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범
마트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제 일터이기도 하지요. 전국의 이마트 매장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지점 경영전략 속에는 각기 다른 경영 환경 속에서 내 점포를 차별화하는 이마트만의 오랜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습니다. 자기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경영전략입니다.
2015년, 새로운 목표로 위기 극복하기
이마트 검단점의 영업환경에는 몇 가지 난관이 있습니다. 검단신도시 정체현상 지속, 경쟁상황의 심화, 지하철 공사로 인한 접근성 악화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외부적인 상황이 개선되는 2017년까지는 내부적인 노력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2015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본격적인 구조 설계에 나섰습니다. 2015년 이마트 검단점의 제1의 목표는 바로 ‘성장’이라는 단기적인 과제, 그리고 제2의 목표는 ‘지역친화’라는 장기적인 과제로 설정하였습니다. 새로운 캐치 프레이즈에는 이 두 가지 의미가 대표적으로 담겨야 하고 항상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사고가 표현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PLAN-G 프로젝트’!
PLAN-G의 G는 검단의 G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단기적인 성장(Growing)뿐 아니라 장기적인 지역친화, 즉 상생(Going Together)을 추구한다는 두 가지 의미도 담았습니다. 이에 따라 단/장기적인 비전을 구체화 할 수 있었습니다. PLAN도 인식, 설계, 실행, 관계 4가지 단어로 풀어 전략적인 사고방식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갈 것임을 비쳤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노하우
“PLAN-G”로 압축된 이마트 검단점만의 업무방향을 기반으로 항목들을 구체화했습니다. 목표라는 것이 방향만 세우고 구체적인 내용이 없으면 결국은 결과물은 없기 마련이니까요. 목표를 세분화한 업무항목은 가중치의 차이가 있더라도 균형을 느낄 수 있게 타이어 모양의 다이어그램에 표현했습니다.
회사생활의 NO.1 가치는 ‘보람’입니다. 성과가 아닌, 과정과 안정을 중시하면서 성과를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보람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이어그램에는 ‘보람’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업무항목들을 배열했습니다.
이렇게 큰 구조 바탕으로 위기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세부적인 전략을 추가해 나갔습니다. 이는 기존 업무방향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한 전략에 해당합니다. 이마트 검단점에서는 영업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고객의 신뢰를 되찾자는 의미로 ‘FAITH’전략을 추가했습니다. 본 전략은 활용하기에는 항목이 다소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요. 오히려 부서원 개인의 업무방향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리더들이 업무 실행여부를 체크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별 목표로 구성원의 참여 이끌어내기
그 다음 단계는 정해진 점포의 방향에 맞춰 개인의 업무 방향을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점포의 방향을 참고하여 각자의 성향에 따라 세가지 목표를 작성하는 ‘MUST3’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세가지 만은 꼭 지켜야 할 방향으로 삼겠다라는 개인의 의지의 표출인 셈입니다.
이러한 각각의 ‘MUST3’가 모아져 ‘MUST 1000’이 된다면 조직의 시너지 효과 또한 커지며 회사와 구성원이 동반성장 할 수 있다는 믿음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개인이 작성한 MUST3는 사원공간 벽면에 부착해 실천을 독려했습니다.
사원들의 MUST3의 주요 내용은 업무적인 내용보다는 동료애와 인간적인 면에 대한 내용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덕분에 점포의 조직문화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PLAN G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Growing(성장)과 Going together(상생) 중, 상생을 적극적으로 이끌어주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2015년을 되돌아 보며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큰 틀, 작은 틀, 단기적, 장기적 다양한 포인트를 고려한 실천 방향과 개인의 의지, 구체화된 전략이 모여 결국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를 마음속에만 담지 말고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런 노력들이 모인 이마트 검단점의 “PLAN G” 프로젝트는 전국 이마트 160여개 점포의 친절도 평가에서 1분기 9위, 3분기 3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밝고 활기찬 회사문화 구성을 통해 서비스 수준을 자연스럽게 올리고 고객만족과 점포 성장으로 연결 한 것입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대내외적으로 많은 목표와 실천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입니다. 모든 분들이2016년 연말에 다시 한 해를 돌아봤을 때 목표달성이라는 뿌듯함을 안을 수 있도록, 작게나마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