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의 청년인재, 세계 무대에 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청년인재 1기 김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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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원두의 잠재력을 세상에 알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청년인재 1기 김주비
작년 2월,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한 대학 합격의 기쁨도 잠시, 김주비 학생(만 19세, 현재 성균관대 영어영문과 2학년 재학 중)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비싼 대학 등록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정확히 1년 후 그녀는 스타벅스 청년인재 1기의 자격으로 홍콩에서 개최된 “아시아 태평양 리더십 컨퍼런스”에 초대받아 중국 및 아시아 태평양 그룹 총괄 존 컬버 사장을 비롯한 600여명의 전세계 스타벅스 리더들 앞에서 그 동안의 활동과 스토리를 공유하고 청년인재로서의 포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김 양은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허브역할을 하는 한국에 있는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벽면에는 ‘작은 원두의 잠재력을 믿습니다’라는 글이 쓰여 있습니다. 저는 그 작은 원두입니다. 남에게는 평범하게 들릴 수도 있는 이야기였겠지만 작은 원두인 저한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영감과 자신감을 준 소중한 문구입니다.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라는 자양분을 제공해 준 스타벅스는 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고, 제 미래를 개척하는 문을 열어주었습니다.”라는 청년인재로서의 포부를 발표했습니다.
80:1의 경쟁률 뚫고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청년인재 1기로 선발
김 주비 학생은 2015년 2월, 등록금 걱정에 잠 못 이루는 나날을 보내던 중 때마침 고 3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극적으로 스타벅스 청년인재 선발소식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추천서를 갖고 면접을 보던 날 80대 1의 경쟁률이라는 소식에 놀라기도 했지만 미래의 꿈을 담담히 이야기 했고 결국 스타벅스 청년인재 1기 16명중 한 명으로 당당하게 선발되었습니다. 그날 면접의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던 스타벅스와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관계자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않던 김 주비 학생 등 많은 신청자 학생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에 눈물을 숨겼습니다.
스타벅스는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4년 10월 런칭한 <커뮤니티 스토어>를 통해 커피, 음료, 푸드, 텀블러 등 고객이 구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적립, 기금을 조성해 향후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을 위한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을 앞둔 저소득세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속 학교나 보육 기관 담당자들의 추천과 자기소개서를 통한 서류전형과 최종 면접을 거쳐 선발된 제 1기 16명의 대학 신입생들에게는 4년간 장학금(년 5백만원)이 지원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청년인재 프로그램이 주목받은 이유는 단순한 장학금 이외에도 유스 리더십 캠프, 인턴십 프로그램, 스타벅스 글로벌 체험, 명사 초청 워크숍, 멘토링 프로그램,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향후 리더로 성장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재학기간 내내 청년인재들을 위해 운영 되는 점에 있습니다. 특히 본인이 원할 경우 졸업 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특별 채용 기회도 제공됩니다.
김 양에게는 장학금 지원뿐만 아니라 리더십 함양과 개인 역량 개발을 위해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래 인재로서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이 어려운 환경에서 고학을 통해 대학을 졸업한 후 지금의 글로벌 리더가 된 점도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1년 동안 다양한 활동 중에 김 양이 가장 좋아했던 것은 16명의 청년인재들과 매칭하여 상황이 어려운 초등학교 5학년생을 돌보는 멘토링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김 양은 “제가 스타벅스와 지역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멘토가 되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 것인지 얼마나 가슴이 훈훈해 지는 것인지 아무도 모를 겁니다. 이번에 만난 초등학교 5학년 친구들에게 평생 의지할 언니, 누나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김 양은 1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년인재 1기 중에서도 가장 모범적이고 훌륭한 우수인재로 뽑혀 겨울 방학동안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지원센터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게 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인턴 근무 중 스타벅스 아시아 태평양 포럼에 깜짝 초청,
글로벌 청년 리더로서의 성장 가능성 알려
인턴 생활 중에 스타벅스의 청년인재 프로그램을 주목하고 있던 스타벅스 미국 본사로부터, 16개국 스타벅스 경영진 및 리더 600명이 모여 진행된 아시아 리더십 컨퍼런스에, 스타벅스 역사상 가장 어린 특별 연사로 초대받았습니다.
김 양은 “처음에는 너무 떨렸어요, 대학생활 1학년을 갓 마친 스무 살인 제가, 특히 해외엔 한번도 나가보지 못했는데 그 많은 외국분들 앞에서 그 동안의 느낌을 영어로 이야기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그러나 제 이야기를 통해 다른 나라 스타벅스에서도 한국처럼 어려운 젊은 인재들을 돕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날, 김양은 10분간의 프레젠테이션과 질의 응답을 통해 그 동안의 이야기를 공유했고, 존 컬버 아시아 퍼시픽 총괄 사장으로부터 큰 격려와 함께 모든 청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5일 내내 김 주비 양은 화제의 중심이었고, 한국의 커뮤니티 스토어는 다른 나라 CSR 담당자들에게 벤치마킹 사례로 집중 조명되었습니다. 특히,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글로벌 모범사례로 선정돼 참가국 중 유일하게 공로상(Market Recognition)과 스타벅스 재단으로부터 5천 달러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이 상금은 2016년 청년인재들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입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는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인재들을 직접 수차례 만나 그들이 지역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역량 강화및 리더십 함양에 영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며 “앞으로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청년인재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주비 양과 함께한 짧은 인터뷰
Q. 청년 인재 선발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다고 들었다
1차 서류 심사 이후 2차 면접 때 나와 형편이 비슷한 친구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에 놀랐습니다. 고3 담임 선생님의 따뜻한 추천서가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면접 중에 “본의 아니게 경쟁률이 높아 신청자 모두가 청년인재가 될 수 없는데 만약 떨어지면 어떻게 등록금을 마련할건지?” 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내 바로 옆의 신청자가 “비록 떨어져도 정말 괜찮을 것 같다. 이런 면접만으로도 좋은 친구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나보다 더 형편이 어려운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가 선발되었다고 생각하면 그걸로 정말 충분하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순간 분위기가 숙연해 졌습니다. 심사위원분들도 우시고, 같이 면접 보던 친구들도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나만이라도 꼭 합격되고 싶다는 이기심이 창피 했고, 한편으론 나 대신 이렇게 맘 넓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나도 그 친구도 되서 같이 선발되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치열했지만, 정말 평생 같이 할 좋은 친구 16명을 얻었습니다.
