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멋쟁이가 되려면 두꺼운 패딩 대신 늘씬한 코트 챙기세요!
한동안 패딩에 밀려 인기가 주춤했던 코트가 올해는 주요 패션 트렌드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코트의 유행을 예상한 패션 업계에서는 올 겨울 주력상품으로 긴 기장의 코트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습니다. 여성복 브랜드들은 올 겨울 코트 물량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렸으며, 패딩 스타일 수를 줄이고 코트 스타일 수는 더 늘려 기획할 정도로 코트에 큰 비중을 뒀습니다.
실제로 여성복 톰보이는 이번 시즌 출시한 코트 제품 대부분이 품절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미 10월 한 달간 전년 대비 코트 판매 매출이 130% 이상 신장했으며, 매장에는 예약을 걸어 놓은 고객리스트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정해정 톰보이 마케팅 과장은 “올해는 코트가 브랜드 전체 매출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부터 코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산뜻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톰보이(TOMBOY)는 브랜드 특유의 오버사이즈 코트에 여성미를 가미한 스타일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톰보이 고유의 깔끔한 디자인에 포근한 느낌의 양털을 칼라 부분에 덧댄 ‘퍼 칼라 코트’는 매장에 입고되자 마자 인기 제품으로 떠올랐습니다. 이 외에도 네오플랜, 부클 등의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코트와 여성스러움이 돋보이는 클래식한 코트 등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컷, 바나나 리퍼블릭도 코트로 매출잡기 나서
여성복 지컷(g-cut)은 옅은 그레이, 베이지, 블러쉬(blush: 베이비핑크) 등의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함을 전달하는 색상의 ‘누벨 메종’ 코트 컬렉션을 출시해 겨울 시즌 매출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 제품은 간결한 실루엣으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극대화시켰으며, 포켓 부분에 독특한 퍼(fur) 장식이나 무스탕 느낌이 나는 배색 디테일로 멋스러움을 더했습니다. 특히 지컷이 이번 시즌 대표 아이템으로 선보인 퍼(fur) 포켓 코트는 양쪽 주머니에 여우털로 포인트를 준 세련된 제품으로 70% 이상의 판매 진도율을 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바나나 리퍼블릭(Banana Republic)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블러쉬 테일러드 코트’를 출시했습니다. 베이비핑크 색상을 사용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으며, H라인의 심플한 디자인과 무릎 밑으로 내려오는 세련된 긴 기장으로 착용했을 때 날씬해 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마케팅 담당자는, “겨울이 시작되기 전이기 때문에 기능성을 강조한 두껍고 어두운 패딩 대신 가볍고 따뜻한 코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올 겨울 코트 트렌드가 ‘여성미’인 만큼 퍼(fur)가 가미된 고급스럽고 따뜻한 느낌의 코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