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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들의 전성시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덕후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이었습니다. 비생산적이고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그런데 이제는 덕후들이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주류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수집한 것을 되팔거나 사업가가 되어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버는 이른바 ‘성공한 덕후’들이 등장한 것입니다.

게임, 콘텐츠, 방송, 연예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덕후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특히 먹방, 게임중계 등 자신만의 특별한 취미나 재미를 만들어내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덕후들의 활약이 주목할만합니다.

한 예로 작년에 유튜브에서만 무려 135억 원의 광고수익을 얻은 26살의 스웨덴 남자는 게임리뷰를 하는 ‘게임 덕후’인데요. 오로지 한 분야에만 집중하며 쌓은 경험과 지식이 만들어낸 전문성으로 그 누구도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콘텐츠를 생산해낸 덕분입니다.

미디어의 생산과 유통 방식이 다양해지고, 모바일과 인터넷이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기회를 제공한 덕분에 ‘덕후성’이 곧 콘텐츠가 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은 덕후를 자처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는데요. ‘덕후 커밍아웃’을 줄여 ‘덕밍아웃’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어른들이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나잇값 못한다는 지탄이나 비주류가 겪는 주위의 시선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SNS 등을 통해 당당히 드러내곤 합니다. 키덜트를 자처하는 무수한 3040 세대들이 레고 블록에 막대한 돈을 쓰고 건담 프라모델을 조립하며 희열을 느끼고, 장난감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부끄러워하거나 숨기려 들지 않습니다.

걸그룹의 삼촌팬임을 당당히 드러내는 남성들이 늘어난 것도 덕밍아웃의 일종이죠.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시간과 노력, 돈을 쓰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면 일단 마음이 즐거워지고, 집중력과 창의력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런 점에서 덕밍아웃의 증가는 문화의 다양성 확대라는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전문가가 되려면 자격증이나 학위가 필요했고, 여기에 경력이 많은 것이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방식이 아니어도 전문가가 되는 강력한 길이 있습니다. 바로 덕후가 되는 것입니다. 적어도 콘텐츠, 문화,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이미 꽤 많은 덕후들이 전문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덕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특정 분야에 대한 애정과 집착은 놀라운 결과를 낳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구식 차를 복원하는 ‘리스토어(restore·복원)’가 새로운 자동차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리스토어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주노킴 역시 오래전부터 올드카를 좋아하던 덕후임을 밝혔었죠. 자신의 만족을 위해 복원을 하다가 주변 사람들의 의뢰를 받은 후부터 정식 직업이 된 것입니다.

미국 프로야구 중계의 최강자로 손꼽히는 해설자 송재우도 MLB 전문가이기 전에 MLB 마니아, 즉 덕후였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이뿐입니까. 서울 정동의 장난감 박물관인 토이키노 역시 장난감 덕후의 오랜 수집의 산물이고, 국내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CEO들도 어릴 적엔 모두 게임 덕후들이었습니다. 잘 자란 덕후가 탁월한 전문가로 성장하고, 그 전문성이 직업으로 진화해 하나의 산업을 키우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덕후들의 전성시대’에 살고 있는 셈입니다.

여행지에서의 경험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합니다. 여기 여행 ‘좀’ 한다는 신세계그룹의 덕후들이 모였습니다. 여행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그들만의 특별한 비법, 궁금하지 않나요?

현상하는 순간까지 계속되는 설렘

최종현 파트너 •신세계백화점 Admin기획팀

특별한 여행에서는 필름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습니다. 출발 전 그 여행지에 걸맞을 필름과 카메라를 선택하는데(각 제조사마다 필름과 카메라의 특징이 다르거든요), 이때부터 가슴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사진을 찍고 바로 확인할 수 없는 것은 필름카메라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현상하는 순간까지 여행의 설렘이 계속된답니다.

여행을 오래도록 기억하는 법

곽동현 파트너 •이마트 경산점

여행지에서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면 사진을 조금은 특별하게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나 추천 드리고자 하는 것이 메모입니다. 꼭 메모지에다 할 필요는 없어요. 손등, 발등을 이용해보세요. 모래사장도 좋겠네요. 하지만 글씨는 예쁘게 쓰시는 게 좋겠죠? 날짜와 장소, 짧은 감상을 메모하고 찰칵 셔터를 누르면 끝. 세월이 많이 흘러 여행지에서의 사진을 볼 때 여기가 어디인지, 저기가 어디인지 절대 헷갈리지 않을 거예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드로잉

박은혜 F/M 3급 에브리데이리테일 표준화팀

여행을 할 때 드로잉 도구를 챙기는 것은 오랜 습관입니다. 멋진 풍경이나 인상적인 순간을 드로잉으로 기록하곤 하죠. 그림을 그리려면 집중을 해야 하니까 그 풍경을 더욱 자세히 감상하고 더욱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시간이 많이 흐르더라도 여행지에서 그린 그림을 꺼내보면 그 때 받았던 인상이 머릿속에서 되살아나기도 하고요. 여행을 할수록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작품의 가짓수가 늘어가니 그것도 큰 기쁨이랍니다.

스타벅스 시티머그컵이 늘어갈수록

박규배 파트너 이마트 진접점

2년 전 봄 오사카 여행을 갔을 때 스타벅스 시티머그컵을 처음 구매했어요. 벚꽃 흩날리는 길을 걸어서인가 마음이 달달해졌나봐요. 평소 잘 마시지 않던 달콤한 커피가 당기더라고요. 스타벅스가 보였는데 참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더 반가웠던 것은 스타벅스 시티머그컵이었죠. 그 후로 스타벅스 시티머그컵을 구입하기 시작했는데요, 벌써 책상에 한가득 하네요. 컵이 늘어갈수록 여행에 대한 추억도 차곡차곡 쌓이는 것 같아 뿌듯하답니다.

냉장고 자석으로 완성하는 세계지도

최미경 파트너 이마트 광산점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할 때 냉장고 자석을 모으는 취미를 가지고 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부피도 작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아이템입니다. 하나 둘 모았더니 저만의 여행지도가 완성되었네요. 냉장고 자석으로 만드는 세계지도와 국내지도! 어느덧 저의 버킷리스트가 되었답니다. 버킷리스트 실현을 위해 오늘 하루도 열심히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여행의 추억

정호주 파트너 이마트 진주점

여행을 가면 그 나라만의 특색이 담긴 소품을 사와요. 조개로 만든 스푼, 맥주캔으로 만든 툭툭이 모형, 각종 동물 조각들, 그리고 초등학생 키만한 기린 조각 한 쌍까지. 종류도 다양하죠. 각각의 물건을 보고 있으면 여행지에서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요. 다시 그 나라를 여행하는 느낌이 들죠. 또 다른 곳으로 떠나, 또 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