Q. 1년동안 경험한 청년인재 프로그램은 어떠했는가?
밝고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긍정적으로 보는 세계관과 정말 따뜻한 동기애가 생겼고, 스타벅스 홍보사회공헌팀 및 초록우산 선생님들이 또 하나의 가족 같았습니다. 꿈에 대해 장래에 대해 영감을 얻을 기회가 많고 더 넓게 보는 세계관이 생겼습니다.
장학금 보다 정말 더 의미 깊은 건 끊임 없이 우리가 무엇이 필요한지 커뮤니케이션 하고 어떻게든 그런 부족한 부분을 제공해 주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에 빠져 신문을 안 읽는다며 영자지와 경제지를 구독해서 보내주는 건 정말 아주 사소한 디테일이다. 학점도 일정 수준 이상 꼭 받도록 항상 자극을 줍니다. 우리끼리 만나고 싶은 명사나 듣고 싶은 강의를 정하게 하고 세미나나 워크숍 등을 통해 미팅을 주선해 줍니다. 1회성의 프로그램이 아닌 4년내내 대학 재학 기간 내에 이런 프로그램이 제공된다는 점이 더없이 고맙습니다. 정말 가슴 따뜻한 배려가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Q. 홍콩 리더십 컨퍼런스에서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pt를 하게 되어 많이 떨렸습니다. 통역을 쓸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직접 부딪혀보고 싶었습니다. 태어나 처음 나가본 해외 여행이라 보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도착 후 엔 연습을 거듭하느라 호텔방 밖으로 한발자국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같이 선발된 16명의 청년인재를 대표해서 왔다는 생각에 더 책임감과 긴장감이 컸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큰 규모의 컨퍼런스에서 외국분들 앞에서 발표하는 일은 앞으로도 평생 없을 너무나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했고, 한국에서 같이 온 팀장님이 즐기라고 해서 정말 즐기자는 생각으로 준비하다 보니 맘 편해 졌습니다. 만일을 대비해서 cue 카드를 준비해왔지만, 손동작이 어색할거 같아 그냥 올라갔습니다. 내 영어가 통할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끝나고 기립박수까지 보내주어서 정말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발표 후 쉬는 시간에 많은 외국 파트너들이 와서 격려해주는 분이 너무 많았고, 지금 당장 자기 나라 스타벅스에 와서 근무하자고 제언주신 외국 파트너분도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 학생이라 졸업 먼저 해야 한다고 웃으며 거절했습니다. 발표 후 나만의 시간을 얻어 혼자 홍콩을 돌아보았는데, 나중에 들으니 컨퍼런스 내내 다른 발표세션에서 나에 대한 화제가 끊이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Q. 대학생으로서의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영어는 그래도 좀 자신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컨퍼런스에 (외국인이라 당연한 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영어를 잘하는 것을 보고 충격 받았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더 있었는데 표현이 안 떠올라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자만했구나 하는 생각에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정말 청년 인재 프로그램을 통해 얻기 힘든 기회를 가졌습니다. 더욱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이에 영문학 전공과 더불어 부전공도 욕심이 납니다.
아울러 청년1기는 16주년을 맞아 16명이 선발되었는데 조금 있으면 청년 인재 2기 후배들이 선발됩니다. 나도 2학년이되어 이제 후배들을 맞이 한다고 하니 선배로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
특히 작년에 봉사활동을 통해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과 멘토멘티 프로그램으로 인연을 맺었는데, 과외도 도와주고 문화생활도 같이 하고 정말 좋은 언니 누나가 대학 생활 내내 되어 주고 싶습니다.
아울러 스타벅스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내가 하고 싶은 게 과연 무엇인지, 꿈이 무언지, 찾아갈 예정입니다. 조그만 바램이 있다면 더 열심히 공부해서 스타벅스 장학금은 물론 현재 받고 있는 교내 장학금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Q. 졸업후 스타벅스에 취업할 건지?
겨울방학 때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인턴으로 일했는데 조직이 무엇인지, 회사가 무엇인지 피상적이지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타벅스팀에 정식으로 입사한다면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일 듯 합니다. 그런데, 이석구 대표님은 받은 부분에 대한 부담을 느낄 필요도 없고, 또 향후 4년후의 일을 취업으로 단정짓고 생각하지 말라고 귀띔해 주셨습니다. 중요한 건 스타벅스와의 이 만남을 어떻게서든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가고 싶다는 점입니다.
Q. 장래 희망은 무엇인가?
꿈이 자꾸 바뀝니다. 정말 청년 인재 프로그램을 통해 더 큰 세상을 보게 되었고 특히 나눔과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키우고 사회에 가치 있는 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맘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개성있는 커리어 우먼도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다문화학생들에게 영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재능기부에 관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직 작은 원두라 꿈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보람 있는 삶, ‘내가 먼저’ 앞장서서 능동적으로 만들어가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