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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와 '열정'으로 무장한 '덕후'를 잡아라
'별종'들의 시대가 온다
“어떻게든 큰 시장을 찾아야 성공한다고 믿는다면 당신은 반드시 실패한다”
세계적 경영구루 ‘세스고딘’이 그의 저서 ‘이상한 놈들이 온다’에서 한 말입니다. 과거에 다소 ‘별종’으로 취급 받았던 ‘덕후’들이 디지털 패러다임으로 급변하고 있는 소비 시장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능동적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위해서라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 그들, 소비가 멈춘 시대에 기업은 이제 ‘덕후’를 주목해야 합니다. 글 / 윤은영 편집장 (리테일매거진)
‘별종’들의
시대가
온다
‘별종’들의 시대가 온다
덕후 마케팅, 덕후들의 덕심을 자극하라
덕후 마케팅,
덕후들의 덕심을 자극하라

지금 우리나라에서 ‘덕후’란 말은 ‘창의’, ‘열정’, ‘새로움’이란 긍정적 의미를 수반합니다. 특히 소비시장에서 그들은 이제 어엿한 주역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특정상품이나 브랜드, 혹은 취미에 열광하며 일명 ‘덕질’에 홀릭된 그들은 그 분야에서만큼은 전문가를 자처합니다.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모든 지식을 흡수하려는 에너지가 엄청나고, 관련된 모든 것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욕망이 뜨겁죠. 게다가 인터넷망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에 덕후들은 SNS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자신과 동일한 관심을 가진 덕후들과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그 영향력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덕후 마케팅 사례 ❶

로손 안으로 들어간 에반게리온

덕후들의 ‘덕심’을 자극해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은 이제 ‘덕후 마케팅’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원조 ‘오타쿠’의 나라 일본에서는 오타쿠 소비자를 잡기 위한 마케팅이 치열합니다. 대표적인 업체가 로손인데요. 로손은 애니메이션 오타쿠를 타깃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13년 진행한 ‘에반게리온 극장판 DVD 발매 기념’ 이벤트는 매우 유명합니다. 당시 로손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편의점 매장과 실제 동일한 점포를 하코네에 만들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매장을 온갖 에반게리온 관련 한정상품으로 꽉 채우고, 매장 직원들에게도 에반게리온 로고가 들어간 유니폼을 입게 했습니다. 이 이벤트는 당시 폭발적 인기를 얻었는데, 일본 전국의 에반게리온 오타쿠는 물론이고 해외 팬들까지 몰려들어 교통정체 등의 문제를 유발, 매장을 조기 폐쇄하는 해프닝까지 발생했습니다.

덕후 마케팅 사례 ❷

고가의 건담 프라모델을
완판시킨 세븐일레븐

그런가 하면 경쟁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은 2016년 11월 18일부터 ‘세븐일레븐 한정판 건담 프라모델’을 판매해 매출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가격대가 3만 엔(한화 31만 원)이 넘는 고가의 상품이었지만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덕후 마케팅 사례 ❸

혁신적인 컬래버레이션으로 주목받는 카카오프렌즈

요즘 가장 ‘핫한’ 캐릭터인 모바일 메신저 캐릭터 ‘카카오프렌즈’도 덕후들을 몰고 다니며 ‘덕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주로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전략을 쓰고 있는데 더페이스샵, 코카콜라, 에잇세컨즈, KFC, 시공사, 동화약품, CU 등 식음료 업체부터 패션, 제약사, 출판사, 화장품까지 카테고리 영역을 넘나들며 혁신적인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카카오프렌즈 덕후들의 팬심을 자극하는 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덕후가 인재다
신세계그룹 덕후를 찾아라

좋아하는 분야를 직업으로 삼는다면 그것만큼 이상적인 일도 없습니다. 특정 분야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갖춘 덕후들이 그 분야를 직업으로 삼는다면 시너지도 남다르겠죠. 이것을 이른 바 ‘덕업일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신세계그룹 내에서는 어떤 덕후들이 있을까요? 덕업일치를 이루며 자신의 분야에서 열정의 에너지를 선보이고 있는 신세계그룹 덕후 중 첫 번째로 편의점 음식에 빠진 편食 덕후를 소개합니다.

덕후 첫 번째 이야기
편식덕후
‘편食 덕후’가 차려낸 맛의 신세계

전지현 Chief파트너는 수많은 ‘편의점 덕후’를 양산한 상품개발자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편의점 음식 덕후’, 일명 ‘편食 덕후’입니다. 세상이 주목하지 않던 편의점 안, 소소한 먹거리에 남다른 열정을 불사른 전지현 Chief파트너의 범접할 수 없는 ‘덕력’을 지금 공개합니다. 글 / 윤진아, 사진 / 이주용


테이블 가득 열 맞춰 늘어선 각종 편의점 음식들을 바라보는 모습이 마냥 행복해 보입니다. 편의점과 개발실 안팎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끝없는 ‘편식 덕후’ 기질은, 나날이 진화하는 상품을 만든 동력이기도 합니다. 국내 최초로 전주비빔밥 삼각김밥을 개발한 전지현 CP는 ‘편의점의 꽃’이라 불리는 참치마요 삼각김밥, 소고기고추장 삼각김밥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전지현 Chief파트너가 개발한 도시락은 100개가 넘습니다. 삼각김밥도 300여 개나 개발했고, 그녀의 손끝에서 출시된 김밥이 100여 개에 이릅니다. 짬이 날 때마다 국내외에서 시장조사를 해왔으니, 방문한 편의점 수는 셀 수조차 없지요.

셰프가 참여한 도시락부터 가성비를 높인 프리미엄 간식까지, 잇달아 히트상품을 출시하며 편의점 도시락 업계를 긴장시킨 이마트 위드미, 그 중심에 전지현 Chief파트너가 있습니다. 위드미 자체 도시락의 첫 번째 상품인 더블 고기 도시락은 ‘싼 게 비지떡’이라는 편견을 깨준 혁신적인 ‘편식’으로 꼽힙니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분석하고 더 좋은 음식 개발에 매진하게 만드는 전지현 Chief파트너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먹을 수 있던 인기메뉴를 끌고 와 편의점 음식으로 탄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더블 고기 도시락’과 ‘함박스테이크 도시락’의 성공적인 정착에 힘입어 출시한 ‘푸짐한 오색나물 비빔밥’ 역시 위드미 전체 도시락 카테고리 중 3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요. 이 명품 비빔밥은 ‘올반’의 셰프가 참여해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했습니다.

“보기도 좋고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음식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고 싶다”는 전지현 Chief파트너의 ‘이타적인 덕질’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