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차례상엔 어떤 생선이 올라갈까”
이마트가 명절 시즌 최초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제수용 상차림 선물세트’를 출시한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제수용 상차림 세트는 경상도/전라도 두 지역에서 자주 쓰이는 어종을 모은 2가지 선물세트다.
경상도 차례상을 위한 제수용 상차림 세트는 문어(600g) 1미/긴가이석태(150g) 3미/민어(300g) 3미/참가자미(450g) 2미로 구성했으며 가격은 115,000원이다. 전라도 제수용 상차림 세트는 병어(250g) 2미/양태(350g) 2미/반건조 부세조기(300g) 3미/서대(300g) 3미로 구성했고 125,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가장 차례상에 많이 올리는 어종으로 구성한 반건조 ‘수산바구니 세트’도 처음 선보인다. 수산바구니 세트는 차례상에 올라가는 반건조생선으로 구성해 곧바로 제수용품으로 쓸 수 있어 실용적이며, 바구니 형태라서 선물로도 적합하다. 구성은 참돔(300g)/부세조기(300g)/민어(280g)/참가자미(450g) 각 2미씩이며, 가격은 99,000원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명절 기간 지역별로 서로 다른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유는 과일, 축산과 달리 수산물의 경우 지역별 선호하는 상품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2017년 설(1월 28일) 일주일 전부터 하루 전까지 매출을 2주 전과 비교한 결과, 경상도 지역 이마트에서의 문어 매출은 1263.3% 증가했다. 해당 기간 경상도 지방 문어 매출이 전국 매출의 33.6%를 차지했다. 문어는 경상도 지역 차례상에 자주 오르는 어종이다. 안동 등 선비정신이 강한 경상북도 쪽에서 이름에 ‘글월 문(文)’자가 들어간 문어를 차례상에 올리던 풍습이 이어진 까닭이다.
또 다른 경상도 차례상 단골 어종인 침조기(긴가이석태)도 매출이 1340% 늘었다. 전국 매출 대비 구성비는 99.5%에 달했다. 침조기는 참조기와 달리 입 부분에 뾰족한 침이 달린 생선으로 서아프리카 근해에서 많이 잡히는 생선이다. 경상도에는 부산 등 원양어선이 드나드는 항구가 많아 침조기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차례상에도 오르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전라도에서는 병어가 차례상 생선으로 인기가 많다. 2017년 설 기간 전라도 지역 병어 매출은 1412.6%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전라도 대표 생선으로는 홍어를 많이 떠올리지만 홍어는 냄새가 강해 차례상에 올리는 풍습이 사라지고 있다. 전라남도가 주산지인 병어는 홍어보다 냄새가 없고 요리하기가 어렵지 않아 전라도 차례상에 자주 오른다. 지역별 차례상의 특색은 지역별 식습관과도 연결된다.
이마트 점포별 2017년 문어 매출을 살펴본 결과, 10위 안에 대구권역 점포가 4군데나 자리했다. 각 점포의 전체 매출 순위가 9위, 11위, 37위, 46위인 것을 감안하면 경상도 지역에서의 문어 인기는 확연히 드러난다.
경상도 차례상 인기 생선인 침조기 순위에서는 경상도 권역 점포가 침조기 매출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두 차지할 정도로 더욱 그 특색이 두드러진다. 전라남도가 주 산지인 병어 매출 순위 역시 상위 10개점 안에 전라도권역 점포가 7개나 자리했다. 지리적 특성이나 많이 잡히는 어종에 따라 쉽게 접할 수 있고 선호하는 수산물이 다르다. 이로 인해 지역별로 식습관이 다르게 형성되고 차례상까지 식습관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예로부터 섬의 특성상 벼농사가 힘든 제주도에서는 차례상에 잡곡으로 만든 떡을 올렸고, 최근에는 카스텔라나 롤케익 등 빵을 올리기도 한다. 또한, 다른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은 충청도에서는 다양한 음식이 차례상에 오르며 충남지역에서 많이 잡히는 우럭이 오르기도 한다.
이마트 이상훈 수산 바이어는 “명절만 되면 차례상에 올릴 생선들을 고르는데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을 보고 고객들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이번 세트를 준비했다.” 며, “비교적 특색이 뚜렷한 두 지역의 세트를 시범적으로 출시했으며,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추후 지역과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2.4 (일)
이마트 엮거리 선물세트
이마트가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참조기를 대신할 ‘엮거리’ 확대에 나선다.
이마트는 설 선물세트 본판매가 시작되는 2월 초부터 다양한 어종의 엮거리 선물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엮거리: 생선을 반건조 후 두릅으로 엮어 판매하는 방식
대표 상품으로는 우럭 엮거리세트(6미), 고등어 엮거리세트(6미)를 각각 36,900원, 16,900원에 판매하며 도루묵 엮거리세트(20미)는 14,900원에, 명태 엮거리세트(5미)는 7,990원에 준비했다.
