70년대를 향한 향수.. 복고의 정점


지난해부터 복고가 꿈틀거리기 시작하더니 올해 극에 달했습니다.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나팔바지가 재등장 했으며, 촌스럽게만 보던 테이퍼드 팬츠, 그리고 날씬한 허리를 부각 시켜줬던 단단한 허리 벨트 스타일까지 선보이며 맹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는 복고풍 실루엣 팬츠인데요. 마르니, 스텔라 매카트니, 드리스 반 노튼, 엠포리오 아르마니 등 해외 컬렉션 다수 에서는 벨 보텀 팬츠, 테이퍼드 핏을 선보여 마치 70년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복고 무드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마르니는 허벅지는 밀착되고 무릎부터 밑단까지 자연스럽게 퍼지는 실루엣이 그야말로 70년대를 연상케 합니다. 여기에 걸을 때마다 움직이는 하늘하늘한 소재는 여성스러움을 더해줍니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그야말로 70년대로 귀화 한 듯 벨 보텀 팬츠부터 테이퍼드 핏, 와이드 팬츠, 심지어 오버올까지 복고에 물들었습니다. 몸을 유유히 흐르는 자연스럽고 심플한 실루엣의 나팔바지는 클래식한 매력을 전달해주며, 허벅지에서 발목으로 올수록 점점 좁아지는 테이프드 팬츠는 우아하게 변신한 현대식 디스코 바지를 연상케 합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오버스러울 정도의 넉넉한 허벅지 핏과 하이웨이스트 실루엣으로 선보여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가 하면, 재킷과 함께 매치하여 간결하고 클래식함까지 전달해줍니다.


 


 

80~90년대 패션계 중추적 역할을 해온 벨트 스타일 역시 다시 부활했습니다. 당대 여성들 패션에서 벨트는 빼놓을 수 없는 스타일 중 하나였는데요. 재킷이나 블라우스 위에 큼지막하고 단단한 벨트를 둘러 줌으로써 날씬한 허리를 부각시켜 주기도 했으며, 클래식하고 우아함까지 전달하는 일등공신 역할을 해왔습니다. 올해 마르니, 메종 마르지엘라, 알렉산더 맥퀸, 디젤 블랙 골드 등에서는 그때 그 느낌을 그대로 보여 주 듯 단단하고 두꺼운 벨트 스타일을 컬렉션 전반에 선보였습니다. 통 가죽의 심플한 디자인부터 금장, 둥근 버클 디테일로 당대 느낌을 한 것 살려주고 있으며, 원피스, 재킷, 퍼 할 것 없이 넓은 가죽 밴드로 강조해 여성스러우면서도 클래식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아하고 로맨틱한 핑크의 파워

 



 

가을 겨울에 좀처럼 보기 힘든 핑크컬러가 온화하고 부드럽고, 우아함으로 컬렉션을 지배했는데요. 마르니, 알렉산더 맥퀸, 드리스반 노튼의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핑크부터,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강렬한 핫 핑크까지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앞다퉈 핑크 예찬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르니의 롱코트는 인디 핑크와 만나 무게감을 중화시켜 주는 동시에 클래식함을 전달하며, 알렉산더 맥퀸의 레이스 드레스는 핑크 컬러를 만나 더 없이 로맨틱합니다. 드리스 반 노튼은 스웨이드 와이드 팬츠와 오리엔탈 패턴이 더해진 와이드 팬츠를 선보여 고급스러운 레트로 무드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은은한 광택의 핑크 팬츠로 화사함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블랙 재킷을 매치하여 핫 핑크를 더욱 극대화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블랙에 심취한 컬렉션

 




