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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용진 바이어의 와이너리티 리포트
연말연시 와인 고르기, 이것만 알면 끝!
명용진 바이어


바야흐로 와인의 계절입니다. 연중 어느 때나 마셔도 좋은 것이 술이지만, 왠지 추운 겨울에는 와인이 먼저 떠오릅니다. 와인의 강렬한 붉은색이 따뜻한 느낌을 주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오늘은 와인의 계절을 맞아 ‘직관적인 와인 쇼핑’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와인을 살 때면 많은 분이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매번 마셨던 와인을 마실까? 유명한 브랜드 와인을 골라볼까? 아니면 모르겠으니 그냥 싼 와인으로 골라? 머릿속이 점점 복잡해지는 느낌입니다. 쭈뼛쭈뼛 와인 매장에 어렵게 들어서면,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합니다. 매장 직원의 ‘어떤 스타일로 찾으세요?’라는 질문에 말문이 막히는 것입니다. ‘아… 내가 왜 술 한잔 마시는데, 이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나’라는 생각과 함께 짜증이 스멀스멀 올라오죠.


우선 화를 가라앉히세요. 이제 저와 함께 와인 쇼핑을 시작해 보시죠! 와인을 전혀 마셔보지 못한 분들도 괜찮습니다,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칠레 와인을 고르는 공식, 등급을 확인하라!



뚜벅뚜벅 와인 매장을 향해 걸어가며 머릿속으로 생각해 봅시다. ‘얼마짜리 와인을 살까? 무슨 맛인지 모르지만 맛있는 와인이면 좋겠다.’ 이 두 가지만 생각하셔도 나머지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함께 쇼핑 중이니까요. 자, 이제 매장에 들어섰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행사 상품을 모아놓은 매대도 보이고, 국가별로 와인이 분류된 진열대도 보이고, 고가의 상품이 보관된 와인 셀러도 보입니다.


먼저, ‘신대륙’ 또는 ‘칠레’라고 쓰인 진열대로 가세요. 프랑스, 이태리 와인도 참 좋은 상품이지만 오늘은 패스하겠습니다. 오늘의 픽이 칠레인 이유는 이마트에서 와인 매출 비중이 37%로 가장 높은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칠레 와인 중에서는 가성비가 좋은 와인도 많이 찾을 수 있답니다.


칠레 와인만 모아놓은 진열대로 왔는데… 와인 종류가 어마어마합니다. 또 눈앞이 흐릿해짐이 느껴지죠. 다시 정신을 집중해서 라벨을 주시해보세요. 대체로 일관된 형식의 라벨입니다. 브랜드 이름이 블라블라 쓰여있고, 같은 브랜드 안에도 어떤 와인에는 ‘리제르바’, 어떤 와인에는 ‘그랑 리제르바’라고 쓰여 있네요. 이제 가격표를 보세요. 리제르바와 그랑 리제르바가 가격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칠레 와인의 공식은 간단합니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이름만 쓰여 있는 버라이탈(Varietals)’, ‘리제르바(Reserva)’, ‘그랑 리제르바(Gran Reserva)’, ‘싱글빈야드(Single Vineyard)’로 순으로 가격이 올라갑니다. 해당 등급 내에서는 대체로 맛도 비슷한 편입니다. 때문에 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서 등급을 정하고, 해당 등급에서 좀 더 저렴한 브랜드의 와인을 고르시면 됩니다. 물론 브랜드별로 양조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 등급별 맛은 비슷합니다. 몇 번 마시다 보면 내 취향의 와인 브랜드가 무엇인지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조금씩 좋아하는 와인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다 보면, 언젠가는 선호하는 국가와 지역, 품종, 브랜드까지 생기게 되겠죠?


오늘은 와인 매장에 가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많은 분을 위해서 간단히 칠레 와인 섹션 쇼핑을 안내해드렸는데요. 간단한 공식만으로도 혼자서 쉽게 와인을 골라 마실 수 있습니다. 한번 도전해보세요!



▍스파클링 와인이냐 샴페인이냐, 당도가 중요하다!



이렇게 오늘의 쇼핑을 끝내려고 생각했는데… 곧 와인의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다가오네요. 그럼 간단하게 스파클링 와인과 샴페인도 함께 골라 드릴게요. 지난 칼럼에서도 이야기했는데요, 모든 스파클링 와인을 샴페인이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샴페인이라는 명칭을 쓸 수 있는 것은 프랑스 상파뉴(Champagne) 지방에서 만들어진 스파클링 와인뿐입니다. 꼭 기억해주세요!


