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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미식,편식:정동현의 三食일기
셰프가 알려주는 캠핑 레시피
정동현
#정동현


“너희들이 떠들어서 고기가 도망 가잖아.”


아버지는 낚시대를 거두며 투덜거렸다. 앞으로는 샤갈이 쓰던 파란 물감을 푼 것 같은 바다가 멀리 펼쳐졌고, 그 위로는 한 여름의 태양이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빛을 발했다. 한낮 온도는 30도를 넘었고 햇빛 피할 길 없는 갯바위 위는 불판 위에 올라간 것처럼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20년도 전, 우리 가족은 부산 영도의 동삼중리에 피서를 갔다. 더위를 피해야 피서인 것인데 바다에 왔으니 물고기를 잡아야 한다는 일념에 불타던 아버지는 부득불 갯바위 위에 홀로 섰다. 붕어 낚시도 아니고, 저 멀리 줄을 던지는 릴낚시 이거늘, 시끄럽다고 물고기가 도망간다는 논리에 10살 갓 넘은 우리 형제도 납득할 수 없었다. 그렇게 언제나처럼 물고기는 잡히지 않고 우리가 입을 삐죽거릴 무렵이 되면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다.





“밥 먹자!”


갯바위 멀리, 한적한 공터 차양막 아래에서 우아하게 쉬던 어머니의 기다리고 기다리던 목소리가 들려오면 아버지는 “이제 좀 잡히려는데”라고 중얼거리며 못이긴 척 낚시대를 거두었다. 그쯤 우리는 이미 차양막 아래 들어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이윽고 펼쳐질 만찬의 면면을 보면 굳이 왜 바닷가까지 와야 했는지 의심이 들었다. 고기 또 고기. 고기가 없으면 밥 먹은 것 같지 않다는 동생과 아무래도 물고기 보다는 육고기가 좋다던 서울 출신 아버지(그런데 왜 낚시를?) 덕분에 반찬의 태반은 고기였다. 그 양상을 보며 나는 이런 합리적인 질문을 했다.


“이럴 거면 그냥 집에서 고기 먹으면 안 돼요?”




굳이 왜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물고기는 아니 잡는 것인지 못 잡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수고를 해야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준비한 화로에 번개탄을 올리고 불을 당기면 그 말은 쏙 들어갔다. 그 불길을 보노라면 어린 나의 머릿 속에는 이미 구워진 고기가 눈 앞에 아른거렸다. 준비한 삼겹살, 제육, 불고기를 순서대로 올리고 ‘치치직’하는 불길 닿는 소리와 야생의 본능을 자극하는 고기 익는 냄새가 요염하게 공기를 가르면 나의 머릿속은 하얗게 변하고 모든 욕망이 식욕으로 변했다.


20세기가 아닌 21세기 한국의 초여름, 시대가 바뀌어 그때의 아이들은 어른이 되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되었지만 여전히 날이 좋을 때 산과 들로 나가는 풍습은 건재하다. 먹는 것 또한 그리 많이 바뀌지 않았다. 그 밥에 그 나물이란 말이 딱 드러맞는다. 언제까지 삽겹살에 쇠고기 등심만 먹을 것인가? 하긴 그것이 마치 아버지의 노래방 18번처럼 자주 먹어도 쉽게 질리지 않고 남녀노소 좋아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좋은 말이라도 자주 들으면 질리듯, 이왕 시간을 내어 산과 들로 나간다면, 매번 집에서, 혹은 길거리 식당에서 뭔가가 달라야 조금 더 그 맛이 살 것이다.



쇠고기 대신 양갈비




양갈비는 양꼬치 집에서만 먹는 것이 아니다. 근래 이마트나 SSG 마켓 같은 대형 마트에 가면 양갈비 파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아직 호주나 영국처럼 본격적으로 파는 것은 아닐지라도 매대 한 켠에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만으로도 세월이 달라졌음을 실감한다. 여전히 양고기는 냄새가 나서 싫다는 사람들이 많다. “진짜 맛있다”고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입에도 대지 않으려는 이들이다. 그러나 그것은 제대로 겪어보지 못해서 그럴 뿐이다. 주방에 있을 때 소고기는 ‘질렸다’며 거들떠도 보지 않던 요리사들이 한 점이라도 더 먹겠다고 달려들던 것은 바로 양갈비였다.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비록 사이코패스에 살인마 이지만 감미안이 뛰어났던 미식가 살인마 랙터 박사가 선택한 식사 역시 양갈비였다. 양갈비도 뜨겁게 달군 불판에서 겉만 살짝 지져 피가 뚝뚝 떨어지는 레어로 먹어야 제 맛이다.


