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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고수 밥장이 전하는
2016 스타벅스 다이어리 활용법
#스타벅스커피코리아


2016년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출시된 지도 어언 한달, 조금 이른 듯 하지만 벌써 새해 다이어리를 득템한 분들도 꽤 많으신데요. 몰스킨의 자태를 뽐내는 이 예쁜 새해 다이어리를 보니, 어느새 2015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 훌쩍 다가왔음이 실감나는 것 같습니다.





이 새해 다이어리만큼은 기필코 멋지게 끝장까지 채워보겠다는 많은 분들의 결심이 작심한달로 끝나지 않도록! SSG블로그가 특별한 다이어리 마스터를 찾아 그의 비법을 전수받아 왔습니다. 그 특별한 다이어리 마스터가 누구냐구요? 바로 소문난 기록의 고수, 일러스트레이터 밥장 님입니다.

 

 

기록의 고수를 만나다





풍문으로만 듣던 기록의 고수 밥장 님을 만나기 위해 찾은 그의 아지트 ‘믿는 구석’. 이곳 한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 한 켠에 그의 기록의 역사가 가지런히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그가 지금껏 써온 다이어리를 한 장 한 장 넘기는 순간은 실로 감탄의 연속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고수의 실체를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2008년부터 보관해 온 저의 역사이자 기록입니다.”

 

멋진 글과 그림으로 채워진 그의 다이어리는 한 권의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보통사람들은 흉내내기 힘들 것 같은 아우라가 구경꾼들을 압도했습니다. 연신 이어지는 감탄사에 밥장 님은 손사레를 치며 다이어리를 단지 “일상의 기록”이라고 했습니다. 늘 가지고 다니면서 옆에 두고 나의 이야기를 남긴다는 것입니다.

 

 

기록의 고수가 다이어리를 활용하는 방법


1. 다이어리는 단순한 플래너가 아니다!





보통 사람들은 다이어리를 단순히 달력 또는 플래너로만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록의 고수 밥장님은 다이어리의 본질은 경험의 기록이고 그 기록에는 경계가 없다고 말합니다. 나의 이야기를 글, 그림 등 어떤 방법으로든 나의 기호로 다이어리에 남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의 경험, 생각, 시선 또 함께한 사람들…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이야기들에 경계는 없어요. 이것은 나의 시간에 대한 증명이자 곧 영감의 원천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 여행가 그리고 방송인. 이렇게 다양한 직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크리에이티브는 결국 경험에서 나오는 것. 경험에 대한 기록은 그 자체로 아이디어 노트가 되는 것입니다. 쉽게 잊혀지는 아이디어를 잡아내는 것 또한 기록입니다. 특히 손으로 남기는 기록의 각인효과는 두 배, 활용도는 200%입니다.

 


2. 여행을 기억하는 또 다른 방법





밥장표 다이어리의 화룡정점은 누가 뭐래도 여행다이어리입니다. 그는 여행 때마다 하나의 스페셜 노트를 만든다고 했는데요. 여행지의 풍경을 그림으로 남기기도 하고, 사색의 내용을 글로 옮기기도 하고, 티켓이나 사진•브로슈어 같은 것들을 스크랩하기도 합니다.

 

“가끔 서울 시내에서 마주치는 관광객들을 보며 ‘저런 사진을 왜 찍지‘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잖아요. 근데 우리도 막상 여행자가 되면 그들과 똑같을 거예요. 여행지에서는 평소와는 전혀 다른 감수성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처럼 여행은 나도 모르던 나의 오감이 활짝 열리는 경험이예요. 그때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것들을 그 순간 순간 기록으로 남기는 것. 이것이 여행의 추억을 더욱 특별하게 남기는 방법인거죠.”

 

이집트, 발리, 아르헨티나, 나가사키, 가장 최근에 몽골까지. 그의 여행 다이어리는 한 권의 여행 서적을 방불케 하는데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여행 가이드 북 입니다.

 

“여행갈 때 카메라나 노트북 챙기는 사람은 많지만 펜과 다이어리 챙기는 사람은 드문 것 같아요. 그래도 사람들이 여행지에서 조금만이라도 시간 내서 생각하고 기록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림도 좋고 글도 좋아요. 여행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성을 그냥 흘려 보내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무엇보다도 펜과 다이어리는 공항 소지품 검사 때도 문제없고 기내 반입도 편리하고, 분실 우려도 적은데 얼마나 좋아요.(하하)”

 


3. 내가 바로 저널리스트!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맥주를 마시거나… 여행 뿐 아니라 내가 특별히 더 좋아하는 일을 할때는 평소보다 더 큰 감명을 받게되는데요. 그때의 풍부한 생각은 금새 날아가기 일쑤입니다. 이런 휘발성이 높은 이야기를 붙잡아 놓기 위해 그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따로 기록하는 것입니다. 북 저널, 영화 저널, 비어 저널까지. 관심사에 따라 다르게 설정한 다이어리에 따로 이야기를 새겨놓습니다. 여기서는 내가 바로 스페셜리스트이며 내가 바로 저널리스트입니다.

 

“이렇게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서 따로 기록을 해놓은 다이어리를 가지고 있으면, 저 같은 경우에는 특히 책을 쓸 때 고생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제 경험을 콘텐츠로 풀어내는 사람이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경험과 감상들을 따로 기록해놓은 이 다이어리를 한번만 다시 쫙 읽어봐도 그때의 느낌이 금새 살아나서 이야기가 잘 정리가 되거든요.”

 

밥장 님이 일러스트 가이드북 뿐 아니라 에세이, 여행서적, 인문학 책 까지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는 작가가 될 수 있던 비결도 바로 여기 있는 것 같습니다.

 

 

내 스타벅스 다이어리도 밥장처럼!





이 많은 기록의 장점과 매력, 다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다 하시는 분들 여전히 많을 것 같습니다. 하루 이틀 미루다가 한참 시간이 지나버리기도 하고, 좀 더 잘 써보고 싶은 마음에 쉽게 펜을 들기가 힘들기도 합니다. 스티커 하나 하나 공들여 득템한 스타벅스 다이어리도 1,2월이 지나면 책상 한 켠에 처박혀있기 일쑤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다이어리에 그림도 그리고 색칠도 하고 한땀 한땀 신경써서 열심히 썼었어요. 하지만 그건 오래가지 못하더라구요. 사실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다이어리를 쓰는 건 아니잖아요. 자기 자신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색깔을 찾아야 해요.”

 

나의 이야기를 담은 기억의 습작. 그 시작은 내 마음의 소리에 온전히 귀 기울이고 그것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거창한 글솜씨도, 예쁜 글씨체도, 유려한 그림도 필요 없습니다. 좀 더 편하게 쓸 수 있는 스마트폰 앱도 있고 SNS도 있지만 직접 손으로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손맛은 한번 맛들이면 끊기가 힘듭니다. 나만의 기호로 완성된 나의 손 때묻은 이야기가 한권씩 쌓이는 재미와 보람도 쏠쏠합니다.





“일단 한 권만 써보세요. 예쁘지 않아도 되고 멋지지 않아도 되요. 뒷장까지 빽빽하게 채우지 않더라도, 앞장만 써서 한장 한장 넘겨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예요. 나의 이야기를 담은 다이어리 한 권이 완성되고 나면 작품 하나를 완성한 것 같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거예요. 그것이 기록하는 습관의 시작입니다. 새해에는 나의 이야기를 끝까지 한번 완성해보세요. 저도 2016년에는 스타벅스 다이어리와 시작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