이마트가 이렇듯 다양한 엮거리 수산물 선물세트를 내놓게 된 배경으로는 참조기 어획량 감소에 따른 시세 급등이 꼽힌다. 지난해 11월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연근해어업 생산량 자료를 살펴보면, 17년 1월부터 9월까지 참조기 생산량은 5,169t으로 7,812t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평균 1~9월 연근해 참조기 어획량이 11,149t임을 감안하면 하락폭은 더욱 커진다. 이는 고스란히 시세 상승으로 연결돼 서귀포 수협의 경우 참조기 1박스(12.5kg/160미) 위판가가 2015년 14만원에서 올 들어 18만원으로 3년 새 30% 가까이 올랐다.
가격이 오르자 참조기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도 뜸해지는 추세이다. 이마트의 2017년 참굴비 매출은 전년보다 10.4% 감소했고 굴비세트 매출신장률도 0.2%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수산물 선물세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참조기를 대체할 품목 발굴에 나서게 됐다.
사실, 이러한 노력이 과거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마트는 이미 수입산 조기로 만들어 가격대가 저렴한 부세굴비 선물세트를 마련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가 있다. 또, 작년 설에는 민어를 활용해 가격을 5만원 아래로 낮춘 ‘민어굴비 세트’를 선보이며 연간 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참조기가 ‘금조기’라 불릴 정도로 가격 상승이 장기화•심화되고 기존 대체품만으로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엮거리 선물세트 추가 개발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참조기와 비슷한 형태와 크기를 지닌 원료를 선별하고 실제 굴비처럼 말리는 반건조 작업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비린내가 심하거나 몸통이 뒤틀어지는 어종은 제외한 결과 우력, 고등어, 도루묵, 명태 등이 엮거리 선물세트 적임 생선으로 선정됐다. 이렇게 탄생한 엮거리 선물세트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뿐 아니라 기존 굴비와는 다른 고유의 맛과 모양새를 자랑하기 때문에, 색다른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 이마트 수산물 바이어는 “이상 수온과 중국 어선들의 남획 등으로 참조기 시세가 매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그 대안으로 엮거리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향후 ‘엮거리 선물세트’가 명절을 대표하는 수산 선물세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품성을 높이고 품목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1.29 (월)
갈치가 돌아왔다. 뱃사람들 사이에서는 10년 만의 풍어, 20년 만의 풍어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이마트는 13일(목)부터 19일(수)까지 일주일간 生제주은갈치 大자 1마리를 6,200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동기 대비 42% 저렴한 가격이다. 한 때 갈치는 ‘금갈치’로 통하며 가장 비쌀 때 1마리에 1만2천원선(이마트 생갈치 大자 기준)까지 올랐었지만 올해 모처럼만의 풍어를 맞아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아직 조업 초기지만 벌써 위판가가 전년 동기 대비 25~30% 수준이나 떨어졌다.
얼린 선동갈치 유통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8월에 가서는 지난해 대비 40% 수준까지 떨어질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4개 수협(한림/서귀포/성산포/제주시)의 6월 한 달 기준 어획량이 전년 동기보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6월 갈치 어획량은 621톤에 위판액이 95억원에 그쳤지만 올 6월엔 벌써 2951톤에 439억원을 기록했다.
1~6월 누계로는 어획량 5906톤(위판액 990억원)으로, 지난해 3288톤(위판액 720억원) 대비 80% 가량 증가했다. 서귀포 수협 10kg(32~33미) 선동(냉동) 갈치 기준 위판가 역시 지난해 7월초 18만원 선에서 올 7월초 13~14만원 선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 같은 갈치 대풍 현상은 제주 연근해 어장의 수온이 예년보다 높고, 갈치 먹이자원이 풍부해지면서 갈치 어장이 형성되었기 때문으로 것으로 풀이된다.
2013년까지만 해도 제주도 기준 갈치 총 어획량은 17,163톤에 달했지만 2015년 들어 13,829톤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해에도 13,488톤으로 부진했었다. 갈치의 주 조업 시기는 7~9월로, 제주도에서 4~5시간 떨어진 연근해로 나가 조업을 한다. 특히 7월 한달 동안에는 대량 조업 형태인 '연승' 조업이 금지되어 있어 아직까지 위판가 13~14만원선(선동 기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8월 들어서면서부터 선동 물량이 시중에 풀리기 시작하면 갈치 가격은 더욱 하락할 전망이다.
