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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감성 충만 제1회 SSG 백일장
SSG 백일장
문학 감성 충만, 제1회 SSG 백일장

SSG 백일장이 두 달여 간의 응모 끝에 마무리되었습니다.
공모 마감에 이어 연세대학교 국어국문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
정과리 교수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와 수상작이 선정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파트너들의 작품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을까요?

글 쓰는 솜씨는 훈련의 산물이다. 오래 공들여 많이 써 볼수록 좋은 글을 만들 수 있다. 동시에 글 쓰는 솜씨는 충실성의 산물이기도 하다. 글이 성찰의 도구라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얼마나 정직하게 골똘히 되새겨 보았는가에 따라 글의 깊이가 달라진다는 것을 가리킨다. 많은 분들이 응모하였다. 대부분 글쓰기의 뜻을 손에 잘 새기고 있었다. 그 중에서 글에 태깔을 입혀 아름답게 가꾸는 데까지 나간 글들이 있다.

시 「성내천 벚꽃」(전용표 팀장)은 벚꽃을 통해 돌아가신 부친을 회상하고 있다.
벚꽃의 흐드러지는 모양과 쉬이 저버리는 속성이 어울려 알차게 사신
부친의 생애가 강렬한 느낌으로 복원되고 있다.

시 「바람의 마을」(장지선 바리스타)은 사물의 움직임을 섬세히 포착하고 그 인간적 의미를 길어내는
솜씨를 보여준다. “바람이 사람보다 깊게 발자국을 찍는 광야”와 같은 표현은 쉽게 쓸 수 없는 것이다.

산문 「파란머리」(이장우 파트너)와 「한 겨울 밤의 꿈」(조정래 총괄)은 모두
자신들이 겪었던 혹독한 성장의 사연을 아주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파란머리」는 ‘파란머리’를 한 우발적인 선택으로 인해 자신에게 닥쳤던 당황스런 사건들을
스스로 견디고 이겨나가는 일을 비롯, 그 비슷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고통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기술을 서서히 습득하는 가운데 자신이 당당한 사회인으로 정착되어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반면 「한 겨울 밤의 꿈」은 가족을 곤란 속에 몰아넣었으면서도
자신을 압박하는 부친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꼼꼼한 사실의 기록을 통해 아버지를 증오하기보다
더불어 살고 싶어했다는 속 감정을 은근히 드러냄으로써 글에
‘두 마음의 길항’이 형성하는 두께를 부여하고 있다.

「Wall of Noise」(최병욱 바리스타)는 ‘소음’에 대한 강박적 거부감을 가진
화자(話者)의 상태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그 글에는 정신적 결핍 상태로 비칠 수도 있는 자신의 현상을 적극적으로 변호하고자 하는 의지와 동시에
그런 의지의 반대편에서 자신의 상태를 오롯이 혼자 힘으로 이겨내어 타인과의 불화를
해소하고자 하는 마음의 동작이 겹쳐져 있다.

수필 「목욕탕 명상」과 시 「휴면」 등 여러 편을 응모한 김영희 파트너는 사물을 묘사하고
그것에 자신의 마음을 비추는 수준을 넘어 사물의 형상을 얄궂게 변용함으로써 대상에 대한
지각을 쇄신하는 한편, 그런 놀이를 즐기는 글 쓰는 이의 희열을 잘 보여준다.

이상의 심사를 통해 김영희 파트너가 ‘대상’을, 최병욱 바리스타가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다. 우수상 네 분의 이름은 이장우, 장지선, 전용표, 조정래 파트너이다. 이 글에서 거론되지 못한 나머지 열 분에게는 장려상을 드린다. 축하의 마음을 보내며 수상을 못 한 분들에게도 글 쓰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마시기를 당부드린다. 거듭 말하지만 좋은 글을 쓰는 능력은 타고난다기보다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쉼 없이 써보는 성실함에서 나온다.

SSG 백일장이 두 달여 간의 응모 끝에 마무리되었습니다. 공모 마감에 이어 연세대학교 국어국문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 정과리 교수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와 수상작이 선정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파트너들의 작품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을까요?

글 쓰는 솜씨는 훈련의 산물이다. 오래 공들여 많이 써 볼수록 좋은 글을 만들 수 있다. 동시에 글 쓰는 솜씨는 충실성의 산물이기도 하다. 글이 성찰의 도구라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얼마나 정직하게 골똘히 되새겨 보았는가에 따라 글의 깊이가 달라진다는 것을 가리킨다. 많은 분들이 응모하였다. 대부분 글쓰기의 뜻을 손에 잘 새기고 있었다. 그 중에서 글에 태깔을 입혀 아름답게 가꾸는 데까지 나간 글들이 있다.

시 「성내천 벚꽃」(전용표 팀장)은 벚꽃을 통해 돌아가신 부친을 회상하고 있다. 벚꽃의 흐드러지는 모양과 쉬이 저버리는 속성이 어울려 알차게 사신 부친의 생애가 강렬한 느낌으로 복원되고 있다.

시 「바람의 마을」(장지선 바리스타)은 사물의 움직임을 섬세히 포착하고 그 인간적 의미를 길어내는 솜씨를 보여준다. “바람이 사람보다 깊게 발자국을 찍는 광야”와 같은 표현은 쉽게 쓸 수 없는 것이다.

산문 「파란머리」(이장우 파트너)와 「한 겨울 밤의 꿈」(조정래 총괄)은 모두 자신들이 겪었던 혹독한 성장의 사연을 아주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파란머리」는 ‘파란머리’를 한 우발적인 선택으로 인해 자신에게 닥쳤던 당황스런 사건들을 스스로 견디고 이겨나가는 일을 비롯, 그 비슷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고통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기술을 서서히 습득하는 가운데 자신이 당당한 사회인으로 정착되어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반면 「한 겨울 밤의 꿈」은 가족을 곤란 속에 몰아넣었으면서도 자신을 압박하는 부친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꼼꼼한 사실의 기록을 통해 아버지를 증오하기보다 더불어 살고 싶어했다는 속 감정을 은근히 드러냄으로써 글에 ‘두 마음의 길항’이 형성하는 두께를 부여하고 있다.

「Wall of Noise」(최병욱 바리스타)는 ‘소음’에 대한 강박적 거부감을 가진 화자(話者)의 상태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그 글에는 정신적 결핍 상태로 비칠 수도 있는 자신의 현상을 적극적으로 변호하고자 하는 의지와 동시에 그런 의지의 반대편에서 자신의 상태를 오롯이 혼자 힘으로 이겨내어 타인과의 불화를 해소하고자 하는 마음의 동작이 겹쳐져 있다.

수필 「목욕탕 명상」과 시 「휴면」 등 여러 편을 응모한 김영희 파트너는 사물을 묘사하고 그것에 자신의 마음을 비추는 수준을 넘어 사물의 형상을 얄궂게 변용함으로써 대상에 대한 지각을 쇄신하는 한편, 그런 놀이를 즐기는 글 쓰는 이의 희열을 잘 보여준다.

이상의 심사를 통해 김영희 파트너가 ‘대상’을, 최병욱 바리스타가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다. 우수상 네 분의 이름은 이장우, 장지선, 전용표, 조정래 파트너이다. 이 글에서 거론되지 못한 나머지 열 분에게는 장려상을 드린다. 축하의 마음을 보내며 수상을 못 한 분들에게도 글 쓰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마시기를 당부드린다. 거듭 말하지만 좋은 글을 쓰는 능력은 타고난다기보다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쉼 없이 써보는 성실함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