최근에는 신대륙 스파클링 와인도 샴페인 방식으로 만들어서 품질이 많이 좋아졌답니다. 스파클링 와인 역시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서 고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스파클링 와인 고르는 방법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스파클링 와인을 가격순으로 나열하면 신대륙 스파클링 와인 ≤ 스페인 까바 ≤ 프랑스 크레망 ≤ 샴페인 순입니다. 최근에는 샴페인도 전략적으로 수입량을 늘려서 가격을 낮춘 상품들이 많습니다. 2만 원 대부터 시작해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만원대 샴페인이 눈에 보인다면 일단 한 병 장바구니에 담아보세요. 워낙 콧대 높은 샴페인이라, 저렴하다 해도 틀림없는 샴페인이니까요. 저렴하게라도 신선한 기포를 느끼고 싶다면, 원산지가 스페인인 스파클링 와인 ‘까바’를 추천합니다.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스파클링 와인을 고를 때는 당도를 살펴봐야 합니다. 먼저 샴페인 라벨을 한 번 보겠습니다. 대부분 샴페인 라벨에는 ‘Brut’이라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드라이 하단 뜻입니다. 그와 달리 ‘Demi sec’ 또는 ‘Doux’라고 적혀 있다면 당도가 있는 상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샴페인이 아닌 다른 스파클링 와인도 보통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당도를 분류합니다. 가끔 정말 쉽게 dry 또는 sweet로 표시하는 경우도 있지만요. 당도를 드라이에서 스위트 순으로 나열하면 Brut nature > extra brut > brut > extra dry > sec > demi sec > Doux 순입니다.


당도는 라벨에 적혀 있는 분류 용어 말고도 알코올 도수로 유추해 볼 수 있어요. 보통 드라이한 스파클링 와인은 12도 이상입니다. 9도 이하의 상품은 당도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와인 고를 때 유심히 관찰해보세요!


매회 칼럼을 쓸 때마다, 더 많은 분이 와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고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전문 용어를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면 난감해집니다. 물론 용어를 알아두면 와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은 됩니다. 하지만 전문 용어가 낯설고 어려운 느낌이라면, 우선은 무시해도 괜찮습니다. 와인을 즐기다 보면 용어는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니까요. 와인을 쉽게 고르는 데는 전문 지식보다 제가 알려드린 작은 팁이 더욱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다들 와인과 함께 로맨틱하고 우아한 연말연시 보내세요!




이마트 명용진 바이어


치킨에 맥주 마시듯 

와인을 친근하게 알리고 싶은 와인 바이어. 

평범한 일상을 와인만으로 특별하게 만들길 원한다. 

새로운 형태의 프로모션과 혁신적인 가격, 

고품질 와인에 힘쓰고 있는 와인계의 이슈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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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보통의 하루
나의 짝꿍을 소개합니다
신세계그룹 홈페이지



혼자 밥 먹고, 영화 보고, 여행 가고… 요즘은 뭐든 혼자가 멋지고 힙한 시대라고들 한다. 타인과 함께 하는 것보다는, 나 자신에 초점을 맞춘 라이프스타일이 대세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의 개성과 가치를 넘어, 여전히 주위에는 ‘우리’를 먼저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혼자와는 사뭇 다른 힘을 가졌다. 강하고 따뜻하면서 활기가 넘친다. 이 힘을 증폭시키는 것은 다름 아닌 '짝꿍'의 존재다. 같은 목표를 향해 나란히 걷는 짝꿍이 만드는 상승효과는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내가 아닌 우리기에 더 빛나는 그들, 신세계그룹 속 특별한 짝꿍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따로 또 같이, 스타벅스 플래너를 위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송재인 파트장 & 황소윤 파트장



▍스타벅스 플래너가 두 사람의 협업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인지는 몰랐어요.


황소윤 파트장 스타벅스에서는 1년 동안 여러 이벤트를 진행해요. 그중 스타벅스 플래너를 증정하는 연말 프리퀀시 이벤트는 가장 긴 호흡으로 준비해야 하는 프로젝트예요. 거의 10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거든요. 그만큼 여러 과정에서 다양한 전문가의 손길이 있어야 하는데요. 그 업무를 마케팅팀의 송재인 파트장과 크리에이티브팀인 제가 분담하고 있어요.


송재인 파트장 저는 고객 조사와 판매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컨셉과 전략을 도출하고, 황소윤 파트장은 이를 시각화하는 역할을 맡았어요. 언뜻 보면 롤이 완전히 분리된 것처럼 보이는데요.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시장조사와 아이디어 회의 단계부터 제품 출시까지, 지속해서 ‘따로 또 같이’ 의견을 나누며 협업해야 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우리 두 사람이 결국 스타벅스 플래너를 위한 ‘원 팀’인 셈이죠.


