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배추 품종이 바뀝니다.
이마트는 12일(목)부터 신품종 배추 5종을 처음으로 판매합니다. 이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신품종 배추 5종은 종자 강국 실현을 위한 이마트 ‘국산의 힘 프로젝트’ 일환으로 농진청이 개발하고 이마트가 계약 재배한 상품입니다.
이마트 신품종 배추 5종은 현대인 소비 트랜드를 반영해 개발한 품종들로,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을 3배 높인 기능성 배추를 비롯해 1~2인 가족용 소형배추, 재배 기간을 단축시킨 텃밭용 배추, 뿌리까지 먹을 수 있는 배추 2종입니다. 신품종 배추의 판매가격은 품종에 상관없이 5종 모두 일반 배추에 비해 1.5배 수준인 1,480원(1통)입니다. 신품종 작물의 경우, 개발 이후 시장에 선보이기까지 3년이상이 소요되지만, 이번 이마트 계약재배를 통해 경쟁력 있는 신품종 배추들이 개발 1년만에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처럼 이마트가 신품종 배추들을 개발해 선보이는 이유는 종자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소비 트랜드에 맞게 배추 품종을 다양화해 줄어드는 배추 소비를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직접 김장 담그는 가구수 감소로 이마트에서 배추 소비는 매년 두자리수 이상 줄어들고 있지만, 기능성 채소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기능성 배추 판매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베타카로틴 높인 기능성배추, 지난해 대비 비중 2배 높아져
최근 몇 년간 이러한 배추 소비 감소에도 이마트가 지난해 말 선보인 기능성 배추인 ‘베타후레쉬 배추’의 경우, 판매 기간동안 이마트 배추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이마트는 올해 베타후레쉬 배추 물량을 지난해 대비 3배 준비했으며, 다시 선보인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지난해 대비 비중이 두배인 배추 전체 매출의 30%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타후레쉬 배추의 경우, 노화방지와 비타민A 생성에 도움을 주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일반 배추보다 150배 더 함유된 기능성 배추로 크기도 작고 단맛이 많이 나는 점이 특징입니다.
기능성 배추의 경우 농가 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또한 이마트가 기능성 배추 계약재배 확대에 나서는 이유입니다. 베타후레쉬 배추 재배 농가의 경우, 일반 배추를 심었을 때보다 농가 소득이 50% 이상 높아졌으며, 이번 신품종 배추 5종의 경우에도 최소 30% 이상 소득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마트 이갑수 대표는 “수입산 저가김치 공세와 작황에 따른 시세 등락으로 농가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마트가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통해 농진청과 함께 신규 배추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신품종 배추를 선보인다”며, “이마트는 경쟁력 잇는 신품종 작물에 대한 계약재배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국가적으로는 종자 경쟁력을 키우는데 일조하고, 농가에는 판로 제공은 물론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할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