가을 겨울 컬렉션에 블랙 컬러가 등장 하는 건 비단 어제 오늘뿐만이 아닙니다. 모던하고 담백하고 심플하기만 했던 블랙과는 달리 이번 시즌은 마치 호러 영화를 연상케 하는 다크함에 몽환적인 분위기가 뒤섞여 있습니다. 특히 빅토리안 풍의 여성스러움 가득한 레이스는 단순한 고스룩을 넘어선 로맨틱 무드를 더해주고 있는데요. 알렉산더 왕은 컬렉션 전체를 블랙으로 선보인 만큼 다크함에 빠졌습니다. 여기에 스터드 장식이 더해지고 메가 플랫폼 하이킹 부츠를 매치함으로써 스트리트&고스 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맥퀸은 해진듯한 레이스, 3D 장미 디테일, 장미 프린트 등을 더해 어둡지만 로맨틱한 모습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메종 드 마르지엘라의 망사 드레스는 구슬장식과 몸을 따라 흐르는 스커트 실루엣이 올 블랙의 다크함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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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W 남성복 트렌드]
복고의 진화, 익숙함이 새롭게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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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를 지나며 밤바람이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컬렉션에선 일찍부터 이번 시즌을 책임질 아이템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기 시작하는데요. 오버사이즈, 체크패턴, 하이웨이스트 팬츠 등 언젠가 한번은 왔다 간 적 있는 익숙한 트렌드가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어디선가 만난 적 있지만 미묘하게 다릅니다. 더욱 세련되고 간결하고 감각적으로 등장했으나 디테일은 풍부해졌습니다.

 

 

간결해진 오버사이즈


풍성한 실루엣을 완성했던 오버사이즈 스타일이 간결하고 세련된 무드로 재해석됐습니다. FW시즌 오버사이즈의 실용성은 두말 할 나위 없습니다. 넉넉한 품에 다양한 아이템을 겹쳐 입노라면 맹추위도 두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펑퍼짐하게 떨어져 다소 우스꽝스러워 보이기까지 했던 라인이 자연스럽고 심플하게 흘러내리는 디자인으로 탈바꿈하며 여유로움과 세련미를 전합니다.

 


 


캘빈클라인 컬렉션은 오버사이즈 코트와 몸에 꼭 맞는 팬츠로 밸러스를 맞춘 모던한 스타일링을 선보였습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차이나 칼라의 모노톤 오버사이즈 재킷으로 시크한 무드를 더했으며, 위 아래 톤온톤 컬러 매치를 활용해 전체적으로 길어 보이는 효과를 냈습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컬러감이 돋보이는 프린트 패턴 탑으로 위트있는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하이웨스트 스타일 와이드 팬츠와 함께 감각적으로 소화했습니다. 더해, 오버사이즈 칼라가 특징인 골드 컬러 맥킨토시 코트는 얼굴을 더욱 작아 보이게 만들며 군더더기 없이 떨어지는 라인이 인상적입니다.

 

 

확장된 체크패턴


더 두껍고 넓어진 체크패턴에 주목해봅시다. 체크패턴은 매 시즌 꾸준히 사랑 받아왔지만 이번 시즌엔 더욱 커진 사이즈가 핵심인데요. 체크패턴은 특유의 클래식한 무드로 멋을 전하며, 때론 시크하고 때론 경쾌하게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알프레드 던힐은 굵직한 타탄 체크패턴 셔츠를 이중으로 레이어드 했습니다. 여기에 톤온톤 배기팬츠를 함께 매치해 자유분방하고 편안한 감성으로 연출했습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빅사이즈 모노톤 체크패턴으로 겨울 느낌 물씬 나는 빈티지 스타일 재킷을 선보였으며, 타탄 체크 팬츠에 간격이 굵은 윈도우 체크 재킷을 함께 매치한 룩은 베이직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드리스 반 노튼은 컬러가 교차된 체크패턴 재킷에 패치 디테일을 더해 경쾌함을 전달했습니다.

 

 

풍부해진 디테일과 레이어링


절제의 미학은 잊어도 좋습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체인, 킬트, 패치 등 다양한 디테일로 런웨이가 한층 풍부해졌는데요. 코트나 재킷에 길게 늘어뜨린 체인과 메탈릭한 장식은 록시크 감성을 전하기도 하고, 스키니한 팬츠 위에 무심하게 두른 킬트는 단조로운 룩에 활기를 불어 넣습니다.

