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노가리골목, 보광동, 익선동까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은 곳을 찾는 2030세대들이 늘고 있습니다.
낡고 오래된 장소에서 2030세대의 성지가 된 살아있는 전설!
‘노포’
깊은 옛 맛을 자랑하는 노포와 이마트 피코크 팀이 만났습니다.
부모님 때부터 이어져 온 역사 깊은 맛이 어떻게 이마트 피코크(이하 피코크)로 탄생되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Since 1937
청진옥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장국집
한껏 껴 입어도 틈새로 찬 기운이 들어오는 요즘인데요. 이런 날씨에 어울리는 음식은 모서리 자글자글 끓는 뚝배기 해장국만 한 게 없습니다. 특히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시원한 해장국 한그릇은 더욱 절실해집니다. 한 숟갈 가득 떠서 입에 넣었을 때 식도까지 전해지는 뜨거움이란! 그 뜨거움을 참아가면서까지 먹고 싶은 해장국은 바로 종로에 있는 ‘청진옥’ 해장국입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은 청진옥 해장국은 1937년에 문을 열어 82년째 변함없는 맛을 지키고 있는데요. 100년을 이어갈 ‘서울미래유산’ 식당 리스트에도 올라가 있는 역사 깊은 맛집이에요. 3대째 장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해장국 맛집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겠죠?
▍하루 700그릇 팔린다! 대세는 맑은 해장국
청진옥 해장국은 다른 해장국과는 다른 특별함을 가지고 있어요. 바로 맑게 우려낸 국물입니다.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나는 청진옥 해장국은 입안 가득 퍼지는 담백한 향과 넉넉한 건더기로 많은 이들의 입맛과 마음을 훔치고 있습니다. 특히 한번 맛보고 잊지 못해, 멀리서도 찾아오는 손님이 한둘이 아니라는데요. 사람으로 치면 백발 할아버지 식당이지만 2, 30대의 입맛까지 사로잡아 가게는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피코크와 가족이 되기까지!
(좌측)청진옥 최준용 대표, (우측) 이마트 피코크 개발팀 이상진 바이어
청진옥 해장국을 이마트 피코크로 재탄생시킨 이상진 바이어는 이런 맑은 국물에 매혹되어 십고초려를 마다하지 않았는데요. 청진옥을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최준용 대표는 대량으로 만드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었어요. 하지만 아내가 피코크 제품을 이용해오고 있었고, 이 전의 다른 노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보며 신뢰가 생겼다고 합니다.
청진옥 해장국이 피코크 식구가 되는데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이상진 바이어는 청진옥의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서 최준용 대표와 함께 수많은 테스트를 했어요. 한 번의 테스트를 진행해도 열 가지의 샘플을 가지고 갔고, 그렇게 대 여섯 번의 시도 끝에 지금의 피코크 해장국이 탄생했다고 해요.
“단골들이 용기를 가지고 와서 포장을 해갔어요. 이제는 그런 수고를 덜어요. 피코크 해장국을 맛보고 더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기도 합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새로운 경험이에요.”
청진옥 최준용 대표
피코크와 협업으로 오히려 가게가 홍보되어 덕을 보고 있다는 최준용 대표는 맛에 대해서도 높은 평을 아끼지 않았어요. 가게를 이어 온 최준용 대표의 어머니와 작은 아버지도 피코크 청진옥 해장국의 맛에 만족스러웠다고 하네요.
“맑은 국물에만 나는 잡내를 잡아야 했고, 시원한 국물맛을 재현하기에는 까다로운 부분이 많았어요. 또 대용량이다 보니까 레시피도 조금 달랐어요. 사장님과 맛이 같아질 때까지 논의를 했죠. 그 비법에 대해서 다 이야기 할수는 없지만요(웃음)”
피코크 개발팀 이상진 바이어
이처럼 피코크 청진옥 해장국은 작은 부분도 섬세하게 잡아내는 이상진 바이어와 맛에 대한 신념과 고집으로 지금까지 맛을 이어온 청진옥의 대표가 만나 재탄생 되었는데요! 꼭 한 번 맛봐야겠죠?
Since 1966
유정낙지
짜릿하고 화끈하게 입맛을 사로잡다!
1966년, 종로구 서린동 108번지 일대에서 장사를 시작한 유정낙지. 당시 글 좀 쓰고, 시 좀 읊는다는 청년들이 모여 밤낮없이 막걸리를 마시며 문학과 예술을 논했던 곳이기도 한데요. 짜릿하고 화끈한 맛은 그 시절 청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매콤한 추억을 준 유정낙지는 5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맛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66년에 개업한 유정낙지와 같은 해에 태어난 딸 김정민 사장이 가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로 일한 경험을 살려 2030 세대가 좋아하는 모던한 분위기로 연출했어요. 그 덕에 오랜 단골손님은 같은 맛과 새로운 분위기를! 2030세대에게 짜릿하고 화끈한 맛의 추억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생각만해도 군침이… 이 맛을 어떻게 잊겠어요?
보기만 해도 군침 돋는 매콤한 맛의 유정낙지는 한 번도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그야말로 일품 맛집인데요. 유정낙지의 특별한 맛은 고춧가루에 비밀이 있다고 해요. 일반 고추가루는 5번 정도 갈았다면 유정낙지는 12번 정도 갈고 나서야 사용한다는데요. 그렇게 해야 유정낙지만의 맛있는 매운맛이 살아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맛있는 걸 나만 알 수 없잖아요!
이마트 피코크 개발팀 김재률 바이어
2017년 10월, 이마트 김재률 바이어와 가을에 처음 만나 여덟 번의 만남 끝에 유정낙지와 피코크가 손을 잡았습니다. 이미 많은 단골들에게 사랑받는 유정낙지의 김수만대표는 상품으로 탄생되었을 때 달라질 맛에 대해 염려가 컸다고 해요. 하지만 김재률 바이어는 포기하지 않고 피코크와 협업해 탄생한 수많은 제품들의 사례를 들어 설득에 성공했는데요.
여러 샘플 소스를 만들어 네 번의 가이드라인을 받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김재률 바이어와 김수만대표는 맛에 대한 고집을 끝까지 지키며 지금의 피코크 유정낙지를 탄생시켰습니다.
“가게에서 피코크 유정낙지를 왜 팔지 않느냐고 묻는 분들도 있어요. 내가 먹어봐도 피코크 유정낙지 맛에 만족해요. 간편하기도 하고, 어디서든 먹을 수 있으니까. 박스채로 문의하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니까 말 다 했지요.”
유정낙지 김수만 대표
“유정낙지의 유명세를 알고, 상품으로 찾아주시니까 그 부분이 가장 만족스러워요. 여러 시도 끝에 탄생한 제품인 만큼 맛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도 높고요. 특히 오랜 맛집인 유정낙지와 함께 한 것이 의미가 깊습니다.”
피코크 개발팀 김재률 바이어
한국의 유명한 맛집과 최초로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한 이마트! 순희네 빈대떡, 초마 짬뽕, 한옥집 김치찜, 큰기와집 간장게장 등 다양한 맛집과의 협업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 인기 뒤에는 보다 맛있는 음식을 대중의 식탁 위에 올리고 싶은 파트너들의 노력이 있기 때문인데요. 앞으로의 피코크의 행보도 기대해봐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