한국에서 소비되는 양고기의 대부분은 ‘램(lamb)’으로 한 살 이하의 어린 양이다. 어린 것 특유의 연한 식감이 입 안에서 녹아들고 희미하게 풀냄새가 나는 육향을 즐기면, 베토벤의 6번 교향곡 ‘전원’이 흘러나오는 듯 목가적이고, 식욕이 돋을라치면 어린 양을 잡아 놓고 축제를 지내던 저 옛날로 돌아간 듯 야성이 끓어온다. 양고기에 곁들이는 소스도 돼지고기나 소고기와는 다르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민트젤리다. 양고기 매대 한 켠에 같이 팔고 있을 확률이 높은 민트젤리의 달달한 박하향은 양고기는 궁합이 좋다. 요구르트에 민트잎을 다져서 넣고 올리브유, 소금 등으로 간을 하면 그것 역시 훌륭한 양고기 소스가 된다. 이걸로 끝이 아니다. 고기가 있으면 술이 빠질 수 없는 법이다. 양고기는 돼지고기나 소고기보다 와인이 훨씬 잘 어울린다.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할 바가 아니다. 방목을 하기 때문일까? 양고기에서는 프랑스 요리에 흔히 쓰이는 허브 향이 나는데 이 향은 와인에서도 똑같이 발견할 수 있는 종류다. 덕분에 프랑스 론 지방에서 나는 ‘샤토네프뒤파프’ 같은 와인을 양고기와 함께 먹으면 왜 본토 프랑스 사람들이 이리도 양고기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다.



그래도 꼭 삼겹살과 소고기 등심을 먹어야 한다면


그러나 누구 한명은 양고기를 거부하기 마련이다. 몽골 유목민도 아닌 마당에 양고기 몇 킬로그램을 먹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삼겹살과 소고기 등심 굽지 않으면 먹는 것 같지 않다는 전통주의자도 있기 마련이다. 고추장 쌈장도 훌륭한 소스이지만 이 두 개를 곁들이는 순간 결국 상추쌈이 필요하고 소주가 뒤따르게 된다. 조금만 준비를 한다면 캠핑을 나가서도 이국적인 소스를 맛 볼 수 있다.




그중 추천하고 싶은 것은 침미추리 (chimichurri)소스다. 브라질 원산의 이 소스는 한국인의 입맛에도 크게 엇갈리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다진 고수, 오레가노, 샬롯, 파슬리, 올리브유, 레드와인식초, 마늘, 레몬즙을 적당량 넣고(레시피에 이런 말을 쓰면 반칙 같지만 정말 그렇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면 된다. 산미가 있어 깔끔한 이 소스는 한 여름 소나기처럼 청량하고 소고기와 돼지고기 둘다 잘 어울린다. 만약 요리에 자신이 있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소스가 있다. 바로 홀렌데이즈 소스다. 버터를 녹여 위로 뜬 유분을 제거한 클래어파이드 버터(clarified butter)와 후추와 샬롯을 넣고 졸인 식초로 만드는 이 프랑스 소스는 마요네즈의 따뜻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만드는 방법은 조금 까다롭다. 먼저 화이트 와인 식초(업장에서는 샴페인 식초를 쓴다)에 으깬 통후추와 샬롯(shallot)을 넣고 절반 정도로 졸인다. 여기에 동량 정도의 몰을 섞고 중탕기에 올린 뒤 녹인 버터를 조금씩 부어가며 거품기로 채를 치면 되는데 이 작업이 까다롭다. 많은 양을 만드는 것이 실패할 확률이 적으니 이왕이면 많이 만드는 것이 좋다. 만약 제대로 만든다면 별 달린 레스토랑이 부럽지 않은 식사를 할 수 있다. 녹여 거른 버터의 풍부한 맛과 식초의 산미가 맛의 중심을 잡고 후추의 매콤함이 뒤를 받친다. 여기에 구운 고기를 찍어 먹으면 버터로 만든 소소가 이리 맛있는지, 왜 프랑스 미식이 위대한지 실감할 수 있다.