▍마케팅 기획자와 디자이너라니, 서로 완전히 다른 성향일 것 같은데요. 합을 맞추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황소윤 파트장 단짝 친구도 데칼코마니처럼 비슷한 친구가 있는 반면에,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친구가 있잖아요. 우리가 바로 후자 같은 관계라 생각해요. 서로 서포트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떠올리게 되고, 그냥 지나쳐버렸을 것을 찾아내고… 물론 의견을 맞추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다른 성향의 두 사람이 하나의 목표로 협업하니, 시너지 효과가 생기더라고요.



▍2020 스타벅스 플래너에는 두 분의 색깔이 어떻게 녹아들었나요?


송재인 파트장 연초 플래너 기획단계부터 이번에는 최대한 다양한 페르소나의 타깃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나왔어요. 연말 프리퀀시 이벤트는 스타벅스를 자주 찾아주시는 고객들을 위한 사은행사에서 출발했는데요. 이벤트 기간이 약 60일 정도로 긴 편이라, 한 권 이상의 플래너를 받는 단골 고객이 많거든요. 전혀 다른 컨셉의 제품으로 라인업이 구성된다면, 플래너를 여러권 받더라도 선택하는 즐거움이 더 커질 거라고 생각했죠.


사실, 다양한 페르소나의 사람들이 멀리 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우리의 ‘다름’에서 다양한 취향을 끌어내 플래너 기획에 반영하려고 노력했어요. 덕분에 이번 제품이 더욱 다채롭게 구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020 스타벅스 플래너는 컬러부터 사이즈, 표지 소재, 내지 구성, 디테일한 세부 컨셉까지 모두 다르거든요.


황소윤 파트장 저는 그 ‘다름’을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풀어낼지도 많이 고민했는데요. 반응이 좋았던 다이어리 디자인은 보통 스타벅스 로고를 전면에 내세웠던 것이더라고요. 스타벅스의 단골들은 스타벅스 그 자체를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플래너 또한 스타벅스다워야 한다는 거죠. 이런 고민이 2020 스타벅스 플래너에도 많이 반영되었어요. 스타벅스 고유의 정체성은 해치지 않으면서도 플래너 네 권 모두 새롭게 보일 수 있는 방향으로요.


▍이쯤에서 궁금한 거 하나 더! 스타벅스 플래너를 제작하는 두 분도 스타벅스 플래너를 쓰시나요?


송재인 파트장 그럼요! 그런데 모두가 갖고 싶어 하는 스타벅스 플래너라도 어떻게 보면 저희한테는 그냥 회사 다이어리거든요. 물론,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처럼 막 야심 차게 개인적인 목표와 계획 같은 걸 채워 넣어요. 하지만 몇 달 지나 다시 페이지를 넘겨보면 결국 회사 업무 기록이 8할이 되더라고요. 조금 서글프죠?





편의점 최고의 콤비 '라면과 김밥', 그 뒤에 그들이 있었다

이마트24 김운겸 파트너 & 이효선 파트너



▍두 분은 어떻게 이마트24 대표 짝꿍이 되셨나요?!


김운겸 파트너 떡볶이에 순대, 짜장면에 탕수육같이 공식처럼 굳어진 음식 조합들 있죠? 그중 편의점 최고는 누가 뭐래도 라면과 김밥이잖아요. 저희도 이마트 24의 라면과 김밥 콤비예요.


이효선 파트너 요즘 운동을 시작하면서, 퇴근 후 회사 앞 이마트24 매장에 들러 저녁을 해결하는데요. 그 시간에 계시는 고객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대부분 라면에 김밥을 드시더라고요. 김밥 가는데 라면이 따라가는 건지, 라면 가는데 김밥이 따라가는 건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조합을 좋아하시는 거겠죠?! 김밥 바이어인 저도 이런 연결고리 덕분에 라면 바이어인 김운겸 파트너와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각자 카테고리에서 MD 상품 기획할 때, 김밥과 라면 조합을 반영하기도 하나요?


김운겸 파트너 사실, 김밥과 라면이 특별히 세트 상품으로 묶지 않아도 워낙 인기가 좋아요. 요즘 유행하는 편의점 꿀 조합 레시피에도 라면에 김밥은 항상 빠지지 않잖아요. 매운 라면에 참치 삼각김밥, 짜장 라면에 불고기 김밥, 얼큰한 라면에 비빔 주먹밥… 이 조합이 경우의 수로 따지면 무궁무진하거든요. 누구나 편의점 최애 조합 하나씩은 다들 있을걸요?


TMI로 저 같은 경우는 얼큰한 민생 라면에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곁들이는 걸 좋아합니다. 가장 기본이자 진리의 매칭이죠.