 




디젤 블랙 골드는 코트에 패치와 체인, 안전핀 등의 장식으로 밀리터리 무드의 파워풀한 남성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데님 아이템에 워싱과 코팅, 디스트로이드, 패치 등의 효과를 주어 돋보이는 디테일을 완성했습니다. 드리스 반 노튼은 통이 좁은 팬츠 위에 킬트를 레이어드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는데요. 킬트는 스코틀랜드 남성들이 전통적으로 착용하는 체크 무늬 스커트를 칭하나 드리스 반 노튼의 이번 컬렉션에서는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킬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그레이 컬러 체크 슈트에 가죽 모자와 장갑으로 무장했습니다. 특히 어깨에 두른 퍼 숄이 전체적인 룩에 무게감을 더하며 고급스러움을 전합니다.

 

 

허리를 감싼 하이웨이스트 팬츠


전체적으로 밑위가 길어진 하이웨이스트 팬츠가 눈에 띕니다. 하이웨이스트 팬츠는 잘못 매치하면 지나치게 올드해 보일 수 있다는 부담이 있지만 제대로 매치하면 다리가 길어 보일뿐더러 특별한 아이템 없이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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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불문! 클럽 아니라도 미러 렌즈
2015년 여름, 선글라스 트렌드!
#ssg블로그



 

여러분에게 여름은 어떤 계절인가요?

 

시원한 빙수, 휴가, 다이어트, 바다…… 여름은 그 어느 계절보다 많은 키워드를 떠오르게 하는 계절입니다. 패션피플에게 여름은 선글라스의 계절입니다. 연예인의 공항패션, 패피들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하는 마지막은 역시 선글라스이니 말이죠. 이제 선글라스는 스타일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하였는데요. 뜨거운 태양 아래 나를 더 당당하게! 선글라스로 스타일 업 해볼까요? SSG블로그가 엄선한 선글라스 트렌드, 키워드로 완벽 아웃핏을 완성해보세요.

 

 

남녀불문! 클럽 아니라도 미러 렌즈





유행은 돌고 돕니다. 그래서 장롱 속에 십 년쯤 아이템을 묵혀두다 보면 결국 자신의 시즌을 맞이하게 되죠. 엄청난 레트로 트렌드 속에서 2014년 새롭게 등장한 아이가 있다면 바로 미러 렌즈! 이런 화려한 스타일은 오래 쓰지 못할 거야,,라고 구매를 미뤘겠지만 올해도 미러 렌즈는 대세입니다. 뜨거운 여름을 계획하고 있다면, 또 후회하지 말고 미러렌즈로!

 

 

엘레강스한 라운드 & 레트로





라운드 프레임은 1960년대와 70년대를 가장 핫하게 물들인 아이템! 거품 모양의 매력적인 라운드 프레임이 남자들을 위해 다시 돌아왔습니다. 라운드 프레임은 조금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어울리고,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여기저기 활용도 높은 베이직 아이템이랍니다. 특히 얼굴이 길거나 동글동글한 사람에게는 일시적 잘생김을 느끼게 해주는 꿀템입니다.

 

 

다시 시크한 애비에이터로!





최신 트렌드라고 들이밀기는 부끄럽지만, 이번 여름 에이에이터 스타일을 빠트리기는 힘듭니다. 화려한 미러스타일과 장식이 많은 선글라스의 유행 속에서도 다시 한 번 들이미는 오래된 핫 아이템, 에비에이터! 서랍장을 마구 뒤지다 보면 하나쯤 나올지도 모르는 이 아이. 다시 고이 닦아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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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스타일링으로 시선 강탈!
미스 발렌타인을 위한 특별한 스타일
권세진
#권세진



밸런타인데이는 특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날의 당신은 가장 아름다워야 합니다. 물론, 당신의 평소 모습에도 충분히 만족할 그 이지만, 이날만큼은 발칙한 변신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평소 모습과는 180도 다르게, 거기에다가 트렌드에도 뒤지지 않는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레이스 스타일링으로 시선 강탈!





