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교환학생 자취 경력이 있는 동기 덕분에, 매일 아침 맛있는 브런치를 먹을 수 있었는데요. 근처 마켓에서 연어와 치즈, 올리브 조림을 사와 숙소에 준비된 ITTALA 식기 위에 예쁘게 플레이팅 하여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현지인 처럼!
오늘은 자전거의 도시, 코펜하겐에서 현지인처럼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뇌레포트 역 근처의 로젠버그 사이클러라는 바이크 대여숍에서 약 2만원으로 6시간동안 자전거를 대여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자전거가 저희에게 얼마나 멋진 풍경을 선사해줄 지 전혀 몰랐죠!
현지인 처럼!
코펜하겐은 전세계에서 사이클링에 가장 친화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도시차원에서도 더 안전한 사이클링을 위해 노력 중인데요. 신호대기구간에 사이클러가 편하게 발을 내릴 수 있도록 footplates를 설치하고, 바이크 차선을 넓히고 있습니다. 코펜하겐 사람들의 35%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고, 하루 평균 백만km 이상을 페달링 한다고 하니… 코펜하겐 사람들의 바이크 사랑을 짐작하실 수 있으신가요?!
쇼핑요정도 코펜하겐에서 자전거를 타보니 이곳 사람들이 왜 그렇게 자전거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페달링을 하며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활력 넘치는 마켓, 푸른 공원의
풍경 등 도시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특히 운하가 널려있는 이곳의 특성 탓에
다리를 건널 때 마다 감동을 느꼈답니다. 물아일체의 경지라고나 할까요!
코펜하게너들이 자전거를 얼마나 패셔너블 하게 타고 다니는지 궁금한 분들은 아래 사이트의 스냅샷을 구경해보세요. http://www.copenhagencyclechic.com/
코펜하겐 자전거 가이드는 아래 책을 참고하세요. (위에서 소개드린 미드 센추리 디자인 서적과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랍니다.)http://www.thamesandhudson.com/City_Cycling_Copenhagen/9780500291023
현지인 처럼!
자전거 요정의 핫스팟 추천
제가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코펜하겐의 사이클 스팟은, 뇌레브로 지구입니다. 이 근처에는 공원이 많아서 어느 쪽으로 페달을 밟던 성공적입니다. 자전거를 주차시켜 놓고 햇살 좋은 날 푸른 잔디에 그냥 누워보세요. 코펜하겐을 마음 속 깊숙이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이 근처는 최근 코펜하게너들에게 가장 힙한 거리이기도 한데요. 뇌레브로 지구의 Jaegersborggade (예어스보르가드) 거리를 꼭 방문해보세요. 우리나라 한남동 뒷골목 느낌의 핫한 가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Radio 레스토랑, #CMYK kld 갤러리, 덴마크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집이라는 #CoffeeCollective , 미슐랭 NOMA 레스토랑의 #Meyer 베이커리 등등.. 눈과 입이 분명 즐거울 것입니다.

구글 자전거 모드
구글 map 자전거 모드로 모든 것이 해결 됩니다.
자전거를 타다 배가 고플 때 쯤엔 토르브할렌 푸드 마켓에 정차하길 권합니다. 훈제 육류, 해산물, 치즈, 디저트, 스뫼어브뢰(덴마크식 오픈 샌드위치), 커피 등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
토르브할렌에 가면, ‘스뫼어브뢰’를 꼭 드셔보세요! 꾸덕꾸덕한 호밀빵 위에 연어, 샐러리, 베이컨, 치즈 등을 올린 덴마크식 오픈샌드위치입니다.
커피 콜렉티브의 아이스 라떼도 꼭 드셔보세요. 편의점 우유에 괜히 “덴마크”가 써있는게 아니었습니다. 덴마크 우유는 정말 맛있습니다. 그래서 라떼도 정말 맛있습니다. 콜렉티브의 원두 또한 정말 맛있습니다. 옆 집 시나몬 롤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
루이지애나로 가는 길
이른 아침 숙소 앞에 있는 로푸드 레스토랑에서 건강한 아사이 보울을 한 그릇 먹었습니다.
로푸드란 가열하지 않은 음식으로, 음식의
영양분을 있는 그대로 섭취하는 일종의
웰빙 라이프스타일입니다. 모델 미란다커가
즐겨 먹는다는 아사이베리와 코코넛, 블루베리를
한 가득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건강하고 활력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코펜하게너들에게 이 레스토랑은 꽤나
인기가 많은가봅니다!
(https://www.instagram.com/42raw/)
몸이 더 가벼워지는 느낌이라, 숙소에 돌아오는 길에 또 찾아갔습니다. 아침은 아사이보울,
저녁은 로푸드 피자입니다. 글루텐 프리
제품으로, 밀가루가 아닌 견과류 등을 사용한
식단을 지향합니다.
(그런데도 맛있는 건 함정!)
루이지애나로 가는 길
오늘은 저희가 이번 코펜하겐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루이지애나 뮤지엄으로 가는 날입니다. 처음으로 어딘가를 가기 위해 기차를 타는 날이기도 하구요! 코펜하겐에서는 자전거와 신발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지만, 루이지애나는 북쪽으로 30km 정도 떨어져있기 때문에 기차를 타야합니다.
현대미술 조각이 공원에 무심히 펼쳐진 루이지애나 뮤지엄의 푸른 언덕을 차분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바다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끝에는 스웨덴이 있습니다. "너랑 나랑 지금 말도 안되는 곳에 앉아있어!" 테라스의 가장 좋은 자리에 앉아, 말도 안되게 맑은 하늘 아래서, 스웨덴을 바라보며, 또 한 번의 스뫼어브뢰를 먹었습니다. #냠냠
루이지애나로 가는 길
루이지애나가 위치한 훔레베크 지역은 코펜하겐에서 기차로
딱 35분 거리! 하지만 시내 중심과는 다른 시골 정서가 물씬 풍깁니다.
낮은 지붕의 집들 사이사이로 햇살이 들어오는 풍경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습니다.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소박한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씩 먹고 다시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재밌는 점은 덴마크를 지배한 편의점이 세븐일레븐이라는 점인데요, 기차역의 세븐 일레븐에서 패키지가 여심을 저격하는 MATILDE 의 카카오 우유를 한 팩 사서 기차 를 탔습니다.
<3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