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봄, ‘뿌리가 튼튼한 청년 영웅’을 주제로 전국 10개 대학에서 신세계 지식향연이 열렸습니다. 인문학의 가치와 본질에 충실해 어떠한 시련과 도전에도 흔들리지 않고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하자는 취지의 지식향연은 참가 대학생 가운데 20명을 선발하여 이탈리아-남프랑스 그랜드투어를 함께 다녀왔습니다. 20명의 청년 영웅단은 어떤 열정을 발견하고 행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갔을까요?
그랜드투어를 다녀온 청년 영웅단의 소중한 발견
청년 영웅단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뚜렷한 자기 철학을 갖고 있었습니다. 간호학, 의생명 소재공학, 도시공학 등 다양한 전공 학생들이 있었고, 신세계그룹 취업에 뜻이 있는 학생들은 소수였습니다. 연령대는 20대 초반부터 후반까지 다양했습니다.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원래 음악에 관심이 많다. 지식향연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깨달았다. 작곡가의 길을 걸을 것이다.(임영곤)
원래 나의 전공은 공학이지만, 전공과 다른 진로를 택하기로 마음먹었다. 기업에 입사해 사회공헌부서에서 일하고 싶다.(원준희)
우리조는 잠도 안 자고 10시간 동안 ‘예술과 생계’를 주제로 토론했다. 예술은 개인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고, 사회를 이끌어나가며 사회를 바꾸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배이슬)
다른 사람의 행복을 나에게 빌트인(Built-in)하라는 말을 기억하며 살 것이다.(김선회)
오디션 방식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드림 스테이지
지난해 11월 신세계그룹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서 스펙 중심의 평가방식을 탈피해 오디션 방식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드림 스테이지’를 시작했습니다. 드림 스테이지는 ‘자신의 꿈을 펼치는 무대’라는 뜻으로, 응시자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열정과 역량을 평가받습니다.
드림 스테이지에서는 서류전형 및 1차 실무면접을 통과한 응시자, 현업에서 직접 발굴한 인재, 그리고 지식향연 청년 영웅단 선발자 등 다양한 전형 방식을 거친 응시자의 발표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한편 면접관들에게는 응시자의 출신 학교와 전공, 나이와 같은 개인 정보를 전혀 주지 않고 직무 연계성과 경험을 집중적으로 평가합니다.
드림 스테이지를 통해 작년 하반기 공채 합격자 145명 중 상경계열 전공은 50명이 채 안되고 다양한 전공이 들어왔습니다. 응시자들에게 실제 현업에서 고민하고 있는 주제를 미리 알려주고, 응시자들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발표하도록 유도합니다. 백화점 영업 직군에는 상품을 판매하기 전에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 활성화 전략’을, 이마트 매입 직군에는 ‘1인 가구 시대에 개선해야 할 식품 구성’에 대한 발표를 요청하는 식입니다. 면접에 참여했던 신세계그룹의 한 관계자는 “응시자들이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 대해 생각보다 깊이 있는 발표를 준비해와 깜짝 놀랐다”며, “현업에서 당장 활용해도 될 만한 아이디어가 상당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드림 스테이지 전형으로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 계열사는 신세계, 이마트, 신세계 인터내셔날, 신세계건설, 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사이먼 등 6곳입니다.
실제로 20명의 청년 영웅단 가운데 7명이 신세계그룹에 입사 지원했습니다. 합격한 신입사원 3명은 각각 국문, 사학, 국어교육 전공자이며, 1명은 이마트 은평점에 배치돼 근무 중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2명은 백화점소속으로 내일(3/27) 사령식 이후 결정됩니다. 지식향연과 그랜드투어를 통해 얻은 값진 경험과 청년 영웅단이 발견한 자신의 미래 가치를 오래도록 가슴에 품고 정진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