이효선 파트너 지난 여름에 이마트24에서 삼각김밥과 민생 컵라면을 묶어 천 원에 판매하는 ‘천 원의 행복’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고객 반응이 정말 굉장했어요. 천 원으로 한 끼 배부르게 해결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조합이었던 거죠. 그래서 곧 출시 예정인 신상 김밥은 처음부터 라면과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기획했어요. 일반 김밥보다 조금 적은 양으로 구성된 6알짜리 용기형 김밥인데, 라면에 곁들이기 딱 적당한 양이거든요. 양이 적다 보니, 프리미엄 김밥 치고 가격도 저렴해요. 그래서 컵라면과 곁들이면 삼천 원 정도로 한 끼 식사 해결이 가능하답니다!



▍어찌보면 편의점에서 라면과 김밥은 상생(?)의 관계일지도 모르겠어요


이효선 파트너 김밥 신상품 출시할 때 절대 실패 없는 이벤트도 라면 증정 이벤트예요. 어쩌면 너무 당연한 조합이라서, 라면과 김밥 콤보의 힘을 잠시 간과했던 것 같기도 해요. 다음에는 운겸 파트너와 함께 김밥에 어울리는 라면을 전략적으로 기획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김운겸 파트너 김밥이 흥해야 덩달아 라면도 흥하겠네요. 하하, 앞으로도 김밥 신상품 출시 이벤트 기획하실 때 이마트24 PL 상품인 민생 컵라면 잘 좀 부탁드립니다! 효선 파트너, 우리 앞으로 더 친하게 지내요!




우리는 모두 늘 혼자일 수는 없다. 어쩌면 혼자라 느꼈던 때도 온전히 혼자는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저 개인의 것으로 생각했던 보통의 하루. 어쩌면 그 안에도 우리가 ‘같이’ 만든 이야기가 곳곳에 녹아 있을지 모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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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이 한 판에 2,600원! 10년 전 전단가격으로 왔어요~
쓱데이 줄.서.템 계란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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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쓱데이 하루를 위해 계란 15만 판, 450만 개의 계란을 확보해야 합니다” 경북 영천 대흥농장에서 만난 이마트 채소팀 김정복 바이어는 비장하게 말했다.


김 바이어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계란이 가장 많이 팔리는 이마트에서도 일평균 계란 판매량은 1만 판 내외이다. 2001년 입사해 신선식품 업무만 담당해온 김 바이어에게도 평소 대비 15배가 넘는 물량을 준비하는 것은 큰 도전이다.



2017년 초 AI(조류인플루엔자)를 기억한다면 식자재로서 계란의 위상을 다들 알 것이다. 한국인의 연평균 계란 소비량은 무려 268개, 그만큼 계란은 없어서는 안 될 공기와 같은 식품이다. 그래서 이마트가 쓱데이를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것이 바로 2,600원 이마트 알찬란(30구/대란)이다. 10년 전 전단가격 3,160원보다 560원 더 싸고, 기존 판매가 5,780원보다 3,180원이 저렴하다. 경북 영천에서 출발해 경산과 이마트 물류센터를 거쳐 전국 이마트에서 팔릴 15만 판의 계란 확보 전쟁을 따라가 보자!




가격은 절반, 품질은 더 까다롭게~ 그것이 쓱데이 알찬란!



“3개월 전부터 전국 농장을 돌아다니면서 쓱데이를 준비했어요. 8월부터 '식용란 선별 포장법'이 본격적으로 시행이 되었는데요. 법에 따르면 산란일로부터 15일 이내인 계란만 판매가 가능합니다. 이 기한 내에 농장에서 계란 물량을 확보하고, GP 시설 통과, 혈반(계란 내에 핏덩어리가 보이는 것)과 실금 검출까지 거친 후 산란일이 표기됩니다. 그러다 보니 기준에 맞춰 많은 물량을 소화하는 것 자체가 큰 과제입니다.”  (이마트 채소팀 김정복 바이어)


계란은 다른 동물성 단백질과 비교했을 때 가성비가 높다. 대중적인 식품인 만큼 관리 또한 까다롭다. '식용란 선별 포장법' 시행도 이 때문이다. 법적으로 산란 후 15일 이내의 계란만 유통할 수 있으나 쓱데이에는 산란 후 10일 이내 계란만 선별해 점포에 입점한다. 강화된 법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것이다. 이는 유통과 생산업자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계란 하나도 까다롭게 고르는 소비자를 위한 선택이다.




기다려라 쓱데이! 김계란씨 이마트 뿌시러 간다! 
“바이어 그리고 김계란씨의 쓱데이 여정 밀착취재”


곧 여러분의 두 손에 가득 쥐게 될 쓱데이 대란 계란! 어떻게 이마트까지 오게 되었을까? 이마트 채소팀 김정복 바이어와 함께 이마트 알찬란 하나를 따라가 봤다.



Episode 1. 경북 영천 대흥 농장



꼬끼오~ 김계란씨 태어났습니다.