소비자들도 장바구니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이마트 7월 둘째주 기준 생갈치 大자 1마리 판매가는 2014년 8,800원, 2015년 9,380원, 2016년 10,800원에서 2017년 6,200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한편 이 같은 갈치 대풍 현상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정부에 갈치수매자금 390억원을 긴급 지원 요청하기도 했다. 이마트 김상민 수산 바이어는 "최근 어족자원 고갈로 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갈치가 드물게 대풍을 맞으면서 오랜만에 저렴한 가격에 제철 생선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17.07.10(월)
이마트, 31일(수)까지 제주 생갈치 최대 35%할인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 여파로 밥상물가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이마트가 국민 생선인 갈치 할인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칩니다. 이마트는 오는 31일(수)까지 채낚기 방식으로 잡은 제주산 생갈치를 기존 판매 가격대비 최대 35% 할인해 마리당 12,800원(특), 6,980원(대)에 전국 매장에서 판매합니다. 이는 제주산 냉동갈치보다 최대 2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이마트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30톤을 제주에서 공수해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제주산 생갈치로는 이례적으로 할인행사 기간을 늘려 올해 들어 최장기간, 최대 규모로 판을 키웠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국산 생갈치는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일반적으로 행사기간이 1주를 넘지 않지만, 이번 행사는 지난 18일을 시작으로 총 2주간 계속됩니다.
이마트가 이처럼 제주산 생갈치를 평소보다 기간을 늘려 대규모로 진행할 수 있는 배경에는 올 여름 지속된 화창한 날씨로 인해 제주지역의 채낚기 어선의 조업량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특히 제주 갈치는 작은 배로 근해에서 조업하는 채낚기 조업 비율이 높아 바다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올해는 단 한차례의 태풍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장마 영향도 없는 맑은 날씨가 바다에도 지속됐기 때문입니다. 육지에서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 여파로 인해 밭작물 생육에 비상등이 켜지며 가격이 뛰어 밥상물가를 끌어올린 반면 바다는 오히려 조업 가능한 날이 늘어나며 어획량 상승을 견인한 것입니다.
실제 올해 6월부터 8월(~19일)까지 제주해역에는 단 3번의 풍랑주의보 (경보)만 발표되며 지난해의 1/3 수준에 그쳤고, 이에 조업 회수가 늘어나며 서귀포수협 기준으로 생갈치가 경매에 나온 날은 지난해보다 14일 많은 77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조업 회수 증가는 곧 어획량 상승으로 이어져 같은 기간 제주지역 수협에 나온 생갈치 위판량은 총 10만 7천박스를 웃돌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생갈치 산지가격은 지난해 보다 낮아졌습니다. 수산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월별 생갈치 산지가격은 올해 4월 kg당 3만원대까지 치솟은 뒤 5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7월에는 kg당 1만 7천원대까지 낮아지며 물량수급과 가격 모두 안정화 국면에 들어간 것입니다.
염이용 이마트 수산바이어는 “올 여름에는 맑다 못해 푹푹 찌는 더위로 전반적인 신선 먹거리 수급이 어려운 가운데 갈치는 오히려 조업일수가 늘어나며 공급량이 오랜만에 크게 늘었다”며 “한 동안 금갈치라고 불리던 국산갈치 가격이 안정세에 들어간 만큼 이번 대규모 행사를 통해 가계 부담을 덜고 밥상물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3일(수)부터 8일간, 국민생선 갈치, 참조기, 오징어, 전복, 고등어 5품목 할인
이마트가 13일(수)부터 8일간 대표 국민 수산물인 갈치와 참조기, 오징어, 전복, 고등어를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해 식탁 물가 낮추기에 나섭니다. 이번 행사에서 갈치(냉동,중)는 기존대비 35%가량 할인한 3마리 9,600원에, 참조기(냉동,소)는 25% 할인한 5마리 6,300원에 선보이며, 오징어(선동,대)는 30% 할인한 1마리 1,390원에 준비했습니다. 또, 전복은 골라담기 행사로 100g당 4,500원에 평소대비 30% 저렴하게 판매하며, 노르웨이산 고등어(냉동,대)는 27% 할인한 1마리 1,800원에 판매합니다. 이마트는 사전비축을 통해 평소대비 3배 많은 물량을 이번 행사에 준비하고, 저렴하게 선보여 많은 소비자들이 실속 있는 가격에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갈치의 경우 어획량이 감소해 전년보다 시세가 높아진 상태로, 실제 서귀포 수협 기준 냉동 갈치 1박스(대, 33미)의 지난해 1~3월 평균 시세는119,116원이었으나, 올해는 169,557원으로 40%가량 올랐습니다.이마트는 식탁 물가 낮추기에 나서기 위해 이와 같이 가격이 오른 갈치와 함께 지난해 인기 수산물 순위를 고려해 조기, 오징어, 전복, 고등어를 함께 이번 행사 상품으로 준비했습니다.
실제 작년 이마트 수산물 매출을 살펴보면, 전체 수산물 중 갈치는 매출 1위 상품이며, 조기는 3위, 오징어는 4위, 전복은 5위, 고등어는 7위를 차지하는 등 5가지 품목 모두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품목입니다.
박장대 이마트 수산팀장은 “갈치, 조기, 고등어는 식탁 반찬의 단골 메뉴로 이마트에서도 수산물 중 매출 상위 품목들”이라며, “이마트는 식탁 물가 핵심 상품인 주요 수산물 가격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 장바구니를 가볍게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