샐러드 드레싱, 부디 직접 만들자




마트 매대에 가면 차고 넘치는 것이 샐러드 드레싱이다. 건강에 좋다며 지방과 당이 들지 않았다고 붙여놓은 것도 많다. 그런 것들이 맛이 있을리가 없다. 특히 발사믹 드레싱이라고 하여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를 섞어 놓은 것을 볼 때면 지긋지긋한 기분까지 든다. 오히려 심플하게 올리브유 3에 레몬즙 1, 마늘, 디종 머스타드, 1/4의 설탕과 약간의 소금을 섞으면 보다 산뜻하고 맛있는 드레싱을 만들 수 있다. 흔히 프렌치 드레싱이라고 부르는 이 소스와 구운 닭가슴살, 로메인 상추, 파마산 치즈 등을 섞으면 그 자체로 훌륭한 샐러드가 된다.



한낮에 즐기는 칵테일




뜨거운 태양이 쬐는 낮이라면, 혹은 열기가 가시지 않은 밤이라면 간단히 만든 칵테일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클래식 칵테일, 진토닉이 가장 만만하다. 소나무 과의 주피터 열매로 만드는 진(gin)은 영국인들이 가장 즐겨하는 리쿼다. 진 때문에 벌어진 알콜 중독에 큰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던 전력이 있을 정도다. 이 진은 무엇보다 여름에 마시면 좋다. 진 5에 라임주스 1, 그리고 시럽 1을 넣고 쉐이킹한 김렛(gimlet)은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칵테일로 레시피가 매우 간단하지만 그만큼 맛을 제대로 내기 어렵다 하여 바텐더의 실력을 알아보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놀러 나와서 어깨에 각 잡을 필요는 없다. 맛있는 진토닉 만으로도 피크닉의 격은 몇 순위 올라간다. 취향에 맞는 진 브랜드를 고르고 달지 않은 헨리스 같은 좋은 토닉 워터를 고르는 것만으로도 맛있는 진토닉에 다다를 수 있다. 오이를 얇고 길게 썰어 넣고 민트잎 몇 개를 올리면 더 좋다.


이렇게 준비가 끝나면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말은 이럴 때 써야 한다. 현재에 충실하게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 부끄러움이 없는 태양 아래 선선한 바람이 불고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그들에게 온전히 마음을 쓰는 것, 다가오지 않은 미래와 지나간 과거 아닌,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지는 것만이 필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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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웨스틴조선호텔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신년 맞이 공동 이벤트 진행
스타벅스 스위트룸에서 2016년 새해를!
신세계조선호텔
#신세계조선호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스타벅스 팬들을 위한 특별한 신년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양사 페이스북에 새해 소망을 댓글로 남긴 고객 중 2명을 추첨해 신년 이벤트 경품인 스타벅스 스위트룸을 각각 1월1일(금)과 1월2일(토) 1박씩 제공합니다.

 

이벤트는 12월22일(화)부터 27일(일)까지 6일간 진행되며, 당첨자는 12월 29일(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페이스북에 공지됩니다.

 

이벤트 당첨자는 1박에 200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상당의 단 하나뿐인 디자인으로 리뉴얼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프리미엄 주니어 스위트 객실에서 여유로운 1박을 하며 싱글 오리진 프리미엄 커피인 스타벅스 리저브 웰컴 패키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웰컴 패키지에는2016 스타벅스 플래너, 리저브 원두, 리저브 전용 머그 및 텀블러, 리저브 스타벅스 카드(3만원권) 등 20만원 상당의 깜짝 선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신년을 알차게 보내라는 의미에서 2016년 탁상용 달력을 선물로 제공합니다.

 

또 스위트 룸 고객에게 부여되는 특별 혜택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외에도VIP고객 전용 라운지인 웨스틴조선 로얄 클럽 라운지에서의 여유로운 익스프레스 체크인, 체크아웃이 가능하며 조식은 아리아 뷔페 조식 또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식 중 선택 가능합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오후에는 느긋한 애프터눈 스낵 서비스를, 저녁에는 칵테일 아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피트니스 클럽 내 헬스장과 수영장 이용 및 사우나 무료 이용이 포함되며,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10%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벤트는 양사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른 팬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스타벅스 페이스북의 이벤트 포스팅에 2016년 커피와 함께 따뜻한 이야기를 나눌 소중한 사람에게 신년 인사를 건내거나,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페이지의 이벤트 포스팅에 2016년 호텔에서 파티를 열고픈 친구, 연인 또는 가족에게 신년 소망을 댓글로 달아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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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만 즐겨도 좋은 술
이왕이면 다홍치마, 예쁜 술 전성시대
김설아
#김설아