영천 대흥농장은 3만 평 가까운 땅을 매입해 70% 이상을 조경과 부가시설에 투자했다. 땅의 30% 이내만 양계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영천 대흥농장 곽기동 농장주(59세)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답은 너무나도 간단한 닭의 건강이었다. 넓은 공간으로 주변 양계장이나 일반인과의 접촉을 차단해 건강한 닭을 키우기 위한 방안인 것이다.


#계란의 탄생



경북 영천 대흥 농장은 엄격한 농장 검역과 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계란 신선도를 꼼꼼하게 관리하는 우수한 농장이다. 당일 산란 계란 대략 50~65만 개를 수거한 후, 이물질 제거와 계란 무게에 따라 중량 등급을 나누는 과정을 거쳐 GP센터로 이동한다. 


여기서 꿀Tip. 계란 등급별 무게란?

왕란 68g 이상, 특란 60g 이상, 대란 53g 이상, 중란 44g 이상, 소란 44g 미만


여기서 꿀Tip. GP센터(Grading & Packing)란?

GP센터는 Grading & Packing의 약자로, 식용란을 선별 포장하는 계란 유통센터이다. 19년도 8월부터 '식용란 선별 포장법'이라는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난각에 식별번호를 기재함으로써 농장 정보 및 산란 일자를 표기하고, 위생적인 설비를 보유한 센터에서 세척 및 살균 작업을 통하여 안전하게 계란을 공급하기 위한 제도로, 이마트는 GP센터를 거친 후 입점 된다.


계란 등급이 나눠지고 GP센터로 가기 전 모습


Episode 2. 계란 집하장 GP센터

친구들 안녕? 난 김계란이라고 해



#GP센터에서 분류 / 세척 및 살균 작업 후 실금/ 혈반 등 검수


오른쪽 부터 GP센터 문상영 부장, 이마트 계란 바이어 김정복


농장에서 1차 검수를 마친 계란은 GP센터에서 마지막 단장을 한다. 여기서 세척과 살균, 검수, 포장까지 깐깐한 검수 과정을 거친 계란만이 이마트의 알찬란 이름을 달 수 있다.



Episode 3. 이마트 신선식품 매대

김계란씨, 이마트 등장!



#이마트 신선식품 매대





대한민국 No.1 계란 마스터

이마트 채소팀 김정복 바이어



11월 2일 쓱데이 단 하루를 위해 계란 15만 판을 준비하고 있는 계란 바이어, 김정복 파트너를 만나서 쓱데이 준비에 대해 더 들어봤다.


Q. 쓱데이 10년 전 전단가격 상품으로 '계란'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계란은 온 국민이 좋아하고 자주 먹는 서민 식품이라서, 많은 소비자에게 신선한 계란을 더욱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Q. 전국 이마트에 어느 정도 물량의 계란이 풀리나요?

전국 100여 개 농장에서 계란 물량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보통 계란 한 판(5,780원) 기준으로 하루 1만 판정도 팔리고 있습니다. 이번 쓱데이는 수량 기준을 평소보다 10배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10 년 전 보다 더 싼 가격이 어떻게 가능하게 된 건가요?

19년도 '식용란 선별 포장법' 제도가 신설되면서 농장에서 재고를 많이 보유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명절 이후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었고, 협력 농장을 통하여 3개월 전부터 행사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Q. 좋은 계란은 어떤 계란인가요? 고르는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신선한 계란이 곧 좋은 계란이죠. 구입한 날 대비 산란 일자가 가장 짧은 계란이 신선한 계란이니, 상품 포장지나 난각에 표기된 산란 일자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Q. 쓱데이 계란 흥행 어느 정도 예상하시나요? 본 상품을 구매할 고객에게 PR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추석 명절 이후 계란 시세가 20% 정도 상승했는데, 쓱데이에 ‘10년 전 가격’으로 최저가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알뜰 구매하세요! 저도 2판 사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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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역대 최저가 감귤 가능?
감귤 바이어 쓱데이 준비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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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일 토요일 이마트에 무조건 오세요. 고민하지 말고 감귤 2박스 들고 가세요.”


제주도에서 만난 10년차 과일 바이어, 이마트 이진표 파트너는 자신감 넘치게 말했다. 일년에 단 한 번, 대한민국 쇼핑데이, 11월2일 쓱데이. 쓱데이 당일 이마트도 지금까지 대형 행사와는 차원이 다른 물량과 가격을 준비하고 있다. 10년 전 가격보다 싸게 파는 상품 중 반드시 사야 할 상품을 꼽으라면 바로 제주 감귤이다. 2박스를 구매하면 1박스를 할인해주는 행사(1박스 3kg, 2개 가격 9,180원)로 전국 이마트에서 11월 2일 토요일 단 하루만 진행된다. 역대급 혜택인 만큼 준비한 물량도 15만 박스로 사상 최대치다. 140개가 넘는 전국 이마트의 일주일 치 판매량이다.