이번 2015 봄/여름 트렌드 중 하나는 레이스입니다. 보헤미안 풍의 하늘하늘하고 사랑스러운 레이스보다는 조금 시크하고 은근히 섹시한 스타일. 장담하건대 겉옷을 벗는 순간 그는 당신에게서 눈을 떼지 못할 것입니다. 이러한 레이스의 경우 원피스나 스커트로도 만나볼 수 있지만, 그 중 추천하는 스타일은 활용범위가 넓은 셔츠입니다. 제아무리 그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옷이라고 해도 그 날만 입을 수 있는 옷은 소용이 없으니까요.



도전! 볼드한 프린트 드레스로 조금은 과감하게



Fendi Spring Summer 2015 Fashion show


조금 더 과감하고 싶다면 볼드한 프린트에 도전해보세요. 2015 봄/여름 시즌 펜디 쇼의 오프닝을 자랑했던 카라 델레빈의 마이크로 미니 드레스를 참고하면 됩니다. 선명한 프린트와 사랑스러운 베이비 돌 실루엣 그리고 가슴과 허벅지 부분의 커팅 디테일까지. 프린트, 디자인 그리고 소재까지 완벽합니다. 얼핏 사랑스러운 소녀 같지만 아찔할 정도로 짧은 길이라는 반전이 더해졌으니 관심을 가질만한 스타일입니다.



평범함의 재발견





집에 누구나 있을 법한 옷으로도 특별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것 역시 잊지 말아야 합니다. 평소 편하게 입었던 루즈한 데님 팬츠나 넉넉한 사이즈의 스웨터 역시 매칭을 달리하고 알맞은 액세서리를 더하면 충분히 색다른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 빅 트렌드 중 하나인 데님 특히 색이 짙은 인디고 팬츠나 생지는 화이트 셔츠나 테일러드 재킷으로 보이시하게 연출하기보다는 가슴이 깊게 파인 딥 브이넥 스웨터나 하늘하늘한 실크 블라우스와 매치하는 걸 권해 드립니다.



남다른 스타일링의 완성, 부츠



Gucci Spring Summer 2015 Fashion show


스타일링 팁이 필요하다면 구찌 컬렉션을 참고해볼 만합니다. 목과 가슴선이 훤히 드러나는 것은 물론 몸에 완벽하게 밀착되는 니트 톱과 세일러 팬츠의 패턴을 닮은 데님 팬츠의 조화는 묘하게 매력적이죠. 이 룩을 완성하는 액세서리는 섹시한 슈즈입니다. 심플한 펌프스 보다는 얇은 발목을 강조해줄 수 있는 앵클 스트랩 슈즈가 좋습니다. 팁을 하나 더하자면 앵클 스트랩은 얇을수록 발목이 가늘어 보이고 섹시함은 배가 됩니다.


남자친구 것을 빌린 듯 넉넉하게 떨어지는 니트 스웨터에는 담백한 마이크로 미니 스커트를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치맛자락이 보일 듯 말 듯 아슬아슬해야 매력적인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다소 평이할 수 있는 만큼 반전을 더하고 싶다면 평범한 하이힐보다는 롱부츠를 신어보는 건 어떨까요? 이때 다리가 더 길고 늘씬해 보이고 싶다면 완벽하게 밀착되는 디자인의 부츠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밸런타인데이에 한 끗을 더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노력, 약간의 감각 그리고 애티튜드만 달리해도 그가 당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 질 수 있습니다. 지나친 치장보다는 딱 맞는 아이템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줄 아는 능력. 그것이 2015년 2월 14일, 당신의 밸런타인데이를 불태울 수 있는 스타일링의 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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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와 가치를 중시하는 슬로우 라이프의 출현
2015년, 놈-코어와 슬로우 라이프
윤홍미
#윤홍미

질 좋은 정보와 새로운 소식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SSG블로그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슈즈디자이너, 윤홍미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패션계에서는 ‘잇백’이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들고 다닐 수 있는 희소성 낮은 잇백은 패션계에서 오래가지 못하는 법이죠. 그렇게 잇백은 잇슈즈에 자리를 내어줍니다. 이제는 무엇을 드느냐보다 무엇을 신느냐가 더 중요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놈-코어, 2015년에도 계속된다





