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오는 6일(목)부터 19일(수)까지 제철 맞은 봄 활꽃게를 100g 당 3,9850원에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특히, 이마트는 올해 봄 꽃게 풍어 소식이 들림에 따라 지난해 ‘금꽃게’ 파동을 일으켰던 봄 꽃게를 작년(4,980원/100g)보다 21% 저렴한 가격에 물량은 2배 늘려 15톤을 행사 물량으로 준비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꽃게는 인천 지역을 비롯해, 태안 안면도, 격포, 군산, 서천과 대천 등 서해지역 주요 산지에서 조업한 암꽃게로 엄선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꽃게 봄어기인 4월부터 6월까 인천 해역에서 잡힐 꽃게의 조업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 어획량 (893톤)의 2배 수준인 1500톤에서 2000톤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실제 4월 초 꽃게 산지시세는 지난해 보다 20%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해역 봄꽃게 어획량 (상반기 기준)
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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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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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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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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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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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8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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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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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2,000톤(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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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천지역은 국내 꽃게 조업량에 적게는 40%, 많게는 50% 가량을 차지하는 대표 산지로,인천 수협 4월 꽃게 공판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초 봄 꽃게의 산지 시세는 지난해 보다 20%가량 떨어졌다. 실제 지난해 4월 중사이즈 활꽃게 공판가격은 1 kg 당 3만4천원으로 15년 보다 70% 가량 뛰었던 반면, 올해는 4월 5일 공판 평균가격이 2만7천을 기록하며 작년 대비 가격이 20%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평균 인천수협 산지 시세 (중 사이즈, 1kg당)
기간 |
15년 4월 |
16년 4월 |
17년 4월 5일 |
산지시세 |
20,000원 |
34,000원 |
27,000원 |
이 같은 산지 상황 탓에 지난해 대형마트 내 4월 꽃게 매출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봄 꽃게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월 이마트 꽃게 매출은 15년과 비교해 59.7% 줄었으며, 객수 역시 66% 감소했다.
<참고> 4월 이마트 봄꽃게 판매가격(단위: 원/100g)
구분 |
15년 4월 |
16년 4월 |
17년 4월 |
판매가 |
3,980 |
4,980 |
3,950 |
이마트는 올해 꽃게 풍어기가 돌아온 원인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꽃게 생육에 알맞은 자연환경이 유지되며 어획량이 증가한 것을 꼽았다. 지난해 서해지역 강수량이 예년에 비교해 풍부해 꽃게 유생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육지에서부터 바다로 유입되며 꽃게 유생의 먹이가 풍부해 진 것은 물론, 수온 역시 20도 내외로 유지되며 꽃게 생육에 최적의 조건. 이외에도 지난 겨울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수온이 현재까지 유지되며 꽃게 생육이 우수한 동시에, 조업이 시작된 4월 바다수온이 11도 내외를 유지해 꽃게의 활동성이 높아져 어획량이 증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자연환경의 영향으로 실제 바다 속 꽃게 유생(새끼꽃게)의 밀도는 2014년 이후 증가추세로,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꽃게 유생밀도는 4669개체(1천㎥당)로 2015년 꽃게 유생 밀도(992개체/1천㎥)의 4배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질적인 문제로 언급되던 중국 불법 조업선의 어획에 대한 단속 활동을 강화한 것 역시 어획량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우택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는 “최근 몇 년간 어획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꽃게 조업이 모처럼 만에 풍어 소식이 들려 국내산 제철 수산물 소비 촉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요 산지별로 꽃게 조업선과의 직거래 및 대량 매입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대대적인 판촉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