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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판을 만들어 일류로 향한다
세계 일류기업의 일신우일신
일신우일신

수많은 기업들이 신사업에 도전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으려고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몇몇 기업들의, 성공공식을 벗어난 성공사례는 우리에게 혁신이 무엇인지 시사해 주는 바가 큽니다. 기존의 질서에서 벗어나 새로운 판과 룰을 만들고, 그 안에서 일류로 향하는 글로벌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글 정병묵 / 이데일리 기자 honnezo@edaily.co.kr

amazon
오프라인 매장을 넘어 우주로 향한다

인터넷 상거래의 A부터 Z를 구축한 아마존이 이제 오프라인 시장의 판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2016년 12월 아마존은 계산이 필요 없는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를 공개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아마존 고 모바일 어플을 스캔 해 매장에 들어가 사고 싶은 물건을 집어서 나오기만 하면 됩니다. 어떤 고객이 어떤 선반에서 어떤 물건을 꺼냈는지 어플이 추적하고, 그 결과가 가상 장바구니에 담깁니다. 쇼핑을 마친 후 매장을 나서면 고객의 아마존 계정으로 쇼핑 금액이 자동 청구됩니다.

온라인 마켓의 선두주자 아마존이 이제 오프라인 마켓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아마존 고 홍보 영상 중)
온라인 마켓의 선두주자 아마존이 이제 오프라인 마켓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아마존 고 홍보 영상 중)

그런데 말입니다! 아마존의 영향은 오프라인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지구를 넘어 우주로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2015년 최초로 우주에 발사된 로켓을 회수하는 작업을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한번 쓰면 회수할 수 없던 로켓을 재사용할 수 있게 되면 우주선 발사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업들이 로켓 회수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이유입니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이번 회수 작업의 성공을 “로켓 회수는 우주 여행 비용 구조를 완전히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 자평하며 “우주에서 인류가 살고 일하며 태양계를 계속 탐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우리의 장기 목표로 볼 때 로켓 재사용은 이를 구현할 결정적 사건”이라고 말했답니다. 지구발 우주행 탐험선 티켓을 아마존이 단독으로 판매하고 운영하게 될 미래도 머지 않은 것이죠.

아마존은 로켓 회수 작업을 위한 BLUE ORIGINE을 만들었다.
GE

GE (General Electronic)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기업 DNA를 바꾸다

GE

미국의 기업가 마이클 블룸버그는 GE를 두고 이렇게 평가합니다. “124년 된 스타트업” 역설에 역설을 더한 말이지만 사실 GE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수식입니다. 19세기에 창업한 GE는 조명, 발전기 터빈,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대표 제조기업이었습니다. 그러나 2010년부터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DNA를 바꾸기 시작합니다. GE는 미래 기업의 경쟁력이 소프트웨어인 점을 간파하고 융합 신기술을 통해 의료, 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GE헬스케어는 GE오일앤가스 사업부와 함께 X레이를 통해 심해 촬영을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깊은 바다에 묻힌 시추관을 직접 꺼내보지 않고도 노후상태를 점검하는데 성공했죠. 이는 에너지 사업에 큰 변혁을 가져온 신기술로 GE가 강점을 가진 부분을 적절히 융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google
구글이 만든 스마트폰 픽셀. 음성인식만으로 일상의 전반을 제어한다.

Google
구글의 Big Picture, 어디까지 향할 것인가?

2016년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 간 바둑 대결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인터넷 빅뱅 시대에서 검색 엔진, 모바일 시대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세계를 평정한 구글의 혁신은 너무도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어 지켜 보기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수십 억 명의 인터넷 이용 행태가 십 수년 동안 구글 서버에 누적돼 있고 지금도 실시간으로 쌓이고 있죠. 한편 구글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정보처리 기술을 지능형 자율자동차 주행에 적용해 미래 스마트카 시장에서 가장 앞서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또 작년 가을에는 최초로 구글이 만든 스마트폰 ‘픽셀’을 출시했는데요. 픽셀은 단순한 스마트폰이 아닙니다. 음성 인식으로 스마트폰 뿐만이 아닌 가전제품 전체를 제어할 수 있답니다. 일상의 전반을 지배하는 구글의 혁신. 어디까지 얼만큼 향해 나갈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IBM
추억의 PC 브랜드 IBM은 잊어라!
차세대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혁신하다

80년대 추억의 PC 브랜드, IBM은 과감하게 기존 사업을 접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모범 사례입니다. IBM은 2000년대 중반 회사의 대표 사업이던 PC 제조를 레노버에 매각해 충격을 안겨줬는데요. PC 같은 하드웨어 시장이 죽어간다는 점에서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이후 IBM은 서버 사업에 집중하면서 차세대 인공지능, 빅데이터 연구에 박차를 가합니다.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은 현재 미국에서 암환자 진단까지 가능할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한편 IBM은 아마존이 독식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 분야의 매출액도 전년보다 44%나 성장하면서 또 다른 신사업 도전을 통해 반전에 반전을 노리고 있는 중입니다.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의 모습

Baidu
대륙의 검색엔진, 인공지능 기술 개발로 아시아를 평정하다

중국 기업 하면 소위 짝퉁이라 불리는 ‘저가’와 같은 단어가 먼저 떠오르지요. 2000년 1월 설립된 바이두는 중국 내 최대 검색 엔진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차세대 인공지능, 온오프통합(O2O) 서비스로 저변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바이두의 인공지능 기술은 아시아 최고 수준일 뿐만 아니라 구글, IBM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바이두는 2015년 기준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인공지능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2014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3억 달러를 들여 연구소를 세웠고, 인공지능 비서로봇 ‘두미’를 공개하는 등 이미지, 음성인식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 문을 연 KFC에서는 인공지능 로봇 ‘두미’가 직접 주문을 받는다.

Burberry
올드함을 벗고 젊고 건강한 이미지를 입다

럭셔리 업계는 유난히 IT 혁신이 더딥니다. 그래서 버버리(Burberry)의 혁신은 더 눈에 띕니다. 2009년 9월 버버리는 창사 이래 최초로 온라인으로 패션쇼를 실시간 생중계 합니다. 소수 업계 관계자만 볼 수 있었던 버버리의 쇼를 전세계 사람들이 모니터 하나로 볼 수 있게 된거죠. 또 밀레니엄 세대를 타겟으로 소셜미디어와 트렌드에 맞춰 디지털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빠르게 공급했습니다. 또 버버리는 영국을 대표하는 뮤지션들과 협업하는 프로젝트 ‘버버리 어쿠스틱’을 통해 뮤지션들에게는 공연의 기회를 주면서 버버리의 이미지를 조금 더 트렌디하게 제고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버버리는 다소 ‘올드’한 이미지의 버버리가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젊고 건강한 이미지의 브랜드로 거듭났습니다. 버버리가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하나. ‘미래에 유효한 고객’, 즉 버버리의 이미지를 젊고 건강하게 보이게 할 수 있는 고객을 찾아 직접 나선 것이죠.

인터넷으로 생중계 된 버버리의 온라인 패션쇼.
버버리는 새로운 고객 유치를 위해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며 변화하고있다.
burberry
경제학자 조셉 슘페터는 낡은 것을 파괴하고 새로움을 창조하는
‘Creative Destruction(창조적 파괴)’라는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The First. 일류는 결코 남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
끊임없이 혁신하는 우리가 만들어 나간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경제학자 조셉 슘페터는 낡은 것을 파괴하고 새로움을 창조하는 ‘Creative Destruction(창조적 파괴)’라는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The First. 일류는 결코 남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 끊임없이 혁신하는 우리가 만들어 나간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