얼마 전 프랑스 보르도의 1등급 와인생산자 샤토 무통 로췰드(Chateau Mouton Rothschild)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화백이 그린 2013년 라벨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1855년에 이미 1등급을 부여 받아 명실공히 프랑스 와인의 최고로 손꼽히는 샤토 무통 로췰드는 1945년부터 매년 피카소, 앤디 워홀, 샤갈, 미로, 달리 제프 쿤, 리히텐슈타인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그려낸 라벨을 붙인 와인을 내놓아, 와인 애호가뿐 아니라 미술 콜렉터들의 수집욕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술 병의 라벨은 단지 브랜드, 원산지, 용량을 표기하는 역할이나 등록상표로서의 역할 그 이상이기도 합니다. 사람에 비교하면 ‘얼굴’이라고 할 수 있으며, 종종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인상적인 디자인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눈으로만 즐겨도 좋을 예쁜 술을 소개합니다.

 

 



미식의 고장 이태리 피에몬테의 빵 굽는 냄새를 담은 와인 - 스칼리올라 피에몬테 샤르도네 (Scagliola Piemonte Chardonnay)





스칼리올라는 이태리에서도 손꼽히는 미식의 고장 ‘피에몬테’ 남부 작은 마을에서 4대째 와인을 만드는 가문입니다. 생산하는 모든 와인마다 각 와인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은 아름다운 레이블 디자인으로 애호가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스칼리올라 피에몬테 샤르도네’ 와인의 라벨은 이태리의 시골 마을 빵집 어디서나 사용하는 빵 포장용 종이를 사용했습니다. 인위적이거나 호사스런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자는 취지라고 합니다.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샤르도네 화이트 와인 특유의 빵 굽는 냄새를 표현하기에도 딱 맞는 소재입니다.

 

레이블의 꽃 모양은 피에몬테의 계절을 나타내는 다채로운 색을 사용했습니다. 알프스 산맥 아래자리한 피에몬테 지방은 구릉이 많아 각 계곡마다 다양한 종류의 꽃과 풀이 자란다고 합니다. 꽃 모양에 색을 입히는 것은 모두 스칼리올라 가족들과 인근 주민들이 짬을 내 함께 모여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그렸습니다. 와인 상자마다 뜯어보면 꽃의 모양과 색깔이 조금씩 다 다른 것이 이 때문입니다.

 


거장감독의 영화와 크래프트 맥주가 만나다, 아마르코드(Amarcord)





이탈리안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 ‘아마르코드’는 이태리 영화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1974년 작 <나는 기억한다(원제 : Amarcord)>에 등장하는 네 명의 여주인공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독특한 맥주입니다. 유럽 3대 산맥인 아펜니노 산맥의 맑고 깨끗한 천연수와 수작업으로 재배한 최고급 원료만 사용해 이태리 현지에서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판매되는 맥주이지요.

 

펠리니 감독은 이 영화로 오스카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오스카 감독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감독의 어린 시절, 즉 3,40년대의 이태리를 어린이의 순수한 관점에서 그려낸 영화이며 파시즘이 지배하던 암울한 시기의 이태리를 살던 개개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과일 향과 깊이 있는 맛, 호박색을 띠며 9.0%의 높은 알코올 도수를 지닌 유니크한 스타일의 ‘타바체라 앰버 에일’은 영화에서 큰 가슴과 풍만한 몸집으로 가장 강렬한 인상을 주는 캐릭터인 ‘타바체라’를 표현했습니다. 등장인물 중 가장 아름다운 외모와 매혹적인 웃음을 지녔으며 인간의 비밀스러운 욕망과 유혹, 금기를 의미하는 ‘볼피나’는 약간의 계피 향을 지닌 루비 색 맥주 ‘볼피나 레드 에일’로 재탄생 했습니다.





황금빛 컬러와 달콤하고 진한 몰트 향, 풀 바디한 무게감의 ‘미도나 블론드 에일’은 1930년대 당시 전형적인 이태리의 가정주부를 묘사한 ‘미도나’를 담아냅니다.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에서 행복을 찾는 그의 모습에서 엄마 같은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펠리니 감독의 이상형이라고도 알려진 영화 속의 마녀 ‘그라디스카’는 모두가 꿈꾸는 여인이지만 이룰 수 없는 사랑이자 절대 손에 잡히지 않는 존재입니다. 영화의 메인 캐릭터이기도 한 그녀는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 그와 대조적으로 혀와 코를 자극하는 쌉쌀한 풍미의 ‘그라디스카 스페셜 블론드’와 딱 어울립니다.

