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오는 17일(목)부터 20일(일)까지 4일간 국내 대표 와인 행사로 자리잡은 ‘와인장터’를 선보인다.
최근 주류 트렌드가 수입 맥주에서 와인으로 다시 유턴함에 따라 올해는 와인장터 행사 점포를 작년 45개에서 올해 50개로 늘리고, 한정수량 기획 상품 및 행사 상품 수량을 확대한 것이 중점이다.
특히 이번 와인장터 행사를 선보이는 50개 점포는 역대 가장 많은 숫자다. 와인장터가 대표적인 와인시장 연례 행사로 자리잡으면서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도 와인장터를 개최해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점포 수를 50개까지 늘렸다.
2018년 상반기 와인장터의 가장 큰 테마는 ‘샴페인’과 ‘그랑크뤼’다.
샴페인은 스파클링 와인과 같은 의미로 쓰이곤 하지만, 실제로는 프랑스의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만을 의미한다.
샴페인은 스파클링 와인 중 가장 대표적이고 인기 있는 와인으로 일반적으로 5만원 이상의 고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마트는 평소 샴페인 가격이 부담스러워 접하지 못했던 고객들을 위해 이번 와인장터에 3~4만원대 샴페인도 다량 선보이며 다양한 가격대 샴페인 행사에 나설 계획이다.
대표 품목으로는 시중가 65,000원의 멈 꼬르똥 루즈를 42,000원에 2,800병 한정 수량 선보이며, 니콜라스 푸이야트 브륏 리저브는 55,000원에 300병 한정, 프리미엄 샴페인 루이뢰더러 크리스탈은 290,000원에 120병 한정으로 선보인다.
또한 이마트는 와인 애호가들이 열광하는 슈퍼 빈티지 와인으로 보르도 그랑크뤼 와인 중 작황이 가장 좋았던 2005년, 2009년 33종의 와인을 준비했다.
그랑크뤼란 보르도 지역에서 선정한 61개 최고급 와이너리를 의미하며, 그랑크뤼 와인은 상위 1~2%를 차지하는 최고급 와인이다.
보르도 그랑크뤼 와인 대표 품목으로는 샤또 안젤루스를 490,000원에, 샤또 린치바쥐는 150,000원에, 샤또 스미스 오 라피트는 99,000원에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대중적인 인기브랜드인 띠냐넬로, 세냐, 알마비바를 한정 수량 120,000원 균일가에 판매하며, 보르도 1등급 5대 샤또인 라피트, 라뚜르는 690,000원, 무똥로췰드, 마고, 오브리옹은 각각 590,000원에 준비했다.
한편, 올해 5월 15일까지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하는 등 두 자릿수 이상의 큰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신장세는 작년 큰 인기를 끌었던 수제 맥주에서 주류 트렌드가 와인으로 전이된 것으로 분석된다.
똑같은 맥주 맛에 질린 소비자들이 수입 맥주, 수제 맥주를 중심으로 풍미가 좋은 주류를 찾기 시작했고, 결국 향과 맛을 음미하며 마시는 대표적인 주류인 와인으로 소비자들이 유입된 것이다.
와인 매출이 고공행진 하면서 전체 주류 매출 순위도 뒤바뀌었다.
2017년 이마트 기준 주류 매출 2위 자리를 소주에게 내준 와인이 다시 소주 매출을 추월해 2위에 올라섰다.
한편, 이번 와인장터 행사는 세계 와인의 시세 상승기에 저렴하게 유명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실제 국제포도와인기구(OIV)는 2017년 전세계 와인 생산량이 전년 대비 8.2% 줄어든 2억 4,670만 핵토리터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196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이는 세계 주요 와인 산지인 이탈리아나 프랑스 등의 이상 기후에 기인한다.
이탈리아는 2017년 8월 기온이 40도까지 오르는 등 고온 현상과 가뭄으로 포도 재배 농가가 피해를 입었고, 프랑스의 대표 와인 산지인 보르도 지역은 지난해 4월 말 서리 피해로 와인 생산량이 40%나 감소했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올해 들어 와인 매출이 매월 10% 이상 증가하고 있어 한동안 주춤했던 와인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며, “이번 이마트 와인장터가 와인 시장에 새로 유입된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와인을 경험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5.17 (목)
이마트가 무더운 여름에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을 출시한다.
이마트는 7월 26일(수)부터 이태리 정통 스파클링 와인 ‘칸티 프로세코 아이스’ 1병(750ml)과 화이트 컬러의 전용잔 2개가 함께 들어있는 패키지를 19,800원에 전국 이마트 와인매장에서 판매한다.
칸티 프로세코 아이스는 은은한 청포도향과 시트러스 느낌의 산뜻한 산미를 지닌 스파클링 와인으로 약간의 단맛이 가미되어 와인 초심자도 즐기기 쉬운 대중적인 와인이다. 특히 칸티 프로세코 아이스는 맥주처럼 시원하게 보관하여 마시거나, 얼음을 넣어 온더락으로 마시면 청량감이 극대화되어 더운 여름에 제격이다.