10년 전 2009년 이마트의 실제 전단을 살펴보자. 전단 가격을 보면, 밀감 2.5kg 1박스가 3,980원이다. 1kg당 가격이 1,592원이다. 쓱데이 판매 가격은 조생햇귤 6kg 2박스가 9,180원. 1kg당 1,530원으로 10년 전 전단 가격보다 저렴하다.


가을 날씨 같지 않게 햇살이 뜨겁던 지난 10월 30일. 11월 2일 고객에게 맛있는 제주 감귤을 선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마트 과일팀 이진표 바이어를 제주도 서귀포 감귤 농장에서 만났다.




보름 빠른 구분 수확이 역대 최저가의 비결! 
가격은 물론 맛도 잡았다!



제주 노지 감귤은 하우스에서 재배하지 않고 노지(지붕 따위로 덮거나 가리지 않은 땅)에서 키운 감귤을 말한다. 이 평범한 자연 농법은 귤의 당도를 높이고, 그만큼 가격도 높다. 수확 시기에 따라 그 종류가 나뉘는데 10월에 수확하면 극조생귤, 11월 중순부터 수확한 귤을 조생귤이라 한다. 시간이 선물한 달고 새콤한 맛을 가득 담은 조생귤을 귤 중의 으뜸으로 친다.


보통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는 극조생귤과 조생귤 사이의 감귤 공백기이다. 이 공백기에 딱 들어간 11월 2일 쓱데이 때는 감귤 물량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바로, 이마트 과일팀 이진표 바이어의 분투기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쓱데이 당일 맛 좋은 조생귤을 선보이기 위해 예년에 비해 보름 이상 빨리 작업을 시작했고 ‘구분 수확’을 도입했습니다. 감귤은 햇볕을 많이 받는 나무 위쪽부터 익게 되는데, 농가와 함께 잘 익은 윗부분만 먼저 수확해 판매하는 겁니다. 농가로서는 구분 수확이 번거롭기 때문에 이마트와 협력사가 함께 올해 5월부터 서귀포 지역 50여개 농가들과 구분 수확에 대한 사전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때문에 경쟁업체에서는 절대 따라 올 수 없는 물량과 가격을 확보할 수 있었죠”



물량이 15만 박스나 되는 만큼 산지 농민에게 수확 인력에 대한 비용도 지원했다. 더불어, 구분 수확의 번거로움을 감수해준 농가를 위해 추후에 나무 아랫부분 감귤도 이마트에서 전량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쓱데이를 준비하면서 가격도 가격이지만 특히, 물량 수급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귤은 신선식품이라 3~4일 먼저 작업을 하기도 어렵고, 쓱데이 하루 판매량이 평소 일주일 판매량이라서 물량 확보부터 작업 인력, 물류, 선도, 품질 어느 하나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주에 수시로 내려오며 스케줄을 체크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쓱데이 제주감귤 2개 구매시 한 개 할인 행사는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산지 협력업체와 농장주의 도움이 컸다.
첫번째 사진부터 차례대로 이양기 농장주, 임형래 삼다 전무





물량이 많다고 소홀히 할 수 없죠!
쓱데이 전날까지 제주에서 함께 합니다


사람이 하나하나 손으로 따서 수확한 감귤은 선별 작업장 한곳에 모이게 된다.


불순물, 먼지 등을 제거하는 세척과 건조의 과정을 거친 후, 컴퓨터 센서를 통해 당도와 사이즈를 선별한다. 이 때, 당도가 떨어지는 감귤은 걸러내고, 합격된 상품만 포장을 위한 컨베이어 벨트로 이동한다. 1박스 3kg 중량에 맞춰, 감귤이 포장 박스에 자동으로 담기고, 마지막으로 생산자 표시 스티커와 비닐을 씌우면 소비자에게 가기 위한 준비를 마치게 된다.



항공 수송까지 동원하는 007 작전


“원래 제주도 감귤은 배로 운송했습니다. D-2일 오전부터 농가에서 수확을 해서, 오후까지 선별 작업장에서 포장 작업을 마친 후, 밤 12시에 제주항으로 이동합니다. 제주항에서 출발한 배는 완도에 도착한 후, 다시 한 번 이마트 물류 센터로 이동합니다. 이 때가 D-1일 밤입니다. 마지막으로, D-day 새벽에 이마트 각 점포로 배송됩니다. 그런데 이번 쓱데이 때는 물량이 워낙 많고, 쓱데이 하루 전날까지도 수확을 계속해야 해요. 배로 가면 시간이 걸리니, 하루 전 수확한 물량은 항공을 통해 운반할 계획입니다. 거의 뭐, 007 작전이죠.”