놈-코어, 이 신조어는 신발뿐만 아니라 패션계 전반에 걸쳐 흐르고 있는 이슈입니다. 놈-코어는 ‘평범에서 찾는 비범함’을 뜻하는 것으로, 트렌디한 것을 따르지 않는 트렌드로 불립니다. 이러한 놈-코어의 영향으로 킬힐과 정반대 스타일인 낮은 굽으로의 회귀 현상이 나타납니다. 아디다스의 일명 ‘삼선 슬리퍼’는 가장 세련된 아이템이 되었고, 예전 인기를 끌었던 버켄스탁은 지난여름 내내 가장 뜨거운 아이템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처럼 평범하다 못해 패션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슬리퍼와 샌들이 잇슈즈로 주목받는 것은 놈-코어 트렌드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템은 드레시한 원피스, 와이드 팬츠, 재킷 등과 조화를 이루면서 새로운 슈즈 트렌드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킬힐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평범하지 않은 스니커즈 열풍도 놈-코어 트렌드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스니커즈 열풍을 이끈 것은 슬립온입니다. 덕분에 나이키의 덩크나 아디다스의 슈퍼스타 등 올드 스쿨 아이템이 다시 한 번 잇슈즈 대열에 합류합니다. 스타일을 위해 불편함을 감내하던 여성들도 편안하고 시크한 스니커즈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죠. 수백 만원 대에 호가하는 오트 쿠튀르 제품에서 다양한 스니커즈를 출시하면서 그 열기는 더 뜨거워졌습니다.



2015 S/S 트렌드 리포트


다가올 S/S 시즌 역시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아이템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활동적인 샌들과 스니커즈, 통 샌들, 로퍼, 레이스업 슈즈가 이에 해당하죠.이는 1970년대를 수놓았던 재패니즘과 메탈릭, 배드걸 룩과는 완전히 대비됩니다. 화려한 옷차림을 돋보이게 해주는 굽 낮은 신발의 반격이라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디자인만큼은 더 화려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샤넬은 클래식한 디자인의 레이스업 샌들에 메탈릭 골드 컬러로 화려함을 더했고, 드리스 반 노튼은 스포티한 슬리퍼에 퍼 장식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발렌시아가는 구조적인 디자인의 통 샌들에 이국적인 가죽 소재로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보테가 베네타는 여성스러우면서 클래식한 의상과 매니시한 슈즈로 대비를 이루었죠. 토즈는 젯셋족을 연상시키는 루즈핏의 의상과 경쾌한 샌들로 세련미를 극대화했습니다.





이처럼 놈-코어 트렌드는 패션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한동안 사람들은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구분하는 독특함을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평범함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삶의 여유와 가치를 중시하는 슬로우 라이프의 출현인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독특함을 추구하면서 편안함과 여유로움의 가치를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심리가 놈-코어 트렌드 속에 반영되었습니다. 2015년을 이끌 놈-코어 속에서 실용적인 디자인과 평범함의 가치를 발견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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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깔을 맞춰라!
팬톤社 올해의 컬러
권세진
#권세진


한 사람의 취향과 성격을 표현할 때도, 크게는 한 기업의 이미지와 브랜딩과 마케팅 수단으로 컬러가 선택되곤 하죠. 그만큼 컬러가 가진 힘은 위대합니다. 컬러는 단순히 시각적인 것을 넘어 한 단어 혹은 한 줄의 문장보다 더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컬러 연구소인 팬톤은 가장 과학적인 색채언어로 알려졌습니다.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색(The color of the year)은 예술뿐 아니라 건축, 패선, 기술 등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명성답게 팬톤이 지정한 올해의 컬러는 2015 패션 콜렉션 구석구석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팬톤이 선정한 2015 컬러





팬톤이 지정한 2015년 톱10 컬러는 아쿠아 마린, 스쿠버 블루, 루사이트 그린, 클래식 블루, 토스티드 알몬드, 스트로베리 아이스, 탠저린, 커스타드, 마르살라, 글레시어 그레이입니다. 올해에는 자연에 가까운 뉴트럴 컬러가 유행할 전망입니다.



자신감과 안정감의 마르살라, 2015 패션으로 들어오다





그중에서도 올해의 컬러로 뽑힌 색은 마르살라(Marsala)!