2017.07.27(목)
색과 향, 맛을 즐기는 와인은 ‘눈으로 보고, 코로 맡은 후, 혀끝으로 마시는 술’입니다. 투명한 잔 안에 담긴 와인의 색깔로 위생상태, 숙성 정도를 확인하고 잔을 살살 돌려가며 충분히 공기와 접촉시킨 후 향을 맡아보고 한 모금씩 천천히 음미하며 마십니다. 다소 까다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와인 고유의 맛과 향, 여운을 즐기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이는 와인 애호가들이 와인 잔을 살 때 까다롭게 고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냥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 아니라면 와인 고유의 향과 맛을 잘 표현하는 잔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와인뿐 아니라 커피나 코냑 등 고유의 향을 지닌 음료나 술은 적절히 맞는 용기에 담아 마셨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됩니다.
맛과 향이 깊은 레드 와인
일반적으로 레드 와인 잔은 볼이 넓을수록 좋습니다. 크기가 넉넉하면서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형태가 많습니다. 넓은 볼은 레드 와인이 가진 아로마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며, 입에 닿는 오목한 부분은 와인이 혀 안쪽으로 떨어지며 특유의 떫은 맛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레드 와인 중에서도 과일 향을 극대화해서 마시면 더 좋은 피노 누아 와인을 위해 고안된 잔도 있습니다. 섬세하고 우아한 와인의 대명사와도 같은 포도품종 피노 누아가 주로 재배되는 프랑스 버건디 지방의 이름을 따 ‘버건디 잔’이라고 부릅니다. 아랫부분이 넓은 버건디 잔은 피노 누아 품종이 가진 섬세한 부케 향을 깨워 코 끝으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신맛을 산뜻하게, 화이트 와인
일반적으로 레드 와인을 살짝 서늘한 정도의 상온에서 마신다면,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은 차갑게 보관 해 산뜻하게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화이트 포도품종은 기본적으로 신맛이 강해 온도가 올라갈수록 지나치게 신맛이 강조되어 즐겁게 와인을 음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몸통이 둥글면서 위로 쭉 뻗은 화이트 와인 잔은 신선한 과일 향을 모아주고 특유의 신맛을 맛있게 느껴지도록 해줍니다. 표면적이 넓은 레드 와인 잔에 화이트 와인을 담으면 차가운 온도가 쉽게 미지근해질 뿐 아니라 기분 좋은 긴장감을 주는 신맛과 과일 향의 균형이 깨져 맛있게 즐기기 어렵게 됩니다.
화이트 와인 잔 중에서도 볼이 좀더 넓은 것도 있는데, 레드 와인의 버건디 잔과 마찬가지로 향을 최대한 뽑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주로 버건디 지방의 특급 화이트 와인이나 샤블리 등 샤르도네 품종으로 만든 고급 와인을 마실 때 사용합니다. 마치 밀푀유 케이크처럼 겹겹이 쌓여 있는 다채로운 향을 하나하나 깨워주어 최상의 상태로 향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청량감을 즐기는 스파클링 와인
시원하고 산뜻한 맛과 청량감 있는 기포를 즐기는 스파클링 와인은 샴페인 잔에 담아냅니다. 스파클링 와인은 레드나 화이트 와인에 탄산이 들어간 것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샴페인이 바로 대표적인 고급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샴페인 잔은 몸통이 가늘고 길어 섬세한 기포가 멈추지 않고 서서히 올라오는 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포가 없어지는 것을 최대한 늦춰 청량감 있게 마실 수 있게 하는 것이지요.
이 때문에 샴페인 잔은 대부분 길고 가느다란 형태의 튤립, 플룻 잔이 일반적이지만 프랑스 왕정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넓은 빈티지 잔도 멋스럽게 느껴집니다. 루이 15세의 정부였던 퐁파두르 부인의 젖가슴 모양을 본 따 만들었다는 19금 스토리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와인 글라스 실전 구매 TIP!
이렇게 와인의 다양한 스타일에 따라 잔의 역할이 달라지기 때문에 와인 마니아라면 기본적으로 서너 가지 정도의 와인 잔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와인 바나 레스토랑처럼 가정집에 와인 잔들을 여러 종류 들여 놓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추천 드리는 것은 화이트와 레드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중간 크기의 저렴한 유리 잔과 스파클링 와인 잔 정도로 갖춰놓는 것입니다. 조금 더 여력이 된다면 아주 특별한 날 기념할 만한 와인을 마실 경우를 대비한 볼이 넓은 버건디 잔 두세 개를 구비하셔도 좋습니다.
와인 글라스 세척 Tip!
와인 글라스의 표면에는 보이지 않는 구멍들이 숨어 있습니다. 세제는 되도록 향이 없는 것을 사용해야 글라스에 세제냄새가 배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귀찮더라도 와인을 마신 후 바로 닦는 것이 좋습니다. 말라붙은 와인 자국을 박박 문질러 닦다가 글라스가 깨지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