쓱데이에 감귤에 올인한 사람,
이마트 과일팀 이진표 바이어



이마트 하루하나바나나, 천혜향 무한담기를 기획한 사람, 회사를 다니며 농업 관련 석사까지 이수한 과일 전문 바이어이자 열정맨, 이진표 바이어. 그에게 쓱데이 준비기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산지에서도, 선별/작업장에서도 상품 품질을 계속 체크하고, 농장주 그리고 협력업체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깊다. 이렇게 열정적인 이유, 원동력이 무엇인가요?


보통 사람들은 농사를 짓거나 농업에 종사하는 것을 많이들 꺼려 합니다. 하지만 농업은 국가를 지탱하는 힘이고, 식량 안보 때문에 아무리 가격이 싸다고 하더라도 수입농산물로 100% 대체할 수 없는 주요 산업입니다. 또한, 신선을 비롯한 농산물은 이마트에서 다른 유통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고객에게 가는 상품 하나하나를 소홀히 할 수 없고, 열심히 체크하고, 눈여겨 보고 또 공부할 수밖에 없습니다.


Q. 일주일 치 물량을 하루 만에 판매하는 건데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사실 저도 이 정도의 물량은 처음 해봅니다. 평상시 일주일 나눠서 작업을 하는데도 밤 12시, 1시 되거든요. 그런데 하루라니… 저에게도 도전입니다. 금요일까지 제주 산지에서 물류 점검에 여념이 없을 것 같습니다.


Q. 소비자분들께 알려주실 맛있는 귤 고르는 팁이 있을까요?


맛있는 귤은 ‘꽃귤’이라고, 귤 바닥 표면이 울퉁불퉁 꽃처럼 생긴 귤이 맛이 좋습니다. 당도가 높은 귤인데요. 당도가 높아지며 껍질이 얇아지는 과정에서 귤 모양이 이렇게 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귤 드실 때 어떻게 까서 드시나요? 육지에서는 귤을 먹을 때 위나 아랫부분부터 벗겨 먹지만 제주도에서는 반을 갈라 까먹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좀 더 껍질을 까기 쉽습니다.



Q. 쓱데이 감귤 흥행 어느 정도 예상하시나요? 구매하실 고객분들을 위해 PR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 가격과 품질은 전국 어디를 가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11월 2일 이마트에서 가족, 이웃분들과 함께 오셔서 꼭 득템하시길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이 만든 대한민국 쇼핑 축제로, 이마트뿐만 아니라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큰 행사입니다. 명절, 크리스마스, 할로윈처럼 이날 하루는 가족들과 함께 가격 부담 없이 마음껏 사 먹고, 즐기고, 쇼핑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연례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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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용진 바이어의 와이너리티 리포트
와인 초보, 어떤 와인으로 시작할까?
명용진 바이어


아는 만큼 즐겁고, 아는 만큼 대접 받는 와인.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와인 초심자분들을 위한 안내서입니다. 와인을 마셔보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다는 분, 와인은 내 인생에 없는 술이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만나게 되어 당황하는 중이신 분 등. 이제 막 와인에 입문하는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이야기랍니다.



“이제 막 와인의 세계에 입문하려 하는데, 어떤 와인을 마시는 게 좋을까요?”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무엇보다 ‘처음’이니 더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어떤 와인을 추천해야 입문자가 와인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을까요? 이는 바이어로서 저의 숙제이기도 합니다. 


‘얼마짜리 와인이 적당할까? 와인을 전혀 모르니 비싼 돈은 쓰기 싫지만 그래도 실패하지 않는 좋은 와인을 고르고 싶다…’ 


보통의 와인 입문자가 흔히 하는 고민입니다. 망설임은 계속되고, 와인 판매대의 수많은 와인 라벨 앞에서 자꾸만 작아지는 것만 같은데요. 이 고질적인 문제를 위해 제가 준비한 것은 새로운 접근 방식의 해결책입니다.


참, 와인은 기호식품입니다. 다수의 취향을 맞출 수는 있지만 모든 이가 만족하는 와인은 있을 수 없죠. 전문가 테이스팅에서도 그 편차는 뚜렷합니다. 이점을 고려한다면 보다 즐거운 와인 여행이 될 수 있겠죠?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와인을 즐기러 떠나볼까요?




Case 1. 술을 잘 못 마셔요



소주부터 맥주까지, 각종 술에는 영 소질이 없는 듯한데, 주님은 만나고 싶은 분들. 이런 분께는 스위트 와인이 딱 맞습니다. 스위트 와인도 여러 품종이 있는데요, 그냥 한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모스카토.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름이죠? 모스카토는 와인의 재료가 되는 포도의 한 품종입니다. 아마 품종인지도 몰랐던 분들도 있을 거예요. 왜 모스카토를 추천하는지 등식으로 알려 드릴게요. 머릿속으로 한번 떠올려보세요.


