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민
바쁘다 바빠!
가만있어보자, 사원증 챙겼고.. 지갑 챙겼고..
아차! 이어폰! 큰일 날 뻔했네!
어느 때보다 노래듣기가 편해진 세상입니다. 그래서 이어폰을 깜빡 두고 온 날에는 답답함 마저 느껴지죠. 음악감상은 시대를 불문한 대중적 취미이지만, 최근에는 일상에 더 깊숙이 들어온 느낌입니다. 바로 노래 듣기를 넘어 직접 노래 부르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내 안의 숨은 감성을 깨우는 보컬 트레이닝의 세계를 소개합니다!
보컬 트레이닝의 역습
‘보컬 트레이닝’ 하면 왠지 멀게만 느껴지시나요? 하지만 최근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취미 활동으로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그 사람들 중 한 명입니다. 우리가 운동을 배우기 위해 헬스장에서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는 것처럼, 노래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이 노래 트레이닝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주말반 수업을 듣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저와 같은 직장인도 있고, 목사님, 전공 학생도 있죠. 트레이닝을 받는 이유도 모두 다릅니다. 음치탈출을 위한 도전, 혹은 한번쯤은 노래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비로소 실행에 옮기는 것일 수도 있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다양한 이유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주말 시간을 기꺼이 투자할 만큼 보컬 트레이닝을 통해 큰 즐거움을 얻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컬 트레이닝의 참을 수 없는 매력, 숨은 내 감성을 발견하다
보컬 트레이닝 학원에 등록하고 선생님 앞에서 처음 노래를 불렀던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수십 번도 더 불러봤던 노래인데도 마치 오디션 참가자가 된 것 같았습니다. 노래가 끝난 후, 선생님께서는 제가 잘하고 있는 점과 고쳐야 할 점, 목소리에 맞는 노래 스타일까지 컨설팅해 주셨습니다. 오래 알고 지낸 익숙한 이성친구에게 어느 순간 호감을 느끼게 되듯이, 익숙했던 노래가 새롭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보컬트레이닝의 진짜 매력은 오로지 피아노 건반에 맞춰 내 생목소리로 노래 한 곡을 부를 때 비로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에코와 탬버린 소리에 맞춰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죠. 여기서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건반 위에 목소리를 싣고 나직하게 노래하는 자체로 나의 살아있는 감성을 일깨우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기쁜 일이 있을 때 실컷 웃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실컷 울고 나면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죠. 이는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출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보컬 트레이닝은 이와 비슷한 개운함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꿀 같은 주말의 침대를 마다하고 많은 직장인이 보컬 트레이닝에 열광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보컬트레이닝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노래 잘하는 나만의 꿀팁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는 상상을 하셨나요? 타고난 실력이 뛰어나다면 분명 가능하겠지만, 모든 악기 중에 최고의 악기라고 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잘 컨트롤하는 것은 새 악기를 배우는 만큼, 아니 분명히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가수로 직업을 바꿀 생각이 아니라면 짧은 시간에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룰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식 자리에서 부를 18번 노래를 만들고 싶다거나, 주위 사람들에게 노래 좀 한다는 부러움을 받고 싶은 정도라면 말이죠. 보컬 트레이닝을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워본 적 없는 ‘호흡과 발성’을 배운다든지, 전략적으로 한 곡에 대한 노하우를 익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3개월 차 초보 수강생이 전할 수 있는 매우 간단하고 효과적인 꿀팁을 소개합니다.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은 매번 매력적인 숨은 루키들을 등판 시키며 몇년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다양한 컨셉의 노래 경연 프로그램 그리고 예능 가요제 들이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래 부르기는 가히 요즘의 트렌드라고 불리울만 한데요. 트렌드에 뒤쳐질 수 없다는 여러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기대 이상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는 보컬 트레이닝, 꼭 도전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