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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계절은 무엇인가요?
속초 바다 그리고 영랑호
신예림
#신예림


여러분은 ‘바다’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계절은 무엇인가요?


많은 분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계절은 아무래도 ‘여름’일 텐데요. 하지만 진짜 바다는 바로 겨울에 있답니다. 물론 겨울에 부는 바닷바람은 차갑고 사람 발길도 뜸해서 조금은 쓸쓸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다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바다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겨울 바다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데요. 지난 겨울 제 속초 여행기를 통해 진짜 바다의 매력에 퐁당 빠져보세요!



속초 맛집 다 모였다, 속초 중앙시장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해 두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속초!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속초 관광객의 필수 코스 속초중앙시장입니다. 중앙시장의 정식 명칭은 ‘속초관광수산시장‘인데요. 관광시장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주차도 편리하고 시설도 깔끔합니다. 중앙시장에서는 바다 도시답게 건어물도 구매할 수 있고, 회센터도 유명합니다. 그 외에도 핫도그, 씨앗호떡, 뻥튀기 등의 주전부리도 가득합니다.


하지만 속초 중앙시장 최고의 스타는 다름 아닌 닭강정인데요. 속초의 명물이자 전국구 맛집으로 꼽히는 만석 닭강정 앞은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의 긴 줄로 북적였습니다. 역시 전국구 맛집을 영접하려면 기다림은 필수! 한번에 4~5팩씩 포장해가시는 분들로 가득한 긴 기다림 끝에 저도 만석 닭강정님을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순대보다 바다! 갯배 타고 가는 아바이마을







중앙시장에서 도보 3분 거리에는 갯배 선착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드라마 가을동화와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 나오면서 더 유명해진 곳인데요. 이곳에서 아바이 마을로 갈 수 있는 갯배를 탈 수 있습니다. 사람이 직접 와이어를 끌어당기는 동력으로 이동해야 하는 갯배는 그 자체만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충전해 줍니다. 게다가 갯배에 탑승하는 승객도 직접 갯배를 끄는 매력적인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갯배를 타고 단 오 분 만에 도착한 아바이마을! 입구부터 늘어선 순대 음식점이 길 양쪽에서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함경도 출신 실향민 마을로 유명한 아바이마을은 함경도 향토 음식인 아바이순대와 강원도 향토 음식인 오징어순대가 유명합니다. 입구부터 순대 음식점들이 즐비한 이유는 이 때문인데요. 순대만큼 유명한 아바이마을의 또 다른 명소는 다름 아닌 바다입니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배경이었던 바로 그곳! 겨울 바다의 묘미를 200% 느낄 수 있는 장소랍랍니다. 한층 가라앉은 공기가 겨울 바다를 더 깊이 있고 운치 있게 만들어주는 느낌이었는데요. 저에게는 일부로 시간을 내지 않으면 보기 힘든 바다라 그런지 코끝에 닿는 바닷냄새 마저 향긋하게 느껴졌답니다.



바다만큼 아름다운 석호, 영랑호


속초 여행의 정석코스가 바로 ‘속초중앙시장 - 아바이마을 - 바다’입니다.


이렇게 정석 코스를 마스터한 뒤 찾은 곳은 영랑호인데요. 영랑호는 모래의 퇴적작용으로 인해 바다와 분리가 되면서 호수가 되어버린 석호랍니다. 그 끝은 바다와 맞닿아있다는 영랑호는 겨울 바다만큼이나 아름답습니다.


영랑호로 넘어왔던 또 한가지 이유는 바로 신세계영랑호리조트 때문입니다. 2013년에 리모델링한 신세계영랑호리조트는 모든 시설이 깨끗하고 깔끔하답니다. 속초 팔경중 하나라는 영랑호의 멋진 경치도 한눈에 보이고 시내와 접근성도 좋아 더 만족스러웠답니다.




리조트 내부에는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필요한 물품은 다 구매 가능하답니다. 또한, 눈에 띄는 시설은 게임존! 카운터에 신분증만 맡기면 닌텐도 게임기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남는 시간을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인 것 같습니다. 겨울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바다 도시 속초! 이 겨울이 가기 전에 속초에서 진짜 바다를 제대로 느껴보고 오시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