 

 

북유럽의 괴짜 크래프트 맥주 생산자가 만드는 핸드메이드 진 - 미켈러 보타니컬 진 (Mikkeller Spirits Botanical Gin)

 




북유럽 크래프트 맥주의 대명사이자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맥주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미켈러가 이번에는 프리미엄 스피릿을 선보입니다.

 

미켈러의 보타니컬 진은 신중하게 고른 허브 재료들, 심코 홉을 넣어 신선한 아로마와 풍부한 맛을 강조한 스타일입니다. 구할 수 있는 한 최상급의 원료만을 사용하며 작은 구리 증류기에서 소량씩 만드는 핸드메이드 진입니다. 레몬그라스, 달콤쌉쌀한 오렌지 향과 부드러운 감촉을 지녀 믹서 없이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좋을 정도의 맛을 보장합니다. 201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World Spirits Competition’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하기도 했지요.

 

미켈러는 다른 맥주 브루어리와는 다른 독특한 시스템을 갖고 있는데, 양조장이 한 군데 정해진 것이 아니라 본사에서는 양조 레시피를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공간만을 운영하며 실제 양조는 술의 종류, 스타일, 원료에 따라 각각 덴마크, 노르웨이, 미국 등지에 위치한 콜라보레이션 양조장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때 그때 자신의 영감에 따라, 혹은 제철에 수급이 가능한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해 소량으로만 생산하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미켈러는 ‘유령 양조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미켈러 병에 보이는 하얀 유령이 왜 그려져 있는지 아시겠죠? 아 참, 스피릿은 알코올 성분이 강한 증류주를 일컫는 말이지만 사전적 의미로는 ‘정신, 영혼’이라는 뜻도 있으니 이 병의 레이블 디자인은 여러 의미를 담아낸 것 같습니다.

 

* 미켈러 진을 더욱 맛있게 즐기는 Tip!



 


알코올 도수가 44%에 달하는 미켈러 진을 스트레이트로 마시긴 쉽지 않죠. 한남동의 유명한 클래식 바 ‘더 부즈’의 박기웅 바텐더가 제안하는 미켈러 진 칵테일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북유럽에서 온 미켈러 진을 멋진 파티 음료로 변신시켜 ‘오슬로 쿨러(Oslo Cooler)’라는 이름을 붙여봤습니다.





“엄선된 허브로 만들어진 미켈러 진의 독특한 캐릭터에 사과와 생강이라는 맛 좋은 궁합을 더해 계절감 있게 즐길 수 있는 롱 드링크 타입입니다. 식용 장미의 사랑스러운 색감이 로맨틱한 취향을 저격하며, 상큼한 레몬 휠은 천천히 마시는 롱 드링크 칵테일에 지속적으로 산미를 더해 입맛을 돋워 줍니다. 알싸하고 달콤한 생강 가니쉬, 한 모금 마시기도 전에 코끝에 향긋함을 발산하는 로즈마리 가니쉬는 미켈러 진의 다채로운 향과 맛을 살려주는 일등공신입니다.”

– 더 부즈 박기웅 바텐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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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시즌 컬러인 그레이와 베이지 컬러의 화장품 아이템 선물
로맨틱 스위트 패키지 ‘그레이지 러브’
신세계조선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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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2015년 11월30일(월)까지 2015 가을 시즌 로맨틱 패키지인 ‘그레이지 러브’(Greige Love)’를 선보입니다. 주니어 스위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로얄 스위트 3가지 타이프로 구성되며, 패키지 선택 및 기간에 따라 가격은 40만원부터(세금 봉사료 별도)입니다.

 

연인을 위해 기획된 로맨틱 패키지는 인기가 좋아 연중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단, 봄, 여름, 가을, 겨울 시즌에 맞춘 컨셉트와 그에 어울리는 상품으로 기획됩니다. 이번 가을 시즌 패키지인 ‘그레이지 러브(Greige Love)’는 가을과 잘 어울리는 그레이(Grey)와 베이지(Beige) 컬러의 상품으로 구성해, 패키지명도 ‘그레이지 러브(Greige Love)’로 지었습니다.

 

로맨틱 패키지인만큼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을 바비 브라운 화장품이 선물로 제공되며, 과일, 초콜릿, 와인과 함께 패키지 타입에 따라 플라워 부티끄 격물공부의 꽃다발 혹은 꽃바구니가 객실 내 준비됩니다.