버건디와 브라운 컬러의 중간쯤에 있는 이 컬러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 서쪽 서부 도시 마르살라 마을에서 생산되는 와인 컬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팬톤 컬러연구소 집행이사 레아트리스 아이즈만은 “마르살라의 우아한 색채는 만족스러운 식사의 풍성함을 상징하며 우리의 몸과 영혼을 채워 주고 자신감과 안정감을 풍기는 색채” 라고 표현하고 있는데요. 아마도 이 컬러가 올해의 컬러로 선정된 이유 역시 팍팍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 놓은 우리에게 조금의 위안과 여유를 선사하고자 함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올 S/S 패션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로맨틱 트렌드와 가장 잘 매치되는 것도 마르살라입니다. 이 컬러는 계절로 따지자면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인데요. 북아프리카의 에스닉 무드를 표현한 드리스 반 노튼의 컬렉션은 원색 계열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들어간 실크 팬츠, 비대칭 헴라인의 슬립 드레스에 마르살라 컬러를 섞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룩에 여성스러움을 더했습니다. 또 스트라이프 컬러의 경쾌함이 우아한 컬러를 만나 세련미가 강조된 것도 이 컬러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옐로우 초보도 문제없다, 커스터드





컬러를 자유자재로 사용할수록 스타일링의 범위는 넓어집니다. 그러니 이번 시즌에는 평소 시도해 보지 않은 컬러에 도전해 보길 추천합니다. 팬톤이 지정한 컬러 중 옐로우 계열의 커스터드 컬러는 그야말로 봄을 알리는 컬러 팔레트이죠. 샛노랑보다 부드럽고 머스터드 컬러보다 화사한 이 컬러는 옐로우 계열을 어려워하는 초보자가 시도해 보기 좋은 실용적인 색입니다.


커스터드 컬러의 이미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낸 마르니 컬렉션이 그 예죠. 꽃이라는 주제로 S/S 컬렉션을 풀어낸 디자이너는 알록달록한 원색의 플라워 프리트 사이사이로 커스터드를 사용했습니다. 옷은 물론이고 나뭇잎 귀걸이, X 스트랩의 스포티한 샌들에도 커스터드 컬러를 사용해 팬톤에서 지정한 컬러가 어떻게 스타일링 될 수 있는지를 몸소 보여주는 아이템들을 내놓았는데요. 여러분도 꼭 참고해볼 만한 컬렉션입니다.



사계절을 수 놓는다, 텐저린





한 입 베어 물고 싶을 정도로 상큼한 탠저린 컬러도 2015년에 기억해야 할 컬러! 상큼한 것은 기본이고 따뜻한 계열의 컬러로 손꼽히는 탠저린이 봄여름에 어울릴 거란 고정관념은 접어두죠. 스타일링이 칙칙해질 수 있는 F/W 시즌에 이렇게 톡톡 튀는 컬러 계열을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올 블랙으로 차려입은 룩에 오렌지 컬러의 미니 클러치를 들거나 베이지톤 착장에 슈즈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 훨씬 개성 있는 룩이 완성됩니다. 이번 시즌 탠저린 컬러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컬렉션은 로에베. 로에베는 가죽 소재로 된 와이드 팬츠는 물론이고 파이톤 소재의 슈즈, 클래식한 토트백 모두에 이러한 팝 컬러를 사용해 가죽 소재를 한결 가볍게 표현했습니다. 또 70년대 히피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은 에밀리오 푸치 역시 ‘아름다운 석양’을 주제로 탠저린 컬러를 사용했습니다. 이국적인 페이즐리 패턴의 튜닉 톱과 쇼츠, 자수 패턴의 롱 드레스에 탠저린 컬러를 섞어 휴양지에서 입기 좋은 관능적인 룩을 선보였습니다.


어떤 색의 옷을 입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가는 장소, 그날의 기분, 만나는 사람이 누군지를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패션에 있어서 컬러의 선택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죠. 올해를 수놓을 다양한 컬러를 활용해 더욱 자기 자신을 트렌디하고 멋지게 표현할 수 있는 2015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