와인= 포도로 만든다 = 포도는 달다


술도 잘 못 하는 데다 와인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데, 갑자기 드라이한 와인을 마시게 되면 영원히 와인과는 작별할 수도 있어요. (역시, 연애든 술이든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달콤하고 약간의 기포가 있어 청량하기까지 한 모스카토로 시작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5도에서 7도 사이의 부담없는 알코올 도수와 입 안 가득 퍼지는 은은하고 달콤한 꽃향기라면 와인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으니까요. 달달한 와인의 유일한 단점은 많이 못 마신다는 거죠. 케이크나 과일과 함께 곁들여 드시면 금상첨화입니다.



자, 술 못 드시는 분들은 챙겨 드렸으니! 이제 술 좀 하시는 분들을 와인의 길로 인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ase 2. 건전한 소확행 음주를 즐겨요



와인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술을 싫어하지는 않을 텐데요. 특히, 맥주는 많이들 좋아하시고 즐기시죠? 그래서 맥주의 이미지와 와인을 한번 매칭시켜보려고 합니다. 맥주는 기포가 생명이니 스파클링 와인이 매칭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제안드리는 방식은 맥주의 이미지에 주목하는 겁니다!


라거 맥주를 즐긴다면 : 까베르네 소비뇽 & 메를로


우선 가장 대중적인 라거 맥주(카스, 테라 등)를 주로 즐기시는 분을 위한 팁입니다. 와인도 대중적인 품종이 있어요. 바로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죠. 이 두 품종은 카스가 좋냐, 테라가 좋냐와 비견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특히,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는 저가 와인부터 초고가 와인까지 두루 사용되는 품종이라 대다수 사람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기본 중의 기본이죠. 가볍게 신대륙으로 구분되는 칠레의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 품종 중 국내에서는 까베르네 소비뇽의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답니다. (이마트 데이터 기준)



IPA 맥주를 즐긴다면 : 피노누아 & 끼안티 클라시코


평소 IPA 계열 맥주의 산미를 즐긴다면 ‘피노누아’나 이태리 와인 가운데 라벨에 ‘끼안티 클라시코’라는 표시가 있는 것을 골라보세요. 피노누아 품종의 와인에서는 풍부한 과실 향과 적당한 산미를 느낄 수 있고, 끼안띠 클라시코의 산지오베제에서는 품종 특유의 건포도 향과 약간 시큼한 산미를 느낄 수 있어요. 참, 가격대는 IPA처럼 약간 비싼 2만 원 대로 형성되어 있답니다.



밀 맥주를 즐긴다면 : 게부르츠트라미너


수입 맥주 중에 선호도가 높은 1664 블랑 같은 밀 맥주 계열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이런 분들을 위해 약간 어려운 품종이지만 알려드립니다! 바로 ‘게부르츠트라미너’랍니다. 게부르츠트라미너 와인은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유명 와인 산지 제품으로 유명한데요. 어디에선가 이 이름을 듣는다면, 꼭 한 번 경험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왜 제가 1664 블랑 제품과 게부르츠트라미너를 비교했는지 생각하면서 말이죠. 어때요? 조금씩 경험해보고 싶은 맘이 드시죠?



참, 크래프트 맥주를 즐기시는 분들을 위한 매칭은 패스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와인을 드셔도 만족할 수 있거나, 어쩌면 이미 와인을 즐기고 있는 분들이라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그냥 저의 소견이에요!)


이렇게 와인도 맥주처럼 가볍게 즐기다 보면, 어느새 얇아지는 지갑이 아쉬운 순간을 느끼는 날이 옵니다. 그래서 이번에 얇은 지갑을 걱정하는 분들을 위해 초저가 가성비 갑의 와인을 개발했죠! 와인 한 병이 소주 2병과 맞먹는다는 사실! 이렇게 비교하니 정말 저렴한 것 같은데요. 특히, 비행기에서 와인을 마신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와인의 가치를 더더욱 실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자, 이제 소주 말고 이마트에서 와인 한 병 경험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이마트 명용진 바이어


치킨에 맥주 마시듯 

와인을 친근하게 알리고 싶은 와인 바이어. 

평범한 일상을 와인만으로 특별하게 만들길 원한다. 

새로운 형태의 프로모션과 혁신적인 가격, 

고품질 와인에 힘쓰고 있는 와인계의 이슈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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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신세계그룹 뉴스PICK]
이마트 바이어의 코끼리 망고 이야기



11월 28일 신세계그룹 뉴스PICK입니다.


이마트에서 국내 최초로 베트남 코끼리 망고를 선보였습니다!

일반 망고보다 크기나 3배나 커 코끼리 망고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베트남 코끼리 망고를 한국의 이마트에서 만날 수 있게 해준 이마트 바이어의 이야기

지금 바로 영상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