 

여기에 ‘그레이 러브 스위트’ 선택 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내 파스텔톤으로 꾸며진 풍선장식이 추가되고, ‘그레이 러브 로얄’ 선택 시 로얄 스위트 룸에 하트 꽃잎 베드와 꽃장식이 더해져 한층 더 러블리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격물공부의 꽃바구니 선물과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낭만적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30만원 식음 이용권 혜택이 추가로 제공됩니다.

 

스위트룸 이용 고객의 공통 혜택으로 조식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또는 아리아 뷔페에서 가능하며, 20층에 위치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시내 전경을 바라보며 애프터눈 스낵과 저녁 칵테일 아워 서비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 프론트 데스크에서 줄 설 필요없이 VIP고객을 위해 마련된 웨스틴조선 로얄 클럽에서 차와 다과를 즐기며 여유로운 익스프레스 체크인 체크아웃이 가능합니다. 또, 스위트룸 고객은 오후 2시까지 체크아웃 연장이 무료로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천상의 수면을 제공한다는 의미의 ‘헤븐리’ 베드에서의 하룻밤, 에스프레소 커피, 피트니스 클럽 내 수영장과 헬스장 무료 이용, 레스토랑 10%할인 혜택이 포함됩니다.

 

* 예약 및 문의: 02-3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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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은 시대를 반영한다” 패션쇼 같이 런웨이 퍼포먼스로 메뉴 서비스
101주년 기념 ‘가스트로노믹 런웨이’
신세계조선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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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오는 11월 6일(금) 저녁 개관 101주년을 기념 갈라디너 ‘가스트로노믹 런웨이(Gastronomic Runway)’를 개최합니다. 조형학 총주방장이 2016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미식 방향을 제시하는 7코스의 메뉴와 와인을 선보이는데, 패션쇼처럼 무대에서 런웨이 퍼포먼스를 하면서 서비스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갈라디너는 개관 101주년을 기념하면서 앞으로 1년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미식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입니다. 조형학 총주방장은 컨셉을 ‘세계를 포용하는 한국’으로 잡고 한국의 식재료, 한국의 요리법을 서양 요리법과 접목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일 메뉴는 봉화산 야채와 캐비어를 곁들인 랍스터 샐러드, 트러플과 간장소스의 소고기 말이 등 7코스로 구성됐으며, 칵테일, 와인 등이 매칭에 선보여집니다.

 

‘미식은 시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패션과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직원들이 패션쇼처럼 런웨이 퍼포먼스를 하면서 고객에게 메뉴를 서비스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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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향기, 여유에 빠지다
Fallin’ London 패키지
신세계조선호텔
#신세계조선호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10월1일(목)부터 11월22일(일)까지 낙엽과 낭만의 계절, 가을을 맞아 커플을 위한 ‘런던에 빠지다(Fallin’ London)’ 패키지를 선보입니다. 이그제큐티브와 스위트 총 2가지 타이프로 구성되었으며 가격은 31만원부터입니다 (세금 봉사료 별도).

 

가을 하면 떠오르는 트렌치 코트와 머플러 그리고 향기로운 차와 책 한 권. 영국은 가을이란 계절과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이번 패키지를 기획한 주형호 지배인은 “이번 폴인 런던(Fallin’ London) 패키지는 런던의 가을이란 의미의 ‘Fall in London’과 ‘런던에 빠지다’란 의미의 ‘Falling in London’ 두 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폴인 런던 패키지는 가을과 영국의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패키지다.”라고 밝혔습니다.

 

폴인 런던 패키지는 영국의 문학, 향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폴인 런던 이그제큐티브 선택 시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도서 1권과, 1973년 런던 세인트 몰튼에서 시작한 프리미엄 퍼퓸 코스메틱 ‘몰튼 브라운’의 진저 릴리 바디 워시가 선물로 제공됩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의 조식, 애프터눈 스낵, 칵테일 아워와 사우나도 포함됩니다.

 

폴인 런던 스위트는 주니어 스위트룸 1박과 함께 영국 황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 알버트”의 찻잔 세트가 추가로 제공됩니다. 로얄 알버트는 영국 황실에서 직접 하사 받은 ‘로얄’이라는 칭호를 사용하는 118년 전통의 도자기로 우아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조식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혹은 아리아 중 선택 가능하며 스위트룸 고객만을 위한 웨스틴조선 로얄 클럽 라운지(WRC) 내 VIP 체크인 및 다과 서비스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